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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살타에 수비 실책까지… 롯데, 한화와 3연전 첫 경기서 완패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타선의 무기력에다 수비 실책까지 더해 한화에 완패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2연패를 기록해 가을야구 진출권에서 더 멀어졌다.
롯데는 13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2차전 홈 경기에서 4-8로 역전패했다. 롯데는 첫 득점을 올렸으나 경기의 리드를 계속 지키지 못했다.
2회말 빅터 레이예스가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의 네 번째 공을 공략해 2루타를 쳤다.이어 롯데 캡틴 전준우가 친 공이 한화 유격수 이도윤의 실책으로 좌익수 앞까지 빠지면서 2루의 레이예스가 홈으로 들어와 1점을 먼저 따냈다. 하지만 롯데는 추가 득점에 번번이 실패했다. 롯데의 선발 투수 박세웅은 5회말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결국 2점을 내줘 역전당했다.
박세웅은 6회초 한화 최재훈에게 1사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황영묵이 중전 안타를 치면서 한화는 주자 1, 2루 기회를 잡았다. 박세웅은 한화 하주석의 땅볼을 유도해 2루로 달려오던 황영묵을 잡았으나 요나단 페라자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동점을 내줬다. 이어 노시환도 박세웅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면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경기가 1-2로 뒤집혔다. 한화의 주자 2, 3루 상황에서 손호영이 채은성의 안타성 타구를 겨우 잡아내 롯데는 추가 실점을 모면했다.
롯데의 악몽은 7회초 수비 실책 하나로 시작됐다. 박세웅이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은 유리한 상황 속에 내야수 박승욱의 포구 실책으로 한화 이도윤이 1루로 살아나갔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한화 권광민이 우익수 오른쪽 1루타를 치면서 이도윤이 3루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박세웅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진해수로 교체했으나 황영묵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화에 또 한 점을 허용했다.
롯데가 나균안을 다음 투수로 내보낸 뒤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한화의 대타 안치홍이 나균안의 세 번째 공을 받아치면서 한화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점수는 1-5가 돼버렸다. 설상가상으로 페라자가 우익수 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려 점수가 1-7까지 벌어졌다. 나균안은 이후에도 한화 노시환에게 1루타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 채은성을 삼진 아웃으로 잡아 겨우 7회초를 마무리했다.
롯데의 반격도 7회말 시작됐다. 박승욱이 1사에서 볼넷으로 1루로 나갔다. 대타 이정훈이 2루타를 치면서 주자 2, 3루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윤동희가 친 공을 한화 유격수 이도윤이 놓쳐 박승욱이 홈으로 들어와 1점을 만회했다. 다음 타자 고승민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결정적으로 손호영이 친 공을 한화 이도윤이 또 실책으로 놓치면서 2점을 더 보태 롯데가 한화를 4-7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롯데의 추격은 여기서 끝이었다. 롯데는 9회초 한화에 또 1점을 허용해 한화가 이날 경기에서 모두 8점을 뽑아냈다.
롯데 타선의 부족한 응집력도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롯데가 선제점을 따낸 2회말 나승엽도 레이예스에 이어 추가 안타를 치고 전준우가 3루까지 진출했지만, 정훈이 병살타를 쳐 롯데 공격의 예봉이 꺾였다. 3회말 타석에 들어선 윤동희가 1사 상황에서 풀카운트 끝에 좌전안타를 날려 1루로 진출했다. 이어 고승민이 볼넷을 골라 롯데는 주자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손호영이 병살타를 치면서 롯데의 공격이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4회말 2사에서 나승엽이 1루타를 치고, 정훈이 친 공이 땅볼로 크게 튀면서 한화 수비수가 이를 놓쳐 주자 1, 2루 상황이 됐다. 하지만 박승욱이 한화 2루수 앞 땅볼을 쳐 공격의 흐름이 끊겼다. 5회말 고승민이 2사 상황에서 중전안타를 쳐서 1루로 출루했으나 손호영이 두 번째 삼진으로 타석에서 돌아섰다. 롯데는 7회말 3점을 보태고도 추가 득점 기회가 있었으나 레이예스가 롯데의 세 번째 병살타를 쳐 점수를 더 내지 못했다.
2024-09-1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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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전 호투 롯데 박진, 선발 투수 꿰찰까
롯데 자이언츠가 ‘깜짝 선발’로 내세운 우완 박진의 호투 덕분에 SSG 랜더스를 누르고 2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 불씨를 되살렸다. 롯데가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박진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박진은 지난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SSG의 시즌 16차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3과 3분의 2이닝을 역투하며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는 15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타자 4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여기에다 전준우와 박승욱이 홈런을 날리고, 윤동희 등의 안타 14개가 폭발하면서 롯데는 SSG를 10-2로 대파했다. 지난 10일 LG 트윈스를 2-1로 제압한데 롯데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했다.
