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9 축구, 아시안컵 예선 쿠웨이트 3-0 격파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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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김호진·진준서 릴레이 득점
25일 북마리아나 제도와 2차전

한국 U-19 축구대표팀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U-19 축구대표팀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완승했다.

24일 이창원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쿠웨이트의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C조 1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2025년 2월 중국에서 열리는 AFC U-20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위한 예선이었다.

한국은 4-2-3-1 전술로 쿠웨이트를 압박했다. 김결(서울이랜드)이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았고, 진준서(강원)와 윤도영(대전)이 측면 날개에 배치됐다.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손승민(대구FC)과 김호진(용인대)이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다. 포백 김서진(천안)-신민하(강원)-강민우(울산)-배현서(서울)가 수비를 담당했고, 골키퍼는 공시현(전북)이었다.

경기 내내 두 팀간 실력 차는 뚜렷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김결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문전으로 찬 공을 김태원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4분 뒤 김호진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를 모두 지나치며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한국은 후반에도 비교적 여유로운 실력차를 보였다. 후반 26분 이창우가 왼쪽 측면에서 차 올린 프리킥을 진준서가 헤더로 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25일 북마리아나 제도와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쿠웨이트, 북마리아나 제도,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과 경쟁한다.

이번 예선 조별리그에는 45개 팀이 참가해 4개 팀씩 5개 조와 5개 팀씩 5개 조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된다. 각 조 1위 10개 팀과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5개 팀, 내년 본선 대회 개최국 중국을 합쳐 16개 팀이 AFC U-20 아시안컵 본선에 나선다. 본선 16개 팀 중 1~4위로 결정된 팀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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