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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야말 ‘바르사 10번’ 새 주인
스페인 프로축구의 18세 라민 야말이 세계적인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10’의 새 주인이 됐다. 바르셀로나의 10번은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달았던 등번호다.
스페인 라리가의 바르셀로나 구단은 17일(한국 시간) “야말이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등번호 10번을 단다”고 발표했다. 야말은 바르셀로나와 2031년까지 계약 연장에 서명한 이날 후안 라포르타 구단 회장으로부터 등번호 10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았다.
지난달 바르셀로나는 내년까지였던 야말과의 계약을 2031년 6월 30일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고, 야말이 지난 13일로 만 18세가 되자 이날 새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바르셀로나에서 10번은 의미가 남다른다.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를 비롯해 호마리우, 히바우두, 호나우지뉴(브라질)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같은 세계적 스타들이 달았던 등번호다.
아프리카계로 스페인에서 태어난 야말은 7세부터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축구를 배우면서 일찌감치 잠재력을 드러냈다. 2023년 4월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상 최연소 기록인 15세 290일에 라리가 경기에 출전해 1군 데뷔한 그는 2023-2024시즌부터 주전급으로 뛰며 라리가 최연소 선발 출전(16세 38일)과 득점(16세 87일) 기록을 새로 썼다.
2024-2025시즌엔 라리가 35경기 9골을 포함해 공식전 55경기에서 18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가 라리가, 국왕컵(코파 델 레이), 스페인 슈퍼컵에서 정상에 오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2025-07-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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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 손흥민 토트넘 훈련 시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적설이 나오는 토트넘의 손흥민(사진)이 팀 훈련을 시작했다.
토트넘 구단은 14일(이하 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한 지 10일이 지났다. 첫 프리시즌 경기가 임박했다. 이번 주 토요일 레딩과 첫 경기를 치른다”며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훈련 사진에는 ‘캡틴’ 손흥민과 양민혁의 모습이 포착됐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국내 일정을 마치고 한국을 떠나 팀 훈련에 합류했다. 토트넘 구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흥민의 사진과 함께 ‘잘 돌아왔어 쏘니!’(Welcome back, Sonny!)라는 글을 남겼다.
지난해 7월 K리그1 강원FC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양민혁은 올해 1월 토트넘에 합류한 뒤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돼 14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치고 시즌 종료와 함께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프리미어리그는 8월16일 시작해 10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2025-07-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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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세계 챔피언’ 등극… 유럽 챔피언 PSG 3-0 완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 첼시가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을 완파하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첼시는 유럽 챔피언을 꺾고 명실상부한 ‘세계 챔피언’에 오른 것이다.
첼시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콜 파머를 앞세워 PSG에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참가팀이 32개로 확대돼 사실상 새로운 대회로 거듭난 클럽 월드컵 우승 트로피의 첫 주인이 됐다. 첼시는 2021년 대회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첼시는 결승전 승리에 따른 상금 4000만 달러(약 551억 원)를 추가로 받게 됐다. 현지 매체는 첼시가 각 경기 승리 상금에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참가비를 더해 가져갈 총 우승 상금이 1억 2950만 달러(약 1786억 원)에 달할 거라고 내다봤다.
이번 대회 첼시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면서 D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후 첼시는 포르투갈 벤피카(4-1), 브라질 파우메이라스(2-1), 브라질 플루미넨시(2-0)를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고, 결국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첼시는 2024-2025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4위에 그쳤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의 3부 격 대회인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우승했고,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이번 시즌 2관왕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PSG는 예상 밖 완패에 자존심을 구겼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하며 유럽 챔피언에 오른 PSG는 이번 대회에서도 준결승에서 만난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대파하는 등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올 시즌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전무후무한 ‘퀸튜플’(5관왕) 달성을 기대했었다.
이강인은 PSG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이날 벤치만 지켰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7경기 중 4경기에 교체로만 출전해 경기당 10~20분 정도를 뛰었고, 페널티킥으로 1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예리한 역습을 앞세워 효율적인 공격을 펼친 첼시의 흐름이었다. 첼시는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파머의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이어 8분 뒤 후방에서 롱패스를 이어받은 파머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첼시는 전반 43분 주앙 페드루가 파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 칩슛으로 마무리하면서 3-0을 만들었다. 후반들어서도 같은 흐름을 이어가던 첼시는 PSG의 추격을 뿌리치고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총 3골 2도움을 올린 파머, 최우수 골키퍼상은 첼시의 로베르트 산체스가 가져갔다. 영플레이어상은 PSG 공격수 데지레 두에가 받았고, 득점상은 4골 1도움을 올린 레알 마드리드의 곤살로 가르시아가 수상했다.
