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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HVAC 솔루션 올해 3배 이상 수주하겠다”
LG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는 HVAC(냉난방공조)분야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보다 배 빠른 압축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액체냉각 솔루션 등 데이터센터향 HVAC 수주를 확대하고, 초대형 냉방기 칠러는 데이터센터까지 외연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8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재성 ES사업본부장(부사장), 오세기 ES연구소장(부사장), 배정현 SAC사업부장(전무)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ES사업본부의 사업 전략방향과 AI 데이터센터의 HVAC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이재성 ES사업본부장은 “HVAC는 질적 성장을 위한 B2B(기업간 거래) 영역의 핵심 동력으로 냉난방공조 사업 가속화를 위해 전진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 코어테크 기술과 위닝 R&D(연구개발) 전략으로 액체냉각 솔루션을 연내 상용화하고, 내년부터 본격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데이터센터향 냉각 솔루션 수주를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늘릴 것”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시장보다 배 빠른 압축성장을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ES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돼 별도 사업본부로 출범했다. 수주가 기반이 되는 B2B 사업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전기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HVAC 사업 매출 20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LG전자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의 냉난방을 책임지는 HVAC 솔루션이 적용된 현장을 국내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LG전자 HVAC 솔루션이 집약된 곳으로 주요 B2B 거래선의 필수코스다.
데이터센터에 널리 사용되는 터보 칠러, 지역난방의 폐열을 활용하는 흡수식 칠러, 심야전력을 이용해 물을 얼리는 데 사용하는 스크류 칠러가 한 기계실에 설치돼 물을 차갑게 만든다. 차가워진 물은 배관을 통해 공기조화기(AHU)로 전달되며, 이곳에서 공기를 차갑게 만들어 각 층으로 내보내 LG사이언스파크 전체를 냉난방한다.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인 냉각수 분배 장치(이하 CDU)도 언론에 최초로 소개했다. 액체냉각 솔루션은 칩을 직접 냉각시키는 방식이다.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LG전자는 데이터센터의 효율적 열관리를 위해 CDU를 활용해 칩을 직접 냉각하는 액체냉각 솔루션, 칠러를 이용해 데이터센터 내부 온도를 낮추는 공기냉각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고성능 연산을 위해 다수의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사용하는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고 발열량도 높아 액체냉각 솔루션이 필수적이다.
LG전자 CDU는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를 바탕으로 높은 신뢰성과 에너지 효율을 갖췄다. 가상센서 기술이 적용돼 주요 센서가 고장 나더라도 펌프와 다른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고장난 센서 값을 바로잡아 냉각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작동시킨다. 펌프는 고효율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 냉각수를 내보내 에너지 효율도 높다.
LG전자는 올해 초 경기도 평택 칠러 공장에 실제 데이터센터 서버 환경과 유사한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를 마련해 냉각 솔루션의 성능 향상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AI 데이터센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액체냉각 기술 검증도 진행 중이다.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디지털 트윈 시스템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가상의 환경에서 서버의 발열을 미리 예측하고 AI가 HVAC 제품을 제어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한다.
LG전자 초대형 냉방기 칠러는 데이터센터와 대형 건물 등 B2B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간다. 2027년 글로벌 120억 달러 규모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칠러 시장에서 2년 내 매출 1조 원이 목표다.
칠러는 대형 건물의 냉난방용에서 최근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급성장하는 AI 분야를 비롯해 클린룸, 발전소,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LG전자 인버터 스크롤 칠러는 미국 내 배터리공장, 국내 화학플랜트 등에 공급되며 올해 5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성장했다.
지구 온난화로 글로벌 전역에서 탄소 배출 규제가 점차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냉매(R410A)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0% 수준인 R32 냉매를 적용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를 출시하는 등 환경규제에 대응한 수요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 구독 등 비하드웨어 영역을 확대, 순차적 인수를 통해 사업체질을 탄탄하게 다진다.
