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장목예술중 “노래 만큼 영어도 잘해요”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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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말하기 대회 참가자 전원 수상
정다윤·김서우·박다은·손지윤 학생

거제 장목예술중학교 1학년 정다윤, 손지윤, 박다은, 김서우 학생(왼쪽부터, 가운데 박상욱 교장)이 지난달 28일 열린 ‘국제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전원 동상을 수상했다. 장목예술중학교 제공 거제 장목예술중학교 1학년 정다윤, 손지윤, 박다은, 김서우 학생(왼쪽부터, 가운데 박상욱 교장)이 지난달 28일 열린 ‘국제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전원 동상을 수상했다. 장목예술중학교 제공

경남 유일의 실용음악 중심 특성화중학교인 거제 장목예술중학교가 ‘K-POP 기반 실용예술 교육’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결합한 새로운 공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3일 장목예술중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열린 ‘국제 영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재학생 4명이 전원이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대회는 (주)글로벌영어교육아카데미가 주최하고 한국아동영어학회·부산일보사 등이 공동 후원한 전국 단위 경연 무대다. 올해 유치부부터 중등부까지 220여 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장목예술중에서는 1학년 정다윤, 김서우, 박다은, 손지윤 학생이 중등부에 출전, 창작 원고 발표로 전원 동상을 받았다. 정다윤 학생은 ‘나의 롤모델 비욘세’, 김서우 학생은 ‘말의 힘’, 박다은 학생은 ‘우리 학교 자랑’, 손지윤 학생은 ‘배구로 이어진 우정’을 주제로 높은 몰입도와 표현력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영어 담당 이나윤 교사는 “아이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창작한 원고를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 깊었다”며 “예술적 감성과 언어 소통 능력이 융합된 교육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장목예술중은 2023년 예술중학교 전환 이후 실용예술과 학문, 그리고 글로벌 교류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융합형 교육 모델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지난 4월 거제시 주최 ‘거제 스마트리스닝 영어듣기대회’에서 중학교 부문 1·2위를 석권했다.

당시 3학년 조경연·이수아 학생이 공동 1위, 2학년 서이현 학생이 2위를 수상하며 지역에선 영어 교육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올랐다.

박상욱 교장은 “장목예술중은 단지 예술을 가르치는 학교가 아니다. 예술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영어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공간”이라며 “학생들이 예술성과 글로벌 역량을 고루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의 융합 교육과 국제적 감수성을 아우르는 커리큘럼을 계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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