2025-07-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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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일전… 홍명보호, 6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 도전
이번에는 물러설 수 없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과 동아시아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지는 동아시안컵에서 한국과 일본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대결하는 것은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5년 대회 이후 이번까지 네 차례다.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홍콩과 중국을 상대로 2승씩을 올리면서 지난 세 차례 대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마지막 한일전에서 챔피언이 결정된다.
한국은 중국에 3-0, 홍콩에 2-0으로 이겼다. 일본은 홍콩 6-1, 중국에 2-0 승리를 거둬 골 득실(+7)에서 한국(+5)보다 앞서 1위다. 한국은 최종전에서 비기면 일본이 골 득실로 앞서며 우승하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2022년 대회에서 일본에 빼앗긴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다.
한국은 2019년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은 한국만 이뤄낸 동아시안컵 연속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2015, 2017년 대회를 석권해 대회 첫 연속 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2019년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3연패를 이룬 바 있다.
일본은 한국이 상대했던 중국, 홍콩과는 분명 다른 팀이다. 우승을 하려면 골이 필요한 만큼 공격진에 눈길이 쏠린다.
한국에서는 이동경(김천), 주민규(대전), 이호재(포항) 등 공격수들을 비롯해 미드필더 강상윤(전북), 센터백 김주성(서울) 등이 이번 대회에서 골 맛을 봤다.
홍명보 감독은 최종전이 한일전으로 펼쳐지는 만큼 최상의 자원을 엄선해 베스트 11을 짤 거로 보인다. 특히 주민규, 이호재, 오세훈(마치다) 등이 경쟁하는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유럽파 선수들의 경쟁력이 두드러지지 않는 포지션이어서 어떤 선수가 득점포를 가동해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지 주목된다.
일본은 한국과 비슷하게 전원 자국 J리거만으로 팀을 꾸렸다. 일본은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8골을 넣으면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홍콩전에서 4골을 몰아친 30세의 혼혈 베테랑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를 필두로 이나가키 쇼(나고야 그램퍼스), 나카무라 소타(산프레체 히로시마),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모치즈키 헨리 히로키(마치다) 등이 이번 대회 득점을 기록했다.
이들 외에도 올 시즌 J리그에서 득점 랭킹 공동 4위(일본인 1위)를 달리는 미야시로 다이세(빗셀 고베), 기타가와 고야(시미즈 S펄스·이상 8골) 등이 일본 대표팀에 포함돼 있다.
한국은 일본과 상대 전적에서 42승 23무 16패로 앞서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 3무 4패로 밀리는 데다 최근 2연패 중이다. 한국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 치른 2021년 3월 일본 요코하마 평가전과 2022년 7월 나고야에서 벌인 동아시안컵 맞대결에서 연이어 0-3으로 완패하면서 체면을 꾸겼다.
2025-07-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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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플루미넨시 꺾고 클럽월드컵 결승 선착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자존심 첼시가 멀티 골을 폭발한 이적생 주앙 페드루(브라질)의 활약으로 4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첼시는 9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브라질)와의 2025 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은 주앙 페드루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첼시는 첫 우승을 차지한 2021년 이후 4년 만이자 두 번째 세계 클럽 정상을 노리게 됐다.
멀티 골을 기록한 주앙 페드루는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서 뛰었고, 이번 클럽월드컵 기간인 지난 3일 첼시와 2033년까지 계약했다. 주앙 페드루는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끈 것이다. 더군다나 결승 문턱에서 좌절한 플루미넨시는 주앙 페드루가 유소년 시절을 거쳐 프로 선수로 데뷔했던 친정팀이기도 했다.
첼시는 10일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경기 승자와 오는 14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놓고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팽팽하게 맞서던 이날 경기는 전반 18분에 요동쳤다. 첼시의 페드루 네투가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가 걷어낸 게 페널티아크 왼쪽으로 향했고, 그 자리에 있던 주앙 페드루가 공을 잡아 오른발 슛으로 플루미넨시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 이적 후 첫 골이었지만 주앙 페드루는 친정팀 팬들을 의식한 듯 특별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첼시는 후반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11분 첼시는 중원에서 치열한 볼 다툼을 이겨내고 역습을 이어갔고, 동료의 공을 받은 주앙 페드루가 페널티지역 안 왼쪽까지 몰고 간 뒤 오른발슛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플루미넨시도 후반들어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만회를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첼시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2025-07-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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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E-1컵, 수비진 평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오래된 문제점 중 하나는 허술한 수비다.