R&D부터 생산, 판매,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을 공고히 해 글로벌 탑티어 공조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북미, 유럽에서 현지 기후·주거 환경을 고려한 고효율 HVAC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덕트형 공조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북미에서는 주택 구조에 적합한 유니터리 제품군을, 유럽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부합한 공기열원 히트펌프를 주력으로 공급한다. 히트펌프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대표적인 전기화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도 현지 맞춤형 전략과 밸류체인을 강화해 ‘로컬 챔피언’으로 등극할 방침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HVAC 유지보수 관련 매출도 늘려나간다.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의 현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초대형 칠러부터 가정용 히트펌프까지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인 HVAC 아카데미를 활용해 최고 수준의 서비스·영업·엔지니어링 인력을 육성하고, 현지 영업의 전초 기지로 활용한다. 현재 세계 43개 국가, 65개 지역에 HVAC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70개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현재 ES사업본부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비하드웨어 분야의 매출 비중도 제품과 솔루션의 패키지화로 20%까지 확대키로 했다.
2025-07-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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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L당 15km ‘액티언 하이브리드’ 출시
KG모빌리티(KGM)는 쿠페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8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KGM의 차세대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전기차와 유사한 주행감을 낸다고 KGM 측은 설명했다.
직병렬 하이브리드 구조의 듀얼 모터가 전기 구동과 배터리 충전을 동시에 하며 연비 효율을 높인다.
공인 복합연비는 20인치 휠 기준 L당 15.0km다. 지난해 먼저 나온 액티언 가솔린 모델의 공인 복합연비 L당 11.0km보다 L당 4.0km 높다.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모터 변속기 e-DHT는 EV(전기차), HEV(하이브리드차), 엔진 구동 등 총 9가지 주행 모드를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전환하며 효율성과 정숙성을 더한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국내 하이브리드 모델 중 최대 용량의 1.83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 중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 130kW급 대용량 모터를 달고 저전압 배터리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일체형 리튬인산철(LFP) 제품을 적용해 경제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단일 트림(S8)으로 출시됐다.
액티언 하이브리드 판매가격(개별소비세 3.5%, 친환경차 세제 혜택 반영 기준)은 3695만 원이다.
가솔린 모델 대비 약 270만 원 수준의 인상으로 가격 부담을 낮추는 한편, 고객 선호 사양을 대폭 기본화해 높은 상품성과 합리적인 구성을 동시에 갖췄다.
한편 KGM은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에 맞춰 액티언 가솔린 모델도 기존의 ‘S7’·‘S9’ 트림에서 ‘S8’ 단일 트림으로 재편했다.
2025-07-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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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준중형 전기 SUV ‘더 기아 EV5’ 디자인 공개
기아는 8일 준중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더 기아 EV5’의 내·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EV5는 기아의 다섯 번째 전용 전기차로 구체적인 사양은 올 하반기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EV5의 전면부에선 넓은 스키드 플레이트(하부 보호판)와 보닛이 강인한 인상을 주고 측면부에선 여유로운 내부 공간감과 트렁크 공간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19인치 휠에는 기하학적인 다이아몬드 커팅 조형이 적용됐고 사각 펜더(바퀴 덮개)가 어우러졌다.
후면부에는 콤비 램프가 수직, 수평으로 길게 뻗어 있고 범퍼가 차체 전반을 안정감 있게 받쳐준다.
실내에는 12.3인치 클러스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1열은 넉넉한 콘솔 수납공간이 마련됐고 2열엔 콘솔 슬라이딩 트레이가 장착됐다. 운전석, 조수석, 2열의 독립적인 냉난방 제어도 가능하다.
2열 시트는 앞으로 접었을 때 수평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야외 활동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2025-07-0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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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신제품 열풍에 ‘사전 알림’ 16만 명 돌파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부터 삼성닷컴에서 진행 중인 새로운 갤럭시 사전 구매 알림 신청 참여자가 14일 만에 16만 명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새로운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사전 구매 알림 신청’ 이벤트와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며, 사전 알림 신청 후 신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삼성전자 멤버십 2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사전 알림 신청과 설문 조사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최신 갤럭시 제품도 경품으로 제공한다.
