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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EPL 브렌트퍼드 ‘1군 데뷔’
김지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에 입단한 지 1년 3개월 만에 리그컵을 통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브렌트퍼드의 김지수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이턴 오리엔트(3부 리그)와의 2024-2025 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에서 벤치에 있다가 후반 32분에 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활약했다. 브렌트퍼드는 전반 11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17분 파비우 카르발류의 오버헤드킥이 동점골로 연결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브렌트퍼드는 전반 26분에 카르발류의 도움을 받은 미켈 담스고르의 헤더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전반 45분, 카르발류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안 뇌르고르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3-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카르발류는 전반에만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이날 승리의 핵심 인물이 됐다. 브렌트퍼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후반 32분 김지수를 중앙 수비수로 교체 투입하며, 김지수에게 첫 1군 출전 기회를 제공했다. 김지수는 후반 추가 시간을 포함해 약 20분 동안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지수는 지난해 6월 브렌트퍼드에 합류한 이후, 올해 6월 1군으로 승격됐다. 이날 경기로 입단 1년 3개월 만에 첫 1군 데뷔전을 치른 것이다. 김지수는 이날 경기에서 17번의 패스를 시도해 16개를 성공시키며 94%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김지수에게 평점 6.8점을 부여했다.
또 다른 리그컵 3라운드 경기에서는 챔피언십(2부 리그)의 스토크시티가 프리트우드 타운(4부 리그)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1로 승리해 4라운드에 진출했다. 스토크시티의 배준호는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하여 전반 8분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는 등 활약하다가 후반 18분 교체됐다. 소파스코어는 배준호에게 평점 6.5점을 부여했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셀틱을 떠나 벨기에 KRC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는 벨기에 프로 리그 5경기 만에 처음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오현규는 벨기에 안데를레흐트의 로토 파크에서 열린 주필러 리그 5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41분, 쐐기 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33분 교체로 투입된 오현규는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골문 앞에 공을 밀어주었고, 이를 쇄도하던 노아 아데데이-슈테른베르크가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2024-09-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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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MF 황인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입단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28)이 네덜란드의 명문 축구 클럽 페예노르트에 합류했다.
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2028년까지이며, 그의 등번호는 4번으로 배정되었다. 이로써 황인범은 세르비아의 강호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네덜란드 무대로 진출하게 되었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해보면 페예노르트가 즈베즈다에 수백만 유로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네덜란드 언론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즈베즈다는 황인범의 바이아웃 금액을 800만 유로(약 118억 원)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예노르트는 2000년대 초반부터 국가대표 선배들인 송종국, 김남일, 이천수가 차례로 활약했던 클럽이다. 로테르담을 연고로 하는 페예노르트는 아약스(36회), PSV 에인트호번(25회)에 이어 리그 우승 횟수 3위(16회)에 오른 명문 구단이다.
지난 시즌에는 26승6무2패로 승점 84점을 기록하며 에인트호번(승점 91)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최근의 우승은 2022-2023 시즌으로, 25승7무2패로 승점 82점을 쌓아 리그 정상에 올랐다.
원래 황인범의 다음 행선지로 유력하게 거론된 클럽은 네덜란드의 아약스였다. 아약스가 황인범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의향을 보였다는 보도가 세르비아 매체를 통해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페예노르트가 영입전에 가세하면서 새로운 행선지로 급부상했다. 결국 황인범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로 이끌 팀은 아약스가 아닌 페예노르트로 결정됐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즈베즈다에서 리그에서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등 실력을 확고히 인정받은 황인범은 올 시즌에도 공식전 7경기에서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루빈 카잔(러시아)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첫 도전장을 내민 황인범은 잠시 K리그로 복귀했다가 그리스의 명문 클럽 올림피아코스와 즈베즈다를 거치며 점진적으로 유럽 축구계에서 입지를 넓혔다. 이번 페예노르트 이적으로 인해 그의 선수 경력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 뛸 기회를 잡게 되었다.
황인범은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부터 국가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하며, 중원의 핵심 자원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2018년부터 A매치 60경기를 소화했으며, 최근 주요 대회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물론 지난 3월과 6월에 열린 A매치 4경기에도 모두 출전했다.