홍명보(사진) 축구대표팀 감독은 7일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축구대회에 주요 과제로 ‘수비 기대주 점검’을 꼽았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참가국들이 유럽파들을 제외한 국내 리거들을 중심으로 출전 명단을 짠다.
홍명보호의 경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과 비교해 보면, 수비진의 변화가 특히 심하다. 수비수로 분류되는 10명의 선수 중 4명은 아예 이번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들 수비진이 얼마나 빠르게 대표팀 수비 전술에 녹아드느냐는 대회 우승의 열쇠이면서 월드컵 본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홍 감독이 가장 중점적으로 점검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홍 감독은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표팀 수비진은 내년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들로 꾸렸다”고 밝혔다.
한국은 7일 오후 8시 미르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1차전을 치른다.
2025-07-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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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 손흥민, 미국 진출은 ‘글쎄…’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32)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는 향하지 않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미러는 6일(한국 시간)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이 이번 여름 MLS 로스앤젤레스 FC(LAFC)의 적극적인 구애를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영입 관심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올 1월 토트넘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 계약에 합의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래 11년 동안 활약하게 됐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23골),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수상의 영예를 맛봤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팀의 주장으로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의 기쁨도 누렸다.
하지만 32세가 된 손흥민의 이적설은 끊이지 않는다. 토트넘이 올 2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임대로 데려온 젊은 공격수 마티스 텔(20)을 완전 이적시켰고, 최근에는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베테랑 공격수’ 반열에 오른 손흥민의 입지에 불안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부터 사우디를 비롯해 튀르키예, 미국 등 다양한 클럽들의 영입 대상이 됐다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여전히 정확한 실체는 없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LAFC가 손흥민을 강하게 원한다는 루머가 돌았다. LAFC에서 활약하던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프랑스 리그1 릴로 이적하면서 대체자로 손흥민이 떠올랐다는 보도다. 하지만 영국 매체들은 손흥민의 미국 이적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2025-07-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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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더비’ 무산… PSG, 뮌헨 2-0 꺾고 클럽월드컵 4강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코리언 더비’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이강인과 김민재(뮌헨) 모두 벤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국내 팬들이 기대했던 모습은 벌어지지 않았다.
PSG는 6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뮌헨과 2025 FIFA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두 명이나 퇴장하는 악재는 이겨내고 2-0으로 승리했다.
PSG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 윌리안 파초가 레드카드를 받은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루카스 에르난데스마저 퇴장당해 9명이 뮌헨을 상대하는 힘든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PSG는 후반 추가시간 막판 쐐기골을 꽂으며 2골 차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로 2025 FIFA 클럽월드컵 4강 대진도 완성됐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던 PSG는 이날 도르트문트(독일)를 3-2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10일 오전 4시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하루 전날인 9일 오전 4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는 플루미넨시(브라질)와 첼시(잉글랜드)가 결승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PSG와 뮌헨은 이강인과 김민재를 모두 벤치에 앉혀놓고 전반전 내내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PSG는 후반 33분 데지레 두에가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하자 승리를 예감했다.
뮌헨은 후반 42분 해리 케인이 헤더로 골 그물을 흔들며 동점골을 터트리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후반들어서만 두 명이 퇴장 당한 PSG는 후반 추가시간 막판 우스만 뎀벨레가 쐐기골을 꽂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또 다른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3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도르트문트에 3-2 진땀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는 지난해 6월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의 재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를 2-0으로 꺾고 통산 15번째 UCL 챔피언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클럽월드컵 무대에서 1년여 만에 설욕 기회를 얻었지만, 또다시 좌절을 맛봐야 했다.