사전 설문조사 결과, 현재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라고 답한 고객은 96%로, 주로 기존 갤럭시 이용자가 신제품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새로운 휴대폰을 구매할 경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성능과 디자인이 각각 54%, 48%로 가장 높았고, 배터리가 42%, 구매 혜택이 31%, 카메라가 30%로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구매 혜택으로는 더블 스토리지(55%), 워치 할인 쿠폰(41%), 액세서리 할인 쿠폰(26%)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현지시간 9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오후 11시)에 개최하는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갤럭시 Z 플립·폴드 7 등 폴더블 신제품을 공개한다.
공개에 앞서 이날 삼성전자는 신제품이 강력한 보안·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갖춘 ‘원 UI 8’ 정식 버전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원 UI 8에는 기기 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신규 보안 설루션 ‘킵’이 탑재됐다.
이 기능은 개인화된 AI 기능을 보호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됐으며, 기기의 보안 스토리지 영역 내에서 앱별로 분리된 암호화 저장 공간을 생성한다.
다양한 연결 기기의 위협 탐지와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녹스 매트릭스'와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을 도입한 ‘보안 와이파이’도 포함됐다. 신제품에서는 AI 기능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2025-07-0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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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위약금 면제’ 영향 본격화, 이탈자 증가
‘위약금 면제’를 선언한 SK텔레콤에서 가입자 이탈이 다시 불붙었다.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첫 월요일인 지난 7일 1만 명 이상의 가입자가 다른 통신사로 옮겨갔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탈한 가입자 수는 1만 7488명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에서 KT로 이동이 8336명, LG유플러스로 이동이 915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 위약금 면제 방침을 밝힌 이후 첫 주말인 지난 5~6일 SK텔레콤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1만 9323명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가입자 이탈 규모는 지난 4월 18일 해킹 사고 이후 증가세를 보였고 5월 초에는 하루 2만 명대를 넘긴 바 있다.
지난 7일 통신 시장 전체에서 발생한 번호이동 건수도 총 3만 618명을 기록하며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달 들어 이 숫자는 1만 명 초반대에 머물렀지만, 위약금 면제 첫 주말에는 1만 9323명을 기록했다.
번호이동 증가는 SK텔레콤의 위약금 면제 조치 영향이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 가입자 감소는 지난달 유심(USIM) 무상 교체 서비스가 마무리되면서 줄어든 바 있다. 유심을 통한 정상 영업이 가능해진 25일 기점으로는 가입자 증가 폭이 감소 폭을 넘는 날도 있었다.
그러나 SK텔레콤이 오는 14일까지 기한을 정해 위약금 면제를 실시하자 가입자 이탈이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 이탈자 증가에는 KT와 LG유플러스의 공격적 마케팅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지난 7일 불법 보조금과 공포 마케팅 진행을 이유로 KT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2025-07-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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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니 TV AI 에이전트’ IPTV에 탑재
KT가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지니 TV AI 에이전트’를 자사 인터넷TV(IPTV)인 ‘지니 TV’에 탑재했다고 8일 밝혔다.
지니 TV AI 에이전트는 날씨, 뉴스 등 최신 생활 정보를 비롯해 시사상식, 교양, 과학, 인물 등 복잡한 주제에 관한 질문이 가능한 ‘대화가 잘 통하는 AI’라고 KT는 설명했다. 뉴스를 보다가 “관세 협상은 왜 발생한 거야”, “최근 우리나라 코스피 추이는 어때”라고 물으면 관련 답을 해 준다. “코스피 상승 요인은 뭐야”, “외국인 투자 유입의 영향은” 등 후속 질문에도 답변해 준다.