사실 이날 박진이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애초 정현수가 선발 등판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근 부진 탓에 결국 박진이 대체 선발 카드로 활용된 것이다. 박진은 1999년생으로 부산대연초등과 부산중, 부산고를 졸업한 뒤 2019년 롯데에 입단했다. 박진은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박진은 지난해까지 6경기에 등판한 것이 전부였다. 올 시즌 롯데 김태형 감독의 신뢰를 얻어 불펜에서 활약하며 조금씩 존재감을 키워나갔다.
박진은 고교시절부터 시속 140㎞ 이상의 속구를 던져 타자들을 묶어놓기로 유명했다. SSG전에서 박진이 던진 56개 공 중 직구가 32개, 슬라이더 13개, 포크 9개, 커브 2개로 기록됐다. 직구의 최고 속도는 시속 145㎞였다. 그는 이뿐만 아니라 포크볼 2개로 탈삼진 2개를 엮어내기도 했다.
2024-09-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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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광주일고 좌완 투수 김태현 뽑아
광주일고의 좌완 투수 김태현이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는다. 롯데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 6명 등 모두 10명을 지명했다.
롯데는 11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김태현을 호명했다. 롯데는 10개 구단 중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김태현을 선택해 김태현이 전체 4순위로 프로야구에 입문했다.
김태현은 키움이 전체 1순위로 지명한 덕수고 정현우와 한화행으로 결정된 전주고 정우주와 함께 투수 중 최대어로 회자됐다. 김태현은 올해 17경기에 출전해 6승2패를 거뒀으며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했다. 그는 또 54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8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김태현은 현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3세 이하(U-23) 세계야구권선수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 중이어서 이날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롯데 박준혁 단장은 “김태현의 직구 무브먼트가 좋고 커브의 각도와 스피드 변화, 디셉션(숨김 동작)이 훌륭하다. 롯데 선발 투수로 충분히 활약 가능한 선수로 생각했다”며 “현재 리그에 좌타자와 우타자 비율이 1:1인 상황 속에 좌완 투수의 평가는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롯데 김풍철 스카우트팀장은 “현재 구단의 투수력 강화에 초첨을 맞춰 투수들의 경기 운영능력·제구력을 고려했다”면서 “야수의 경우 신체 조건이 좋고 잠재력이 높은 선수 위주로 지명했다”고 전했다.
롯데는 이어 2라운드에서 배명고 투수 박세현, 3라운드에서 야탑고 투수 김현우, 4라운드에서 부산고 포수 박재엽을 영입했다. 롯데는 지난해 11월 투수 진해수를 LG 트윈스에 데려오면서 5라운드 지명권을 LG에 넘겼다. 이 때문에 롯데가 이날 11라운드까지 진행된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선수는 모두 10명이다. 이들은 투수 6명에 포수 1명, 야수 3명으로 구성됐다. 또한 외야수 김동현(부산과학기술대)과 내야수 최민규(부산과학기술대)를 제외하면 모두 고교 선수들이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총 1197명이었다.이중 키움이 14명, LG가 12명, 롯데와 SSG 랜더스가 각각 10명, NC 다이노스가 9명을 지명했다. 나머지 구단은 11명씩 지명해 모두 110명의 선수가 KBO 유니폼을 입니다.
2024-09-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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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무쇠팔’ 최동원 13주기 추모행사 열린다
롯데 자이언츠의 투혼과 헌신, 도전의 아이콘이었던 ‘불멸의 무쇠팔’ 최동원 감독의 추모식이 이번 주말 열린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오는 14일 부산 사직구장 최동원 동상 앞에서 최동원 감독의 13주기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를 내세운 이번 행사에는 1992년 롯데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인 동의과학대 염종석 감독이 참석한다. 또 유소년·엘리트 야구 꿈나무 200명도 초청받아 최 감독의 야구사랑을 되새긴다. 이와 함께 최동원 감독의 모친 김정자(90) 여사와 최동원유소년야구단, 양정초등학교 야구 선수와 학부모, 롯데 팬 등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동원 키즈’였던 염 감독은 이날 초청된 야구 꿈나무들에게 ‘나는 최동원 영웅을 보고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의 특강에는 ‘제2의 최동원 키즈’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에게 야구 선수로서 갖춰야할 기본 정신과 훈련 태도, 학업과 인생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추모식 이후 롯데 자이언츠의 협조를 받아 롯데와 한화의 시즌 13차전 경기도 단체 관람할 예정이다.
