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 ‘AI 지능형 관제시스템’ 개발 혁신 가속화 지원
통합관제 플랫폼 기업 이노뎁 찾아 간담회 개최
월드클래스플러스로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통합 관제 시스템 기업인 이노뎁(대표 이성진)을 지난 4일 방문해 기술개발 및 국제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산업 현장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노뎁은 2008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브이엠에스(VMS,Video Management Solution, 통합 관제 기반의 영상 관리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상분석 기술로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는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능형 관제 시스템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최첨단 범죄 예방 치안 프로그램처럼 위험을 선제적으로 감지해 경고하는 미래형 관제 시스템이다.
이노뎁은 2023년 KIAT의 ‘월드클래스플러스 사업’에 선정돼 지능형 복합센서 분석 기술, 차세대 영상관리 기술 등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1년부터 시작된 월드클래스플러스 사업은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세계적 전문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성장 의지와 기술 잠재력을 갖춘 중견기업과 후보 중견기업을 발굴해 기업 성장 전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노뎁은 지난해 KIAT의 ‘글로벌산업기술협력센터(GITCC) 사업’에도 선정되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Imperial College London), 연세대학교, 국내 1위 NPU((Neural Processing Unit : 신경망 처리 장치, 인공지능 및 머신 러닝 작업에 특화된 하드웨어) 개발 기업 리벨리온과 함께 AI 기반의 지능형 선별 관제 시스템을 개발하는 국제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AI의 사전 학습이 필요 없는 지능형 관제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여, 필수 부품인 NPU 국산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노뎁 최병선 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월드클래스플러스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물리보안 통합 플랫폼의 연구개발 과정과 국제협력 사업의 진행 상황을 소개했다. 또한 해외 시장 진출의 어려움과 기업 성장에 필요한 정부 지원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중견기업이 해외 진출은 물론이고, 나아가 글로벌 기술협력을 주도하는 주체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KIAT가 핵심 기술 개발 지원으로 성장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술 패권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 기업을 조기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