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문화병원 김주형 과장, 바이오브릿지초미세수술 100례
좋은문화병원 성형외과 김주형(사진) 과장이 림프부종 치료를 위한 인공림프관인 바이오브릿지 초미세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김 과장은 현재 국내 수술의 30%를 담당하고 있다.
23일 병원에 따르면 림프부종은 림프절이나 림프관의 손상으로 인해 림프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해 특정 부위가 붓는 질환이다. 주로 팔다리에 흔하며, 얼굴이나 생식기 근처에 증상이 보이기도 한다. 심하면 코끼리처럼 팔다리가 퉁퉁 부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된다.
바이오브릿지 초미세수술은 콜라겐 섬유로 구성된 나노 지지체인 바이오브릿지를 이용한 새로운 수술법으로, 지름 0.3mm 이하의 인공림프관인 바이오브릿지를 이용해 양쪽 림프관을 연결해 림프액의 흐름을 회복시키는 초미세 수술이다. 림프액을 정맥으로 빠져나가도록 우회로를 만드는 ‘림프관 정맥문합술’과 몸속의 정상적인 림프절을 혈관과 함께 채취해 이식하는 ‘림프절 이식술’이 효과가 없을 경우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그동안 환자들이 고통을 겪어왔다.
부산대병원 교수 출신인 김 과장은 “1년간 집도한 수술 환자의 80% 이상이 부종 감소 효과를 보여 일상으로 복귀했다”며 “향후 맞춤형 진단, 수술 후 재활 프로그램 등 프로토콜을 확립하고 해외 의료진과의 학술교류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