한편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최동원 감독이 세상을 떠난 지 2년 뒤인 2013년 9월 14일, 그의 2주기 추모식 때 사직구장에 무쇠팔 최동원 동상을 건립했다. 사업회는 매년 최동원 감독을 추모하며 그의 정신을 널리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09-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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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꺾인 롯데, 이번 주 ‘5강 싸움’ 최대 고비
최근 연패의 수렁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5강 싸움의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SSG 랜더스,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홈 3연전을 앞두고 있다. 롯데 입장에서는 이달 남은 16경기에서 최대한 많이 이기면서 동시에 5강 경쟁자들이 연패를 당해야 가을야구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롯데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시즌 16차전, 12일에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시즌 17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이어 13일부터 3일간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시즌 12~14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는 이번 주 다섯 경기에서 적어도 3승을 거둬야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불씨를 살릴 수 있다. 특히 SSG와 한화는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강을 노리는 경쟁자라는 점에서 더욱 사력을 다해야만 한다.
롯데는 첫 경기 상대 팀인 SSG와 지난 주말 사직구장에서 맞붙어 1무1패를 기록했다. SSG는 한때 8위까지 추락했다가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이 때문에 롯데가 반드시 이번 경기에서 SSG를 꺾어야만 5강 싸움에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롯데의 SSG전 선발 투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어 열리는 KIA와의 맞대결에서 롯데는 김진욱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김진욱은 KIA전에 두 번 등판해 9이닝을 던지며 안타 9개, 홈런 2방을 허용하며 6실점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롯데가 KIA와 올 시즌 7승1무5패를 기록해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달 21~22일 KIA에 통한의 2연패를 당해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1위 KIA와 상승세의 SSG와의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는 반면 5위 다툼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한화가 최근 부진에 빠진 점은 롯데가 그나마 위안을 삼는 부분이다. 한화는 최근 두산 베어스와 KIA를 상대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KIA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3-4로 패배했다. 한화는 또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해 다소 날개가 꺾였다. 롯데는 지난달 27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수확한 바 있다. 한화와의 오는 3연전에서 롯데가 로테이션대로 선발 투수를 마운드에 등판시킨다면 박세웅-찰리 반즈-애런 윌커슨 순으로 한화의 타자들을 상대한다.
현재 롯데의 상황을 고려할 때 이달 남은 16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챙기고, 5강 경쟁 팀들은 많은 경기에서 패배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다. 롯데는 9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5위 KT 위즈와의 경기 차를 2.5경기로 줄였고, 잔여 경기도 많아 고무적인 상황이었다. 이후 연패와 실책이 반복되면서 상황이 급격히 나빠졌다. 특히 지난주 롯데는 삼성 라이온즈, KT, SSG와 격돌해 1승1무4패라는 초라한 성적과 함께 10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은 6.69로 한화(7.08) 다음으로 가장 부진했다. 불펜 평균자책은 7점대(7.77)다. 팀 타율은 0.277였는데 득점권으로 제한하면 0.205까지 떨어진다.
10일 오전 현재 8위 롯데는 5위 KT와의 격차가 4경기까지 벌어졌다. 롯데가 남은 16경기에서 전승을 하더라도 KT가 남은 12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불가능해진다. 다만 4위 두산부터 8위 롯데까지 4.5경기 차로 여전히 촘촘하게 붙어있다는 점에서 절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만약 이번 주에 롯데가 승리를 많이 쓸어담는다면 충분히 순위를 뒤흔들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타선의 응집력을 높이고 든든한 마운드를 구축하는 게 필수 조건이다. 롯데는 지난 8일 SSG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7안타를 몰아쳤지만 6득점에 그쳤다. 특히 잔루만 11개가 나오면서 매번 득점 기회를 놓쳐 결국 6-11로 SSG에 무릎을 꿇은 게 뼈아팠다.
2024-09-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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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먼 롯데, 6일부터 삼성·SSG와 ‘홈 3연전’
4연승 뒤 주춤했다가 반등에 성공한 롯데 자이언츠가 올해 가을야구 진출의 고비가 될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와의 홈 3연전을 치른다. 롯데를 비롯해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들의 경기 차가 모두 근소하기 때문에 롯데가 이번 3연전에서 연승 행진을 벌인다면 리그 5위 입성은 물론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삼성과 시즌 16차전, 또 7~8일에는 SSG와 시즌 14~15차전 경기를 갖는다. 앞서 롯데는 지난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7-5 역전승을 거둬 연승 행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는 5일 오전 현재 7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는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KT를 2경기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또 6위 한화 이글스와는 불과 1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4위 두산 베어스가 5연패의 수렁에 빠져 롯데와 불과 2.5경기 차로 주저앉았다. 롯데가 이번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다면 리그 4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롯데 사령탑 김태형 감독도 남은 경기를 염두에 둔 ‘단기전 전략’을 짰다. 그는 “6월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겠지만, 지금은 단기전이기 때문에 상황이 되면 빠르게 대타를 쓸 것이다”며 “대타 카드를 활용해 확률적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롯데는 6일 열리는 삼성전에서 선발로 김진욱을 내세운다. 김진욱의 최근 10경기 기록을 보면 투구 내용의 기복이 크다는 게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그는 평균자책점도 6.81로 다소 높은 편이다. 지난달 14일 두산전에서는 평균자책점 1.80으로 호투를 선보였으나 같은 달 25일 삼성과 맞붙었을 때는 3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안타 4개, 홈런 1개를 허용해 조기 강판당했다.
