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 해병대 첫 상륙작전 기린 명예도로
통영시 용남면 8.4km 구간
‘해병대 김성은 장군로’ 선포
대한민국 해병대 첫 상륙작전
북한군 물리쳐 진해·마산 사수
“이곳을 김성은장군로로 명명합니다.”
경남 통영시에 한국전쟁 당시 해병대 첫 상륙작전을 승리로 이끈 김성은(1924∼2007) 장군 업적을 기리는 명예도로가 생겼다.
통영시는 10일 열린 제75주년 해병대 통영상륙작전 전승행사 기념식에서 ‘해병대김성은장군로’ 명예도로 선포식을 열었다.
김성은장군로는 견유2길, 장평신촌1길, 견내량로, 남해안대로를 잇는 8.4km 구간이다.
해병대 첫 상륙지인 용남면 장평리 411-2에서 전투 요충지인 용남면 장문리 1183까지 이어진다.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지자체는 주소에 사용하는 법정 도로명과 다르게 인물이나 이야기를 담아 명예 도로로 지정할 수 있다.
해병대김성은장군로 사용기간은 2030년 7월 10일까지다.
통영시는 명예도로명 부여와 함께 구간 내 명판 8곳과 안내판 3곳도 정비해 역사적 의미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국가와 지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의 업적을 기리고 역사적 의미를 꾸준히 되새기도록 홍보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남면 장평리 바닷가는 1950년 8월 대한민국 해병대(1949년 9월 창설)가 최초의 상륙작전인 통영상륙작전을 펼친 곳이다.
당시 해병대 중령이던 김성은 장군은 해병대를 이끌고 북한군 7사단 예하 부대를 무찔렀다.
김 장군과 해병대의 활약으로 국군은 낙동강 전선 요충지인 진해·마산을 지켜낼 수 있었다.
통영상륙작전은 현재까지도 ‘해병대 중요 7대 작전’에 들어갈 정도로 그 역사적 의미가 크다.
한편, 김성은 장군은 이후 해병대 1사단장, 해병대사령관, 국방부 장관을 거치면서 국군 발전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