지니 TV AI 에이전트는 콘텐츠 탐색 환경 개선으로 간단한 설명만으로 맥락을 이해해 정보를 제공한다. “곽튜브가 네팔 가서 버팔로 먹던 여행 프로그램이 뭐였지”라고 물으면 ENA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 3”를 찾아주고, 해당 프로그램의 다른 에피소드 추천이나 출연진 정보 등 다양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지니 TV의 자체 콘텐츠뿐만 아니라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티빙, 쿠팡플레이 등 주요 OTT 콘텐츠 정보 탐색도 가능하다.
KT는 스마트폰에 한정됐던 LLM 서비스가 가정 내 TV로 들어오면서, AI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나 어르신들도 더 쉽게 AI와 소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KT는 2017년 IPTV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기가지니를 선보인 후, 가입자 500만 명 이상을 확보한 바 있다. 지니 TV AI 에이전트는 음성 인식률이 95% 이상으로 크게 개선됐다. 또 실시간 검색 기능을 연동해 최신 정보 탐색 기능도 강화했다.
지니 TV AI 에이전트는 현재 ‘지니 TV 셋톱박스 4’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지니 TV 올인원 사운드바’로 확대 적용된다. 내년에는 약 500만 대의 AI 스피커 기반 셋톱박스 전 단말에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연내 이미지·오디오 등 멀티미디어 정보를 통합 인식하는 ‘멀티모달 모델(Multimodal Model)’도 도입할 계획이다.
KT 미디어부문장 김채희 전무는 “지니 TV AI 에이전트 탑재로 더 똑똑해진 지니 TV를 통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넓혔다”라며 “앞으로도 KT는 고객이 일상에서 AI를 더욱 쉽고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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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AI’ 탑재한 데스크탑 등 출시
삼성전자는 2025년형 PC 신제품 ‘갤럭시 북5’와 ‘삼성 데스크탑’ 타워형, 슬림형 2종을 9일 국내 출시하며 인공지능(AI) PC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8일 밝혔다.
신제품 3종은 모두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7, 5 프로세서를 탑재해 탁월한 AI 퍼포먼스와 강력한 생산성을 구현한다.
또한 신제품 3종 모두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화면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 해 정보를 검색하는 ‘AI 셀렉트’, 저화질 사진을 빠르게 업스케일링하는 ‘사진 리마스터’ 등 갤럭시 AI 기능을 지원한다.
2025년형 갤럭시 북5와 삼성 데스크탑은 9일부터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구매 가능하며, 삼성 데스크탑은 주요 전자제품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오픈마켓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갤럭시 북5는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7, 5 프로세서를 탑재해 일반 성능은 물론 갤럭시 AI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화형 AI ‘코파일럿’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핫키도 탑재해 AI 작업 편의성을 높였다.
갤럭시 북5는 빛 반사를 최소화해 눈의 피로도를 덜어주는 ‘안티 글레어’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프리미엄 노트북과 동일한 FHD 웹캠을 탑재해 화상 회의나 영상 통화 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또한 더 커진 배터리 용량으로 최대 19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며 최대 32GB 메모리를 지원한다.
갤럭시 북5는 풀 메탈 디자인을 적용하면서도 15.1mm의 얇은 두께와 1.55kg의 가벼운 무게를 갖춰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39.6cm(15.6형) 디스플레이에 실버와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37만 원부터 시작된다.
삼성 데스크탑은 타워형과 슬림형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7, 5 프로세서를 탑재해 그래픽 편집이나 고사양 멀티태스킹 작업에 최적화됐으며 갤럭시 AI, 코파일럿 기능도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다.
무게는 타워형 6.66kg, 슬림형 4.83kg으로 두 제품 모두 전작 대비 무게를 줄여 설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블랙 색상에 유광 포인트를 적용한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가격은 슬림형 123만 원부터, 타워형 124만 원부터 각각 시작된다.
2025년형 갤럭시 북5와 삼성 데스크탑은 스마트폰∙태블릿 등 다양한 갤럭시 제품과의 연결성을 강화해 새로운 차원의 생산성을 제공한다.