롯데는 SSG와의 대결에서 7일에는 박세웅, 8일에는 찰리 반즈를 선발 카드로 준비 중이다.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부진을 털고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롯데에 큰 이득이다. 박세웅은 롯데가 지난달 27일 사직구장에서 한화와 격돌할 때 등판해 7이닝을 소화하며 탈삼진 6개, 1실점을 기록해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지난 1일 두산전에서도 박세웅은 6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를 허용했을 뿐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좌승사자’ 반즈는 최근 10경기에서 평균 6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07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사했다. 그는 지난 7월 10일 SS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무려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시 SSG 타자들은 반즈의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팀 타율이 0.100에 그칠 정도였다.
롯데의 타선이 여전히 활화산 같다는 점도 이번 3연전에서 긍정적인 요소다. 롯데는 지난 3일 삼성에 5-1로 져 연승 행진을 저지당했다. 다음 날 열린 KT와의 대결에서도 롯데는 5회초까지 0-4로 끌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롯데는 5회말 1사 후 정훈의 2루타와 박승욱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롯데의 타선이 폭발한 것은 7회말이었다. 선두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를 날려 출루한 뒤 캡틴 전준우가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레이예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2-4로 따라붙었다. 이어 나승엽이 1타점 적시타를 치는 등 7회말에만 무려 6점을 뽑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롯데의 홈 경기 3연전 첫 상대인 2위 삼성 또한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하며 선전해 롯데가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대다. 삼성은 지난 4일 두산을 7-3으로 제압하고 완승을 거뒀다. 박병호와 이성규가 홈런 1개씩, 김지찬과 강민호가 각각 안타 3개를 몰아치는 등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롯데 또한 지난 3일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구자욱 등에 홈런 4방을 허용한 끝에 1-5로 무릎을 꿇기도 했다.
5위를 달리다 8위로 추락한 SSG는 최근 3연패를 기록했다. SSG는 지난달 31일부터 열린 NC 다이노스와 2연전에서 모두 졌다. 지난 4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는 SSG 타자 12명이 삼진으로 타석에서 물러나며 0-5로 완패했다. 롯데는 올 시즌 SSG와 상대 전적이 5승8패로 열세를 보였다. 그러나 SSG가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 롯데 입장에서는 다소 고무적인 대목이다.
2024-09-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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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연장 혈투 끝에 두산 4-3 꺾고 4연승 질주
가을야구 진출에 도전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4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승리해 4연승을 질주했다. 5강 싸움에 탄력이 붙은 롯데는 이 기세를 몰아 나머지 경기에서도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롯데는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시즌 15차전 원정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롯데는 정훈이 연장 12회초 3-3 동점에서 결승 1타점 적시타를 때려 값진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지난달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무박 2일’ 혈투 끝에 한화를 14-11로 제압한 데 이어 30일 키움 히어로즈를 8-2, 31일 두산을 7-4로 이겨 4연승을 달렸다.
선제점을 뽑은 팀은 롯데였다. 롯데는 1회초 선두 타자 윤동희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린 뒤 손호영이 몸에 맞은 볼로 출루했다. 이어 들어선 4번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조던 발라조빅의 두 번째 공을 공략해 중견수 오른쪽 적시타를 치면서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와 롯데가 두산을 2점 차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롯데는 5회초 추가점을 냈다. 윤동희가 중전 안타를 치고 1루로 출루한 뒤 고승민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윤동희는 도루에 성공해 3루까지 갔다.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레이예스가 중견수 앞 1루타를 때려 윤동희가 홈을 밟아 3-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롯데는 7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6이닝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박세웅이 물러난 뒤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가 두산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주자 1, 3루 상황에서 다음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가 적시타를 날려 두산이 1점을 만회했다. 두산의 정수빈이 친 공이 또 안타가 돼 이번엔 3-3 동점이 됐다.
롯데는 연장 10회초 1사 만루 찬스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선두 타자 노진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에 이어 오선진이 번트에 성공해 무사 1, 3루 상황을 만들었다. 롯데는 황성빈이 도루까지 성공해 무사 2, 3루의 득점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전준우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나승엽이 고의사구로 출루하면서 만루가 됐다. 7번 타자 정훈이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박승욱이 뜬공을 치면서 롯데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연장 12회초 정훈이 2사 1, 3루 상황에서 회심의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천금같은 1점을 뽑아냈다.
