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57일 만에 3안타, 부활 신호탄?

남태우 기자 le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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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애리조나 원정 3루타 맹타
28일 만 멀티 히트 제대로 손맛
다저스 김혜성은 1안타 1도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일(한국 시간)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회 1타점 3루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일(한국 시간)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회 1타점 3루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거의 한 달 만의 멀티 히트, 두 달 만의 3안타를 기록하며 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3일(한국 시간) 미국 피닉스의 체이스필드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중견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전날 0.240에서 0.246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정후가 멀티 히트를 친 것은 지난 달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8일 만이며, 3안타를 기록한 것은 5월 7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57일 만이다.

이정후는 팀이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서 우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3루타를 쳐 타점을 뽑아냈다.

이정후는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카운트 2-2에서 6구를 밀어쳐 우중간 방면 2루타를 쳐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외야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나서 내야안타를 쳐냈다. 그는 베일리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연장 10회초에는 2루 주자로 나서 베일리의 외야 뜬공을 틈 타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6-5로 이겨 최근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한편 LA 다저스의 김혜성은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 구장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2루수, 9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2회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직선타로 잡혀 아쉽게 물러났지만 5회 내야안타로 출루해 도루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오타니와 무키 베츠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5-4로 역전승했다.


남태우 기자 le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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