먼저 스마트폰을 연결해 더욱 큰 PC 화면에서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의 중 녹음한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해 PC에서 빠르게 회의록 정리가 가능하다.
특히 다운로드 없이 스마트폰 파일에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저장공간 공유, 주변 갤럭시 기기와 빠르게 연결 기능을 지원하는 주변기기 연결, 노트북 작업 시 스마트폰, 태블릿 카메라를 활용해 촬영하거나 스캔할 수 있는 카메라 연속성 등 새로운 기기 간 연결성 기능이 추가돼 더 스마트한 작업을 지원한다.
2025-07-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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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두 번째 정보보호백서 발간
LG유플러스가 두 번째 ‘정보보호백서’를 발간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보안 역량 강화 노력을 담은 ‘정보보호백서 2024’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백서 발간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정보보호백서에는 CEO 직속 조직인 정보보안센터를 중심으로 구성된 LG유플러스의 보안조직체계를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C레벨인 정보보안센터장(CISO/CPO)이 전사 정보보호를 총괄하며, 산하에 정보보안기술담당과 개인정보보호담당을 둔다. 정보보안기술담당은 최신 보안 기술 적용 및 검토, 보안 서비스 운영, 침해사고 예방 및 대응 활동을 주도한다. 개인정보보호담당은 전사의 개인정보와 중요 정보가 적법하고 안전하게 보호되도록 기준을 수립하고, 관리·감독을 담당한다.
백서에는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 내용도 수록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정보보호를 위해 약 828억 원을 투자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196억 원 증가한 수치다. 올해도 전년 대비 30% 이상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보보호 인력도 293명으로 전년(157명) 대비 1.86배 늘렸다.
보안 체계 고도화 작업으로는 내부 보안포털 전면 재구축, 개인정보 컴플라이언스 점검 시스템 신규 구축, AI 기반 보안 모니터링 기능 강화 등이 소개됐다. 또 정보 주체인 고객의 권리 보장을 강화하기 위한 프라이버시센터 개소, 차세대 사이버보안 전문가 발굴을 위해 통신사 최초로 개최한 해킹대회, 사내 취약점을 발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버그바운티 제도의 운영 성과 등도 담겼다.
백서에는 법조계·산업계·학계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보호 자문위원회의 활동도 포함됐다. 자문위원회는 분기 1회 이상 정기 회의를 통해 LG유플러스의 보안 기본기 강화 활동 경과를 검토하고, 보안 방향성에 대해 자문하는 등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백서에서는 LG유플러스의 보안이 목표로 하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모든 접근을 신뢰하지 않고 항상 검증을 수행하는 보안) 로드맵 추진 방향도 살펴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로의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내부 현황을 분석하고, 단계별로 추진할 개선과제를 수립했다. 올해는 로드맵의 첫 번째 단계로 기반 체계 및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춰 단말 보안강화, 접근제어 모델 정립 등에 집중한다. 정보보호백서는 LG유플러스 프라이버시센터 홈페이지나 LG유플러스 기업 소개 홈페이지-ESG-지속가능경영보고서 경로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CISO/CPO, 전무)은 “LG유플러스는 고객의 신뢰와 직결될 수 있는 보안을 보다 강화해 소중한 고객의 일상을 지키고,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기본을 충실히 한다는 자세로 회사의 보안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적으로 보안 역량을 강화해 고객이 가장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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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어닝쇼크…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
삼성전자가 2분기에 4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줄어든 수치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9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교해도 31.24% 감소했다. 증권가에서 전망한 컨센서스 6조 69억 원에도 23.4% 하회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2023년 4분기(2조 8247억 원) 이후 가장 낮다. 2분기 기준으로는 2023년 2분기(6685억 원) 이후 2년 만에 최저다. 2분기 매출은 74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09% 줄고, 전 분기 대비 6.49% 감소했다.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도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한 설명 자료에서 “DS는 재고 충당 및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메모리 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같은 일회성 비용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개선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 및 출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메모리사업은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 충당이 발생했으며 라인 가동률 저하가 지속돼 실적이 하락했으나, 하반기는 점진적 수요 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적자 축소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7-0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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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제비스코, 창립 80주년 기념 ‘제비스코 데이’ 개최
도료 전문 기업 강남제비스코㈜는 ‘2025 제비스코 데이’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행운을 가져다 주는 새로 알려진 제비를 심볼마크로 사용하고 있는 강남제비스코는 지난 2017년부터 행운의 숫자 ‘7’과 페인트 ‘칠’이 겹치는 7월 7일을 제비스코 데이로 정하고 매년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올해 제비스코 데이는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브랜드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널리 알리고, 제비스코와 고객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세가지 주제로 구성됐으며, 추첨을 통해 참여 고객들에게 텀블러, 치킨 세트, 커피·편의점 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이 제공된다.