이날 롯데의 선발 ‘안경 에이스’ 박세웅은 6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두산의 타선을 잠재웠다. 지난달 27일 한화전에서 기록한 7이닝 1실점을 비롯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벌이고 있다. 박세웅은 이날 경기 초반 3이닝 동안 두산 타자 9명을 범타로 요리하는 호투를 선보였다. 박세웅은 4회말 두산 정수빈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고 양의지를 사구로 내보내 2사 1, 2루 상황을 맞았으나 양석환을 플라이 아웃으로 잡으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박세웅은 이날 완벽투를 선보였으나 롯데가 동점을 내줘 승리가 날아갔다. 롯데는 3일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에서 시즌 15차전 경기를 갖는다. 이어 4일부터는 사직구장에서 KT 위즈와 5강 진입을 놓고 시즌 14~15차전 격돌을 벌인다.
한편 등판 전날 술자리에 갔다가 구단의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롯데 투수 나균안이 1군으로 복귀해 이날 연장 1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2024-09-0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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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 난타전’ ‘무박 2일 혈투’… 롯데, 한화 제압하고 위닝시리즈
롯데 자이언츠가 ‘우중 난타전’에다 ‘무박 2일 혈투’ 끝에 한화 이글스를 물리치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는 애초 한화를 상대로 기대했던 ‘스윕승’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3연전 중 2승을 챙겨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29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즌 10차전 홈경기에서 14-11로 힘겹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전날 한화에 안방에서 0-7로 완패한 것을 설욕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한화의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이날 경기는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부는 악천후 속에서 진행됐다. 이 때문에 두 팀 주자들이 미끄러운 주로 코스를 달리느라 애를 먹었다. 강한 바람으로 뜬공을 놓치는 수비 실책도 발생했다. 게다가 비 때문에 경기가 중단됐다 다시 열려 4시간 22분의 접전 끝에 자정을 넘겨서야 경기가 종료됐다.
롯데와 한화의 10차전은 두 팀의 화끈한 화력전으로 평가된다. 우선 롯데 타선이 1회부터 폭발하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윤동희가 좌익수 앞 안타를 쳐 1루로 진출한 뒤 고승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때려 주자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손호영도 안타를 쳐 만루의 득점 기회가 생겼다.
해결사는 롯데 ‘캡틴’ 전준우였다. 전준우가 우중간 3루 적시타를 친 덕분에 1, 2, 3루 주자 모두 홈으로 들어와 롯데가 3점을 먼저 뽑아냈다. 이어 나승엽은 삼진 아웃을 당했지만, 7번 타자 정훈이 중견수 왼쪽 1루타를 쳐 3루 전준우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렇게 롯데는 1회말에 4-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롯데는 3회말에도 1점을 추가했다. 레이예스가 우익수 앞 1루타를 치고 나간 뒤 정훈도 1루타를 쳐 2사 1, 2루가 됐다. 이어 박승욱이 볼넷을 골라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9번 타자 손성빈이 유격수 오른쪽 내야안타를 때려 한화 유격수 이도윤이 2루에서 1루주자 박승욱을 포스 아웃시키지 못하고 세이프가 선언됐다. 동시에 3루의 레이예스는 홈에 무사히 도착해 5-0이 됐다.
롯데가 경기를 리드하던 중 4회초 롯데의 수비를 앞두고 강한 비로 경기 중단이 선언돼 노게임이 우려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가 재개된 오후 9시 4회초부터 한화의 추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화 6번 타자 김태연이 1루타로 출루한 뒤 장진혁도 우익수 앞 1루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이재원이 좌중간 안타를 치면서 2루 주자 김태연이 홈으로 들어와 1점을 만회했다. 9번 타자 이도윤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루와 3루에서 이중 도루를 시도했다. 이원석은 2루에서 최초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롯데 수비수의 주로 방해로 드러나 5-2가 됐다.
롯데도 잠자코 있지 않았다. 롯데는 4회말 선두 타자 윤동희의 1루타에 이어 고승민의 2루타가 더해져 무사 2,3루 상황이 됐다. 이어 손호영과 나승엽, 정훈도 안타를 뽑아 내 롯데는 4점 더 추가한 9-2로 한화를 뿌리쳤다.
한화는 계속 추격했다. 5회초 요나단 페라자와 안치홍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고,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채은성이 병살타를 쳐 1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롯데는 이에 질세라 5회말 2사 1루에서 손호영이 이민우의 두 번째 공을 공략해 투런포를 터뜨렸다. 두 팀의 점수는 11-3으로 벌어졌다.