전날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플루미넨시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8강전에서는 플루미넨시가 2-1로 알힐랄의 돌풍을 잠재웠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구단 중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알힐랄은 잉글랜드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연장 혈투 끝에 4-3으로 이기고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으나, 이날 패배로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같은 날 잉글랜드 구단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첼시는 파우메이라스(브라질)를 2-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2025-07-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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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도르트문트 합류… 클럽월드컵 8강 확정
스페인 프로축구의 강호 레알 마드리드와 독일의 도르트문트가 클럽웓드컵 16강 관문을 최종 통과하며 8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후반 9분 곤살로 가르시아의 헤딩 결승 골로 유벤투스에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몬테레이(멕시코)를 2-1로 꺾은 도르트문트와 6일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준결승행을 다툰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6월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만나 2-0으로 승리했던 도르트문트와 1년여 만에 재격돌하게 됐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에 완패하며 UCL 우승 트로피를 내줬던 도르트문트는 설욕의 기회를 얻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H조 1위를 차지하고 16강에 올랐다. 유벤투스는 2승 1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3승)에 이은 G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레알 마드리드와 맞섰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슈팅 수 22-6, 유효 슈팅 수 11-2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유벤투스 골키퍼 미켈레 디그레고리오의 선방 등에 막혀 쉽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레알은 후반 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의 크로스를 가르시아가 머리도 돌려놓아 선제 결승 골을 뽑아 8강에 진출했다. 급성 위장염으로 조별리그 경기에 모두 결장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특급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는 이달 교체선수 명단에 든 뒤 후반 23분 가르시아가 빠지면서 투입돼 이번 대회에서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어 열린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도르트문트가 세루 기라시의 멀티 골을 앞세워 몬테레이를 2-1로 힘겹게 물리치고 8강행 막차를 탔다.
이로써 클럽월드컵 8강전은 플루미넨시(브라질)-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파우메이라스(브라질)-첼시(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도르트문트의 대진으로 완성됐다. 유럽에서는 독일 2개 팀을 비롯해 5개 팀이 8강에 올랐고, 남미 브라질에서 2개 팀(플루미넨시, 파우메이라스), 아시아 1개팀(알힐랄)이 8강에 합류했다.
8강 첫 경기는 5일 오전 4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8강에 오른 알힐랄이 아시아팀의 자존심을 걸고 브라질의 강호 플루미넨시와 격돌한다.
‘코리언 더비’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과 김민재가 뛰고 있는 뮌헨은 6일 오전 4시에 경기를 치룬다. 클럽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골 맛을 본 이강인은 8강전 교체 선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킬레스 부상 여파로 이번 클럽월드컵에서 아직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김민재는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한편 이날 8강에 오른 팀들은 3420만 달러~5820만 달러(465억 원~791억 원)의 수입을 챙겼다. 미국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8강 팀 가운데 뮌헨이 5820만 달러로 가장 큰 포상금을 확보했고, PSG(5590만 달러)과 첼시(536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4840만 달러), 파우메이라스와 플루미넨시(3980만 달러), 도르트문트(3920만 달러), 알힐랄(3420만 달러) 등 다른 8강 팀도 거액을 손에 넣었다.
2025-07-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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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월드컵서 이강인-김민재 ‘코리언 더비’ 성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코리언 더비’를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이강인이 후반전 교체로 출전한 PSG(프랑스)는 리오넬 메시가 풀타임을 뛴 인터 마이애미(미국)에 4-0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가 결장한 뮌헨은 플라멩구(브라질)를 4-2로 물리치며 나란히 8강에 올랐다.
PSG와 뮌헨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6일 오전 1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8강 대결을 펼쳐 준결승 진출을 가린다.
PSG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2025 FIFA 클럽월드컵 16강에서 전반에만 4골을 몰아쳐 대승했다.
메시가 2023년 7월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기 직전 두 시즌 동안 활약했던 PSG와 격돌한 경기여서 두 팀의 대결은 ‘메시 더비’로 불렸다.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PSG는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볼점유율에서 66.6% 대 33.4%로 앞서고, 슈팅 수에서도 19개(유효 슈팅 9개)와 8개(유효슈팅 3개)로 압도하며 대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 왼발 슈팅을 시도한 게 수비벽에 막히며 공격포인트 사냥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19개의 패스에 모두 성공해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뮌헨이 플라멩구를 상대로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4-2 승리를 따내고 8강에 올랐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리며 조별리그를 합쳐 4경기 연속 결장했다.
2025-06-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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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벤치’ PSG 클럽 월드컵 16강
이강인의 소속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와 16강전에서 만나 관심을 끈다.
PSG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린 2025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시애틀 사운더스(미국)를 2-0으로 꺾었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던 PSG는 이번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로 승점 6을 쌓아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PSG는 이번 대회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4-0으로 완파한 뒤 20일 보타포구(브라질)에 0-1로 덜미를 잡혔으나 최종전 승리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를 당해 승점을 하나도 쌓지 못한 시애틀이 조 최하위에 그친 가운데 보타포구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PSG와 같은 승점 6으로 조별리그를 마치면서 이들 팀 간 맞대결 전적을 따져 순위가 결정됐다.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조 1·2위 팀이 16강에 진출하며, 두 팀 이상 승점이 같을 경우 그 팀 간의 맞대결 전적을 따져 순위를 가린다.