첫 번째 ‘제비스코로 80년을 7하다’는 일상 속에서 숫자 ‘80’을 발견하거나, 이를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통해 제비스코는 고객들이 브랜드의 80년 역사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도록 유도한다.
두 번째 ‘제비스코로 세상을 7하다’는 페인트로 칠해진 사물이나 공간, 장면 등을 촬영해 공유하는 방식이다. 평소 지나치기 쉬운 페인트의 존재를 다시 주목하게 만드는 이 활동은 제비스코가 만들어온 제품들이 이뤄온 일상 속 변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다.
세 번째 ‘사파이어로 7하다’는 제비스코가 2025년 올해의 컬러로 선정한 사파이어에 주목한다. 주변에서 이와 유사한 색상을 찾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색을 중심으로 한 감성적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제비스코 관계자는 “이번 제비스코 데이는 단순한 SNS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와 고객이 시간과 감성을 공유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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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영업익, 지난해 절반 수준 하락
LG전자가 올해 2분기에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국발 관세 여파 등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절반 가량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39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6.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도 49.2% 줄었다. 매출은 20조 740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4% 줄고, 전 분기 대비 8.8% 감소했다.
주요 시장의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줄었다.
특히 이번 2분기에 본격화한 미국 통상정책 변화가 관세 비용 부담과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이어지는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사업별로는 주력인 생활가전이나 B2B(기업 간 거래) 성장을 주도하는 전장, 냉난방공조 사업은 비우호적 환경에도 선방하며 건전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다만 TV사업을 하는 MS사업본부의 수요 위축,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상승,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등이 전사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대미 보편관세, 철강·알루미늄 파생 관세, 물류비 등 비용 증가분도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에 B2B, 구독, 비하드웨어(넌-HW), 소비자직접판매(D2C) 등이 이끄는 질적 성장에 집중하며 사업 펀더멘털 유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측은 “B2B는 수요·가격 변동성이 낮고 거래처 관계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 사업 확장과 진입장벽 구축에, 비하드웨어는 반복적 매출 구조와 높은 수익률 달성에, D2C는 수익구조 개선과 브랜드 가치 제고에 각각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생활가전은 미국 통상 정책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한 수요 감소에도, 주력 제품이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볼륨존(가장 큰 소비 수요를 보이는 영역)도 성과를 내고 있다. 구독 사업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올 하반기는 물류비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매출 확보와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한 운영으로 건전한 수익 구조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TV를 포함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수요 정체에 대응하기 위한 판매 가격 인하, 마케팅비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았다.
하반기에는 무선 신제품 출시 등으로 올레드 TV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게임·예술 등 신규 콘텐츠 확대로 스마트 TV 플랫폼 웹OS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전장 사업은 전기차 수요 부진 등 어려운 환경에도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분기에도 매출이 증가했으며 운영 효율화로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늘었다.
하반기에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중심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등으로 사업모델을 다각화하며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상업용 공조 시스템과 산업·발전용 냉방기 칠러 등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사업 기회 확보에 속도를 낸다.