이후에도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 경기를 이어갔다. 한화는 6회초 문현빈과 안치홍의 결정타로 점수를 내며 따라붙었고, 롯데는 6회말 나승엽과 윤동희의 결정타와 2루타로 다시 추격을 뿌리쳤다. 6회말 종료 시점에서 두 팀의 점수는 14-5로 가장 큰 점수 차가 났다. 그럼에도 지칠 줄 몰랐던 한화는 7회초 무려 5점을 뽑아내며 10-14로 점수를 확 좁혔다.
두 팀의 득점 없이 끝난 8회에 이어 9회초 한화가 마지막 공격을 시작했다. 롯데는 선발 애런 윌커슨이 5이닝까지 책임진 뒤 김강현과 한현희, 임준섭, 박진, 구승민을 내보내 한화의 맹추격을 가까스로 뿌리치고 있었다. 9회초가 되자 롯데의 마무리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노시환이 희생플라이를 쳐 1점 더 따라붙었으나 여기까지였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롯데의 손을 들어줘 롯데가 14-11로 한화를 제압했다.
2024-08-30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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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독수리 알레르기’ 극복… 롯데, 한화에 3연전 첫 승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3연전에서 첫 승을 거두고 가을야구 진출을 향한 불씨를 살렸다. 한화 타선을 잠재운 선발 박세웅의 호투와 윤동희의 역전타 합작이 빚어낸 결과였다.
롯데는 27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8차전 홈경기에서 3-1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선발로 등판한 박세웅은 올 시즌 한화의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36을 기록하는 등 유독 한화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박세웅은 이날 경기에서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선보여 ‘독수리 알레르기’ 반응을 깨끗이 씻어냈다. 또한 롯데의 윤동희는 7회말 천금같은 적시타로 롯데가 경기를 뒤집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롯데는 경기 초반에는 다소 답답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1회말 1사에서 고승민과 손호영이 안타를 쳐 주자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빅터 레이예스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2회말 공격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연출했다. 선두 타자 전준우가 안타를 때려 1루로 진출한 뒤 나승엽이 뜬공으로 잡혔지만, 윤동희가 중전 안타를 쳐서 주자 1, 2루가 됐다. 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노진혁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손성빈은 뜬공을 쳐 역시 점수를 내지 못했다.
한화 또한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롯데 선발 박세웅이 초반부터 한화의 타선을 틀어막으며 역투를 펼쳤기 때문이다. 박세웅은 7회 전까지 한화의 최재훈과 요나단 페라자에게 안타 1개씩만 허용했을 뿐 나머지 한화 타자들을 침묵시켰다. 문제는 롯데의 최대 위기가 찾아왔던 7회초에 벌어졌다.
타석에 들어선 한화 노시환이 볼넷을 골라 1루로 진출한 뒤 채은성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쳐서 무사 주자 2, 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어 김태연이 1루에서 땅볼 아웃됐지만, 3루의 노시환이 홈으로 들어와 한화가 1점 먼저 달아났다. 여전히 아웃 카운트 2개를 남겨 놓고 있던 박세웅은 한화 김인환을 범타, 최재훈을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자칫 대량 실점할 수 있는 위기를 가까스로 벗어났다.
롯데의 공격은 8회말 들어서야 비로서 풀리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고승민이 우중간 뜬공을 쳤으나 한화 수비들이 놓치는 바람에 2루까지 달아났다. 이어 손호영이 좌전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가 찾아왔다. 이후 4번 타자 레이예스가 희생플라이를 친 덕분에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1-1 동점이 됐다.
레이예스 다음으로 방망이를 잡은 롯데 ‘캡틴’ 전준우는 볼넷을 골라 롯데는 1사 주자 2, 3루 상황을 만들었다. 나승엽이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다음 타자인 윤동희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윤동희가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경기는 2-1로 역전됐다. 이어 정보근도 중전 안타를 때려 롯데와 한화의 점수 차는 3-1로 벌어졌다.
9회초 롯데의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등판했다. 김원중은 한화 장진혁에 1루타를 내주고 노시환에게는 볼넷을 내주는 등 투구가 다소 불안했다. 하지만 채은성의 병살타를 유도해 일거에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았고, 김태연을 뜬공으로 잡아 3-1 승리를 굳혔다.
이날의 수훈 선수로 선정된 박세웅은 경기 종료 인터뷰에서 그간 부진으로 겪었던 마음고생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훈련 과정을 털어놨다. 특히 투수 코치들과 함께 투구 영상을 분석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애썼다고 한다.
