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해수부 연내 이전 성급…전한길 징계, 김근식 무게 같아야”
조국 특사 향해 “이재명 정부 분식 정치”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장동혁 후보는 11일 부산을 찾아 해양수산부 연내 이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연내 이전은 성급하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대신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과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지역균형발전에 있어 효율적이라는 입장이다.
장 후보는 이날 부산을 찾아 가진 취재진과의 간담회에서 “정부 부처의 분산은 바람직하지 않다. 분산하지 않더라도 지역 제대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은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부처를 한 곳에 모아놓은 건 이유가 있지 않나”며 “국무회의를 하면 장관은 서울에서 5일 살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신 해수부가 세종에 있어도 글로벌허브도시 등은 정책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허브도시법 등)그런 문제에 있어서 (여당에)막혀있던 것들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법을 통과해 지원하는 것들이 훨씬 도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부산을 온다고 해서 (직원 가족들)일부가 와서 경제활동 인구로 살아간다는 것 외에는 이점이 없다”며 “오히려 (허브도시)특별법을 통과시키는 것이 인구 유입 효과가 클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후보는 이날 특별사면으로 2026년 부산 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급부상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 ‘이재명 정부 분식 정치’라고 힐난했다. 그는 “조 전 대표를 사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내년 지선을 위한 포석이라기보다는 민심 이반을 알면서 뒤에 있는 ‘대깨문’(문재인 전 대통령 강성 지지자) 세력에 못 이겨서 하는 것 아니냐”며 “이재명 정부 뒤에서 목을 죄고 있는 보이지 않는 세력 때문에 정권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계속 끌려갈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방해했다는 사유로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에 대한 징계 개시를 결정한 데 대해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가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 ‘보수의 심장 대구가 심장병에 걸렸다’는 발언을 거론, “김 최고위원이 도발한 게 있다고 본다”고 적극 옹호했다. 장 후보는 “전당대회는 모든 사람의 축제 장이 됐으면 좋겠다”며 “서로 경쟁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어떤 문제에 대해서 법적인 조치라면 그 무게는 같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