'징계 위기' 전한길 "친한파가 날 몰아내려해"…국힘 당사서 유튜브 방송도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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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방해 논란 당사자인 전한길 씨가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가 시작된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에 대한 징계 요구서를 전달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방해 논란 당사자인 전한길 씨가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가 시작된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에 대한 징계 요구서를 전달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방해 논란 당사자인 전한길 씨가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가 시작된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아 징계의 부당함을 알리는 개인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방해 논란 당사자인 전한길 씨가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가 시작된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아 징계의 부당함을 알리는 개인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방해한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이에 반발한 전 씨는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11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전 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전 씨에게 소명 기회를 주고 오는 14일 다시 회의를 열어 징계 여부와 그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전 씨는 지난 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자칭 전한길뉴스 발행인 자격으로 연설회장에 입장해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후보인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연설 도중 '배신자' 구호를 외치도록 유도했다. 이에 당 지도부는 합동연설회 직후 전 씨에 대해 향후 잇따를 전대 행사 출입을 금지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을 결정했다. 지도부 내부에선 전 씨의 행위가 심각한 해당 행위에 속한다고 보고, 당헌·당규상 가장 수위가 높은 징계인 제명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 씨는 이날 윤리위로부터 징계 개시 통보와 소명 요청서를 받은 뒤 "친한(친한동훈)파가 당권 장악을 위해 몰아내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그는 여의도 중앙당사를 찾아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에 대한 징계요청서를 제출하며 "친한파인 김 후보가 한동훈을 대신해 (전대에) 나와 갑자기 나를 비난한 건 이런 사건을 일으켜 전한길을 솎아내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 씨는 "한동훈의 당원게시판 사태에 대한 당무감사를 먼저 하고 나에 대해 제재하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또 전 씨는 이날 당사에서 자신에 대한 징계의 부당함을 알리는 개인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 씨는 당의 전대 출입 금지 조치에도 향후 연설회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비춰 징계 조치가 내려지더라도 전 씨가 이에 불복한 채 연설회장 밖에서 소동을 일으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전 씨는 12일 열리는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도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당에서 오지 말라고 하니 안에 들어가진 못하지만 근처에 가서 시청자들에게 유튜브 방송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은 전씨가 국회 출입기자 미등록 상태이기 때문에 취재 신청 자격이 없어 연설회장 내부 출입은 불가하지만, 바깥에서 유튜브 방송 등을 하는 행위를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다는 입장이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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