박세웅은 “7회초 점수를 준 것 외에는 전반적으로 다 좋았던 것 같다”며 “아웃 카운트도 빨리 늘려갔고, 이닝도 나름 잘 끌고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진을 탈출하기 위해 약간 강박처럼 거울만 보이거나 길을 가다가도 투구 폼을 잡았다”며 “지난 경기 공을 던지고 감독님이 3구 삼진이나 4구 안에 타자와 승부하는 것도 시도해보라고 격려하신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2024-08-2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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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화와 ‘5강 싸움’…선발·불펜 투수 모두 ‘불안’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와 안방에서 운명의 3연전을 벌인다. 최근 들어 부진에 빠진 롯데는 한화전 ‘스윕승’으로 독수리의 날개를 꺾어야만 5강 싸움에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인 선발·불펜 투수들의 역투가 그 어느 시점보다 절실하다.
롯데는 29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와 시즌 8~10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한화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4패를 기록해 막상막하다. 두 팀은 시즌 전반에 걸쳐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지난 4월 2일부터 4일까지 대전에서 있었던 첫 번째 맞대결에서 우천으로 연기된 1경기를 제외하면, 두 경기가 모두 한 점 차로 끝나면서 두 팀이 각각 1승씩을 나눠 가졌다.
5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사직 시리즈에서는 롯데가 2경기에서 승리했고(1경기 우천 연기),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대전에서 열린 3연전에서는 한화가 모두 승리하며 스윕을 달성했다.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사직 시리즈에서는 롯데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으나, 나머지 2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27일 오전 현재 순위표에서 한화가 7위, 롯데가 8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두 팀의 격차는 3경기 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침체에 빠진 롯데와 달리 한화의 상승세는 눈부시다. 지난달 22일까지만 해도 한화는 38승2무53패로 공동 9위에 머물며, 5위 NC 다이노스와 8경기 차를 유지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이후 한화는 반등에 성공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5일까지 18승7패를 기록하며 0.720의 승률로 1위로 비상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도 8승2패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주말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한화는 2005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두산을 상대로 3연전을 싹슬이했다.
반면 롯데는 지난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패,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승2패를 기록하며 원정 시리즈에서 모두 져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의 기세가 확 꺾였다. 롯데는 지난 22일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4-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6으로 역전패 당했다. 앞서 21일 경기에서도 손호영이 역전 스리런을 쳤음에도 롯데는 KIA에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25일 열린 삼성전에서는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이 대량 실점했고, 수비 실책까지 겹친 끝에 롯데는 삼성에 5-10으로 경기를 내줬다.
롯데는 51승3무61패로 승률 0.455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는 4승6패로 고전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KT 위즈와의 경기 차가 4게임으로 벌어졌고, 6위 SSG 랜더스와는 3경기 차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현 시점에서 한화전 스윕을 포함해 반드시 연승 행진을 해야 할 처지다. 이를 위해서는 마운드의 지원이 필수적이지만 선발과 불펜 투수가 모두 불안한 상황이다. 롯데는 올 시즌 평균 자책점 5.07로 전체 구단 중 3번째로 많은 점수를 내주고 있다. 또한 24세이브 26홀드를 기록해 10개 구단 중 각각 9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지난주 KIA전에서 ‘호랑이 킬러’ 박세웅과 찰리 반즈를 필승 카드로 내세웠으나 2연패를 당했다. 박세웅은 지난 21일 5와 3분의 1이닝을 던져 10피안타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다음날 선발로 등판한 반즈는 제구에 어려움을 겪은 끝에 KIA에 홈런 2방을 내줘 ‘에이스’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졌다. 좌완 김진욱은 지난 25일 삼성과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3과 3분의 2이닝 동안 7실점했다.
