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북극항로 전담팀’ 신설
다음 달 1일자로 조직 개편
정책 수립부터 실행까지 총괄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북극항로 개척’에 발맞춰, 부산항만공사가 북극항로 상용화에 대비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다음 달 1일 자로 23개 부서 체제에서 24개 부서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글로벌사업단 산하에 ‘북극항로팀’을 신설하고, 국제물류지원부를 ‘국제물류지원실’로 승격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글로벌 물류환경 변화와 새 정부 정책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전략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기능 중심 개편이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북극항로 태스크포스(TF)가 해수부 내에 꾸려졌다. TF에는 해수부 해양정책국, 해운물류국, 항만국, 해사안전국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극지연구소가 참여한다. TF는 정부 조직인 북극항로정부위원회(가칭)가 출범하기 전까지 북극항로 정책 방향 설정 및 추진 과제 발굴, 초기전략 수립 등 제반 업무를 맡는다.
신설되는 북극항로팀은 북극항로 개척을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정책 수립부터 실행까지의 전 과정을 총괄할 예정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북극항로, 친환경, 디지털, ESG 등 부산항이 직면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해선 기민하고 유연한 실행조직이 필수”라며, “이번 조직 개편은 정책과 현장을 잇는 실행형 체계로의 전환이며, 부산항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정비”라고 밝혔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