2024-09-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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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설영우 풀타임 활약… 즈베즈다, 역전승으로 UCL 본선행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과 풀백 설영우가 풀타임으로 뛰며 활약한 세르비아의 강팀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올해 UCL에서는 황인범과 설영우를 비롯해 6명의 한국인 선수가 본선 무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즈베즈다는 29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마티치에서 열린 2024-2025 UCL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앞서 지난 21일에 있었던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즈베즈다는 이번 홈 경기에서 승리하며 합계 점수에서 3-2로 역전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에서 황인범과 설영우는 모두 선발로 나서 경기 종료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황인범은 첫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도움을 기록하며 중요한 만회골을 도왔다. 홈에서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전반 26분에 밀송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브루노 두아르테가 성공시키며 합계 점수를 2-2로 만들었다. 이어 후반 14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센터백 우로시 스파이치가 헤딩으로 합계 점수를 뒤집는 결정적인 골을 터뜨렸다.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은 황인범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8.1점을 부여했다. 설영우는 네 번째로 높은 7.9점을 받았다. 스파이치가 8.3으로 최고 점수를 기록했고, 미드필더 티미 맥스 엘슈닉이 8.2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황인범은 경기 후 소셜미디어에서 “놀라운 응원에 감사드린다. 우리가 함께 한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이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우승팀인 즈베즈다는 이로써 2년 연속으로 UCL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 시즌 즈베즈다에서 UCL 데뷔를 했던 황인범은 이번 시즌에도 ‘꿈의 무대’에서 뛰게 되는 것이다. 또한 올해 6월 K리그1 울산 현대를 떠나 즈베즈다에 합류해 유럽 무대에 도전한 설영우는 첫 시즌부터 UCL을 경험하는 기회를 잡았다.
이번 시즌 UCL에는 황인범과 설영우를 포함해 총 6명의 한국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출전은 거의 확정된 상태다. 최근 재계약을 체결한 김민수(지로나)도 UCL에서 데뷔할 가능성이 있다. 양현준(셀틱)도 명단에 포함될 공산이 크다.
수비수 이한범이 소속된 덴마크의 미트윌란은 UCL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22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 1-1로 비겼고, 원정 2차전에서는 2-3으로 패해 합계 3-4로 탈락했다. 최근 덴마크 수페르리가 6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된 이한범은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한범은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바 있다.
반면 이번 플레이오프를 통해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릴(프랑스), 영보이스(스위스), 스파르타 프라하(체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도 본선행 열차에 올라탔다. 본선에서는 36개 팀이 경쟁하며, 다음 달에 시작된다.
한편 세르비아 현지에서는 황인범의 향후 거취가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황인범은 PO 2차전을 마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즈베즈다에 남을지 모르겠다. 앞으로 3일간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해 그의 거취를 단정하지 않았다.
2024-08-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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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 첫 외국인 감독 에릭손 ‘영면’
췌장암과 싸우다가 76세로 생을 마감한 스웨덴 출신의 축구 거장 스벤 예란 에릭손을 향한 축구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에릭손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첫 외국인 감독으로, 벤피카(포르투갈), AS 로마, 라치오(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 레스터 시티(잉글랜드), 멕시코 대표팀 등 여러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26일(한국시간) 에릭손 감독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그와 인연이 있었던 축구 스타들은 깊은 슬픔을 표하며 그의 영면을 기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황금 세대’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베컴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지난 1월 투병 중이던 에릭손 감독을 방문했던 영상을 공유하며 추모의 글을 남겼다. 베컴은 “당신은 항상 열정적이고 배려심 깊고 침착한, 진정한 신사였다”며 “그런 모습에 감사드린다. 함께 했던 마지막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적었다.
또한, 17세의 나이로 에릭손 감독의 지도 아래 잉글랜드 대표팀에 데뷔했던 웨인 루니도 추모의 뜻을 전했다. 루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편히 쉬세요 감독님. 정말 특별하신 분이었다”며 “나를 도와주고 지도했던 모든 기억에 감사한다. 가족과 친지들에게 기도를 보낸다”고 애도했다. 루니는 2003년 2월 12일, 17세의 어린 나이로 호주와의 평가전 후반에 에릭손 감독의 지시에 따라 교체 출전하며 잉글랜드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던 기억을 갖고 있다.
또한, 에릭손 감독의 지도하에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도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었다. 많은 사람이 나의 가능성을 의심했을 때, 에릭손 감독이 나를 대표팀에 데뷔시켜 주셨다”고 회상했다. 크라우치는 2005년 5월 에릭손 감독의 선택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인 해리 케인(뮌헨)도 추모의 물결에 동참했다. 케인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에릭손 감독과 함께 뛸 기회를 얻지는 못했지만, 그와 함께했던 많은 사람들이 그를 얼마나 존경하고 좋아했는지 잘 알고 있다”며 “그의 가족과 친지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에릭손 감독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에릭손 감독은 위대한 혁신가이자 아름다운 축구의 진정한 상징이었다. FIFA를 대표해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에릭손 감독이 지도했던 맨체스터 시티는 “편히 쉬소서”라는 메시지를 남겼으며, AS 로마는 “차오(CIAO) 스벤”이라는 인사를 전했다. 26일(현지시간) 열린 베로나와 유벤투스의 2024-2025 이탈리아 세리에 A 2라운드 경기에서는 킥오프 전에 양 팀 선수들이 에릭손 감독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4-08-27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