롯데의 불펜 또한 난조다. 지난 23일 열린 삼성전만 하더라도 선발 애런 윌커슨이 7이닝 동안 113구를 던지며 3실점으로 투지를 발휘했다. 하지만 8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진이 삼성에 투런 홈런을 허용해 3연패를 당했다. 앞서 지난 22일 KIA와의 경기에서도 8회 김상수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한 채 3실점하며 경기가 4-6으로 뒤집혔다. 현재 롯데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제외하면 듬직한 투수가 부족하다. 구승민과 김상수, 진해수는 필승조로 자주 출전하지만 기복이 심한 편이다. 게다가 필승조 역할을 맡아왔던 전미르와 최준용의 부상 복귀가 어려워지면서 시즌 내내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2024-08-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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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위 삼성과 주말 3연전… 상위 타선 ‘폭발’ 기대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중위권 비상 도전은 이번 주말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도 계속될 예정이다. 롯데는 이 세 경기 싹쓸이를 노리면서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상위 타선의 방망이가 불을 내뿜기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23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위 삼성과 시즌 12~14차전 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삼성과의 상대 전적은 5승6패로 엎치락뒤치락했다. 다만 롯데는 삼성과 가장 최근에 맞붙은 3연전에서는 1승2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지난달 19일 대구에서 열린 시즌 9차전에서 10-6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나머지 두 경기에서는 모두 패했다. 특히 20일 경기에서 롯데는 삼성에 홈런 4개에 안타 22개를 얻어맞으며 4-21로 대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게다가 삼성이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롯데에겐 부담이다. 하지만 롯데 또한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로 삼성과 백중세라는 점에서 해볼 만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게다가 롯데 입장에서는 삼성전 위닝시리즈를 넘어 3승 이상의 많은 연승 행진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롯데는 삼성과 1차전 선발로 ‘사직 예수’ 애런 윌커슨을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윌커슨은 지난 5월 4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동안 역투했다. 그는 8안타에 홈런 하나를 허용하긴 했지만, 평균 자책점 2.57로 안정된 투구를 선보여 롯데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윌커슨은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해 투구가 조금 불안한 상황이다. 일부 경기에서 매우 뛰어난 제구력과 삼진 능력을 보여줬으나 몇몇 경기에서는 높은 피안타율과 실점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롯데가 삼성전에서 최소 2승을 챙겨 위닝시리즈로 장식하기 위해서는 상위 타선의 맹활약이 필수다. 이 때문에 손호영과 윤동희, 빅터 레이예스의 방망이에 거는 기대가 크다. 3번 타자 손호영의 맹타는 롯데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21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 원정 경기에서 손호영은 4회초 2루타를 쳤다. 또 5회초 3점포를 쏘아 올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아쉽게도 이날 손호영의 맹타는 롯데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지난 3월 30일 트레이드로 손호영을 데려온 것은 롯데의 ‘신의 한 수’였다. 손호영은 22일 오전 현재 69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338, 14홈런 5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8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시즌 평균보다 높은 0.422의 타율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에서도 손호영이 해결사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윤동희도 지난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3타수 2안타로 큰 활약을 펼쳤다. 윤동희는 올 시즌 61타점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 10경기에서는 8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장타율이 0.446인 윤동희는 홈런 10개와 함께 2루타 27개를 쳤다. 이는 득점권에서 장타를 때려 주자를 불러들이는 윤동희의 능력이 탁월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만 윤동희가 올 시즌 삼진 81번, 최근 10경기에서 5번의 삼진으로 타석에서 물러난 것이 ‘옥에 티’다.
롯데 4번 타자 레이예스는 지난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14차전에서 5타수 4안타를 쳤다. 또 지난 11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도 그는 5타수 3안타에 홈런 하나를 쳐 2타점을 올렸다. 레이예스는 외국인 첫 200안타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22일 오전 현재 158안타를 기록 중이다. 팀의 남은 33경기에서 42개의 안타를 추가하면 200안타 고지를 밟을 수 있다. KIA 서건창이 보유하고 있는 201안타를 넘어 신기록 달성도 예상된다.
레이예스는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삼성전에 11번 출전해 47타수 24안타를 때렸으며, 타율 0.511을 기록했다. 대구 원정 경기에서도 타율이 0.565다. 레이예스에 대한 롯데 김태형 감독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김 감독은 레이예스를 두고 최근 언론과의 한 인터뷰에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꾸는 장타는 없지만 타율이 좋다. 스위치히터로 3할5푼(현재 타율)이면 괞찮다”며 “(안타) 200개는 칠 것 같다. 2할8푼에 30홈런 치는 타자보다는 낫다”며 레이예스를 치켜세웠다.
2024-08-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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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G-LOVE 동백유니폼 경매 실시
롯데 자이언츠가 22일부터 26일까지 제8회 G-LOVE 동백 유니폼 경매를 개최한다.
G-LOVE 유니폼 경매는 선수들이 시즌 중에 착용했던 유니폼을 경매에 부친 뒤 수익금 일체를 지역의 소외된 아동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2024 시즌에 처음 실시되는 이번 G-LOVE 행사에는 ‘부산 동백 시리즈’에서 선수들이 직접 입었던 동백 유니폼이 경매에 나온다. 유니폼에는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포함돼 있다. 구단은 앞서 이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 3연전에서 전준우, 구승민, 김원중을 포함한 8명의 선수들이 실제로 입었던 유니폼을 전시했다. 팬들은 유니폼을 직접 만지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G-LOVE 유니폼 행사 참가자를 위한 추가 이벤트도 열린다. 유니폼 경매 참가자 중 5명을 추첨해 선수들의 사인볼을 증정한다. 또 동백 유니폼의 최고 낙찰자 1명에게 대상 선수가 사직구장 그라운드에서 직접 유니폼을 전달하며 기념사진도 같이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번 G-LOVE 동백 유니폼 경매는 구단 공식 앱을 통해 진행된다. 경매 당일 앱 내 ‘굿즈 경매’ 카테고리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4-08-22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