PSG는 과거 소속 선수로 활약했던 ‘축구의 신’ 메시를 앞세운 A조 2위 인터 마이애미(미국)와 30일 16강전에서 만난다.
이강인은 최종전에선 벤치를 지켰다. 그는 1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해 3-0으로 앞선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으로 쐐기 골을 터뜨렸다. 보타포구와의 2차전에서도 교체로 출격했지만 최종전에선 출전하지 못했다.
시애틀 소속의 중앙 수비수 김기희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는 밟지 못했다.
남미 클럽 최강자를 가리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대회에서 지난해 정상에 오른 보타포구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에서 열린 3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1로 패했으나 맞대결 골득실에 앞서면서 조 2위로 16강행을 확정했다.
2025-06-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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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클럽월드컵 16강 확정… 한국·일본 조기 탈락
‘철기둥’ 김민재의 결장에도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반면 K리그와 J리그를 대표하는 울산 HD와 우라와 레즈는 2연패 하면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처음으로 32개 팀 체제로 열리는 클럽 월드컵에 동아시아에서는 이들 두 팀이 출전했지만 세계 강호들의 높은 벽만 실감했다.
뮌헨은 21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2승(승점 6)으로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고, 3위 보카(승점 1·1무 1패)는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뱅상 콩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최정예 이날 선발 명단으로 보카를 상대했다. 전반전 해리 케인 선제골 이후 후반전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경기 막판 마이클 올리세의 결승골에 힘입어 연승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이번 경기에도 함께하지 못했다. 뮌헨은 오는 25일 2위 벤피카(포르투갈·승점 4·1승 1무)와의 3차전에서 1위를 다툰다.
플라멩구(브라질)도 이날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잉글랜드 ‘축구 명가’ 첼시를 3-1로 꺾고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K리그를 대표해 클럽 월드컵에 나선 울산 HD는 2연패를 당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울산은 22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브라질)와 클럽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4로 패했다.
1차전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한 울산은 이날 패배로 승점을 따지 못하고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울산이 오는 26일 열리는 도르트문트(독일)전에서 이긴다고 해도 승점 3에 그치기 때문에 이미 1승 1무(승점 4)를 기록 중인 플루미넨시, 도르트문트를 제치지 못한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상위 2팀만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울산은 먼저 실점을 했지만 나란히 1골 1도움씩을 올린 이진현과 엄원상의 활약으로 한때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체력에서 열세를 보이며 역전패하며 2경기 만에 탈락했다.
울산 김판곤 감독은 “우리의 16강 희망은 끝났다. 감독으로서 송구한 마음이고, 선수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싶다”면서 “우리가 (세계의 팀들과) 전력 차가 나는 건 확실히 느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강호들과 경쟁하면서 한쪽으로 크게 쏠리지 않고 동등하게 겨루는 모습을 보여준 건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로 참가한 우라와 레즈도 2연패로 탈락했다. 우라와는 2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인터 밀란에 1-2로 졌다. 인터 밀란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팀이다.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와 첫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한 우라와는 2차전마저 승점을 얻지 못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은 우라와는 전반 11분 만에 와타나베 료마가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예상 외 선전을 펼으나, 후반 두 골을 내주며 결국 패했다.
2025-06-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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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왕가’ 레알 마드리드 클럽 월드컵 첫 경기서 무승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과 비기며 체면을 구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5차례나 클럽 월드컵 정상에 오른 대회 최다 우승팀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알힐랄과 1-1로 비겼다.
클럽 월드컵은 물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3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5회)에서 모두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진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무승부였다.
알힐랄과의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새 지휘봉을 잡은 사비 알론소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반면 알힐랄은 새롭게 부임한 시모네 인차기(이탈리아) 감독이 지휘한 첫 경기에서 의미 있는 승점을 챙겼다. 알힐랄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아시아 최상위 클럽 대항전 최다 우승팀(4회)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핵심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고열 증세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페데리코 발베르데, 호드리구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선발로 나섰다.
직전 대회인 2023년 클럽 월드컵 우승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G조 첫 경기에서 모로코의 위다드를 2-0으로 제압했다.
2025-06-19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