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김건희 여사 특검 찬성 여론이 63%…PK에서도 57%”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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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개활동 줄여야“ 67%…PK에선 66%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22%…전주 대비 1%P 하락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동행했던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2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하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동행했던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2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를 위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63%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검 도입 찬성 의견은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57%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등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63%였다고 18일 밝혔다. 26%는 특검이 ‘필요 없다’고 답했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응답자가 특검 도입에 찬성했다. 진보층은 86%, 중도층 65%, 보수층에서도 47%가 특검 도입을 요구했다. PK에선 특검 도입 찬성이 57%, 반대가 32%였다. 특검 도입 찬성은 광주·전라에서 85%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 68%, 서울 61% 등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김 여사의 공개활동에 대해 물은 결과 유권자의 67%는 ‘줄여야 한다’고 봤고, ‘현재대로가 적당하다’ 19%, ‘늘려야 한다’ 4%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공개활동 축소론이 우세하고, 국민의힘 지지자·성향 보수층에서도 절반 이상 자제하기를 바랐다. PK에서도 김 여사 공개활동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66%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2%가 긍정 평가했고 69%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56%)에서만 두드러지며,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90%대), 40대(86%) 등에서 특히 많다. 성향 보수층에서도 긍정률 38%, 부정률 56%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PK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26%였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28%, 민주당 30%,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진보당, 기본소득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7%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P, 민주당 지지율은 2%P 하락한 수치다. PK에서는 국민의힘 30%, 민주당 36%,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4%, 진보당 2%, 기본소득당 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0.9%였다. 이번 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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