최근 인수 계약을 체결한 유럽 온수 솔루션 기업 OSO의 인수를 마무리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오는 25일 연결 기준 순이익을 포함한 2분기 확정 실적과 사업 본부별 실적을 발표한다.
2025-07-0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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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25일 부산~상하이 노선 취항
제주항공이 오는 25일부터 부산~상하이 노선에 취항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25일부터 부산~상하이(푸둥) 노선에 주 4회(월·수·금·일요일) 일정으로 신규 운항한다고 7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오는 10월 1일부터는 인천~구이린 노선에 주 4회(수·목·토·일요일)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하는 등 중국 노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의 부산~상하이(푸둥)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후 10시 15분(이하 현지시각)에 출발해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 다음날 오전 0시 5분에 도착한다. 상하이 출발 항공기는 오전 4시에 출발해 김해공항에 오전 6시 4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인천~구이린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9시 25분에 출발해 구이린 량장국제공항에 다음날 오전 0시 40분에 도착하며, 구이린에서 오전 1시 40분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전 6시 30분에 도착한다.
제주항공은 제주~시안 노선을 지난 5월부터 주 2회(화·토요일)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했고, 인천~웨이하이 노선은 10월 25일까지 주 3회, 인천~옌지 노선은 8월 26일까지 주 1회를 증편해 운항하고 있다. 중국 노선은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가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이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주항공의 중국 노선 수송객수는 올해 1월 3만 1000여 명에서 6월에는 5만 4000여 명으로 늘어 월평균 약 12%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1분기 70% 중반대에 머물러 있던 탑승률이 2분기에는 80% 중반대까지 증가하며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13일까지 중국 노선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부산~상하이(푸둥), 인천~웨이하이·칭다오, 제주~베이징(다싱/서우두)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탑승 가능 일자는 노선별로 달라 자세한 사항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5-07-0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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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금 면제 SKT, 가입자 이탈 본격화되나…지난 주말 순감 이탈 다시 시작돼
SK텔레콤이 ‘위약금 면제’를 선언하자 가입자 유출이 다시 늘었다. 실적 우려가 커지자 증권사들은 SK텔레콤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위약금 면제 발표 후 첫날인 지난 5일 SK텔레콤 가입자는 3865명 순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요일인 지난 6일은 개통 전산이 운영되지 않아 7일 번호이동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K텔레콤 가입자는 지난 4월 해킹 사고 이후 빠르게 이탈하다가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가 진행되면서 차츰 그 속도가 줄어드는 추세였다. 지난달부터는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가 마무리되면서 순감 폭이 1만 명 내외로 유지됐고 유심을 통한 정상 영업이 가능해진 지난달 25일 기점으로는 가입자 증가 폭이 감소 폭을 넘는 날도 있었다. 가입자 보상안과 위약금 면제 조치가 발표된 지난 4일에도 SK텔레콤에서는 이탈보다 유입이 26명 더 많았다.
그러나 위약금 면제가 오는 14일까지로 제한되면서 번호 이동을 망설이던 가입자들이 다시 대규모로 번호이동을 하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이 위약금을 면제하는 대상은 지난 4월 18일 24시 기준 SK텔레콤 이용자 가운데, 같은 달 19일 00시부터 오는 14일 24시 사이 통신사를 변경했거나 변경하려는 가입자다.
