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돌봄 공백 없앤다” 진주시, 돌봄센터 12개까지 확대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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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호응…수용인원 가득 차
신규 개소 법인에 위탁증서 전달
올 하반기 3곳 추가…12곳 확대

진주시 다함께돌봄센터 활동 모습. 진주시 제공 진주시 다함께돌봄센터 활동 모습.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가 방과후 초등학생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도입한 다함께돌봄센터가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진주시는 기존 9곳이었던 돌봄센터를 올 하반기까지 12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6일 진주시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진주 지역 다함께돌봄센터는 총 9곳이며, 올 하반기에 3곳이 추가 개소한다. 새로 문을 여는 곳은 피에르테·진주의봄·진주초전팽이 다함께돌봄센터다.

진주시는 앞서 지난 4~5월 수탁자 공개 모집, 선정심사위원회 개최 등의 관련 절차를 거쳐 운영 능력과 공신력·전문성을 갖춘 역량 있는 법인을 수탁자로 선정했다. 또한 지난 3일에는 이들 수탁자에 위탁계약증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 3개 시설은 7~8월 중 리모델링 설계·공사, 기자재 구매 등을 완료한 후 오는 9~10월 중 개소할 예정이다.

진주시는 3일 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하반기 신규 개소 예정인 다함께돌봄센터 3곳의 수탁 운영자에 대한 위탁계약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진주시 제공 진주시는 3일 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하반기 신규 개소 예정인 다함께돌봄센터 3곳의 수탁 운영자에 대한 위탁계약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진주시 제공

조규일 진주시장은 “수탁 운영 기관에서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질 높은 돌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 시에서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부모의 소득 기준 없이 초등학생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학기 중(오후 2시~오후 8시)과 방학 중(오전 9시~오후 6시)으로 나눠 주 5일간 운영하며, 일상생활 교육·독서지도·놀이 활동·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이용료가 월 10만 원 이내로 비교적 저렴해 학부모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현재 진주시 다함께돌봄센터 9곳 중 최근에 개소한 데시앙 다함께돌봄센터를 제외한 8곳은 수용인원이 가득 찼으며, 대기인원도 밀려있는 상태다.

지난 2021년 1월 주택 건설 등에 관한 규정이 만들어지면서 현재 500세대 이상 주택단지에는 입주민 동의가 있으면 다함께돌봄센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진주시는 규정이 만들어지기 이전인 2019년부터 선제적으로 다함께돌봄센터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다함께돌봄센터가 의무화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진주시는 기존 9곳 중 7곳이 의무화 이전 선제적으로 도입된 사례로 현재 잘 정착했다. 맞벌이로 바쁜 학부모들이 좋은 반응을 보인다.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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