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작년 영업익 8631억…매출은 1.8% 증가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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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AI 신사업 등 고수익 사업 중심 사업 재편 목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86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14조 6252억 원으로 같은 기간 1.8% 증가했다. 순이익은 3529억원으로 44%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42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3% 줄었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3조 7532억 원과 770억 원이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와 IPTV AI 미디어 에이전트 등 유무선 서비스의 AI 전환(AX) 본격화에 따른 가입 회선 증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규 통합 전산 시스템 구축으로 인한 무형 자산 상각 비용과 통상 임금 범위 확대 판결에 따른 4분기 일회성 인건비 반영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매출은 익시오, AI 챗봇을 비롯한 AI 서비스에 힘입어 전년보다 1.8% 증가한 6조 4275억 원을 달성했다.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851만 5000개로 13.6%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무선 가입 회선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순증 가입 회선은 341만 8000개다.

이 가운데 MNO 가입 회선은 재작년보다 8.5% 늘어난 2036만 8000개를 달성했다. 5G 가입 회선은 전체 가입 회선 중 비중이 72.7%로 늘어났다. MVNO 회선은 총 814만 7000개로 28.8%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사업에 대해서는 AI 신사업 육성을 필두로 고수익을 내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AI 모델을 적용해 AI 응용 서비스의 범용성을 확대하는 한편, 고객별 사업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전략으로 기업 인프라 부문의 성장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027년 준공 예정인 파주 AIDC(AI 데이터센터)로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면서 IDC를 B2B AI 사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기준 배당금을 650원으로 확정했다.

이 회사는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의미하는 배당 성향이 54.7%로 재작년보다 11.5%포인트 증가했다며, 올해에는 주주환원율을 순이익의 40~6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여명희 전무는 “올해 AX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과 기존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구조 개편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2025년 경영 가이던스인 '연결 기준 서비스 매출 2% 이상 성장'을 달성하는 동시에 기업 가치 및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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