KT와 LG유플러스는 위약금 면제 기간을 틈타 이탈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7월 유플투쁠 제휴사를 44곳 최다 규모로 구성하고 매일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히며 유인에 나섰다. SK텔레콤도 가입자 이탈 방어에 나서면서 통신 3사는 모두 보조금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킹 사고 수습과 관련 ‘위약금 면제’ 결정을 내린 SK텔레콤에 대해 증권가에서 ‘목표 주가 하향’ 분석이 이어진다. 유진투자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 목표 주가를 5만 2000원으로 제시했다. SK텔레콤은 7일 오전 5만 4000원대에서 거래됐다. 유진투자증권은 “예상보다 강경한 정부의 입장에 과징금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면서 “이에 따른 배당 유지 가능성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38.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유심(교체)사태로 인한 가입자 이탈에 따른 매출 감소, 유심 확보 비용 등의 요소가 컨센서스 하회의 주요 요인”이라며 “올해 가입자 이탈에 따른 매출 감소분과 보상패키지를 통한 매출 할인분 및 위약금 환급액 등을 종합하면 약 8000억 원의 실적 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IBK투자증권도 이날 보고서에서 SK텔레콤에 대해 목표 주가를 6만 6000원으로 기존 대비 5.7% 하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당장 2분기 실적은 신규 영업정지 및 가입자 이탈로 인한 손실과 전체 가입자에 대한 유심 교체 비용이 반영돼 부진할 전망”이라며 “SK텔레콤은 올해 연결 기준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17조 8000억 원에서 17조 원으로 4.5% 하향 조정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5% 감소한 9939억 원으로 1조 원을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도 이날 보고서에서 SK텔레콤 목표 주가를 기존 6만 7000원에서 5만 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2025년 경영 가이던스는 매출 17조 8000억 원에서 17조 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개선’에서 전년 대비 ‘감소’로 수정했다”면서 “올해 2~4분기에 이번 유심 사태에 대한 조치들이 실적에 반영되고, 2026년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 실적 악화를 전망하면서도 추가적인 가입자 이탈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IBK투자증권은 “향후 추가 이탈 방지에 집중하며 SK텔레콤발 과열 마케팅 경쟁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해킹으로 인한 2차 피해가 없었고, IPTV·인터넷 등 유무선 결합, 가족 결합, 콘텐츠 서비스 이용 등으로 통신사를 변경하는데 심리적 장벽이 크다”고 분석했다.
2025-07-0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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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김해~김포 노선 운항 소폭 늘린다
에어부산이 김해~김포 노선 운항을 다시 늘린다. 김해~김포 노선 운항 축소(부산일보 7월 2일, 3일 자 1면 보도)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커지자 ‘정비 복귀’ 항공기를 활용한 여유 스케줄을 김해~김포 노선 회복에 활용하는 모습이다.
에어부산은 7일부터 김해~김포 노선 운항을 주 12회 증편한다고 밝혔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정비 문제로 운항 중지(AOG, Aircraft on Ground)됐던 항공기 1대가 재운항하게 돼 김해~김포 노선 운항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에어부산 측은 “국내선 운항은 점진적으로 원래 수준으로 회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해 국내선 가운데 김해~제주 노선의 경우 오는 19일부터 주 10회 증편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하루 5회 운항 수준이던 주중 김해~김포 노선은 7일에는 6회로, 8일에는 8회로, 오는 10일에는 8회로, 오는 11일에는 6회로 운항이 늘었다.
이번에 재운항하는 항공기는 정비 중이던 에어버스 321-200neo 3대 가운데 한 대로 분석된다. 항공기 운항 추적 사이트 등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2021년 5월 제작된 기령 4년의 최신기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보유 항공기를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선 노선에 고루 활용한다. 이 때문에 가용 항공기가 늘어나면 국내선과 국제선 스케줄에 모두 여유가 생기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에어부산에서는 전날 김해~제주 노선에 투입됐던 항공기가 다음날 발리 노선을 운항하는 등 항공기의 운용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김해~김포 노선 운항 확대는 지역의 항공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7월 성수기 부산을 찾는 국내 여행객들이 KTX 표 구하기 경쟁을 피해 편한 여행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에어부산의 국내선 운항이 과거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가용 항공기 확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 경쟁 LCC가 공격적으로 새 항공기를 도입하는 상황에서 에어부산의 항공기 도입이 2024년을 마지막으로 ‘멈춤’ 상태인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2025-07-0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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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차코리아, 후륜 에어서스펜션 ‘S90 런치 에디션’ 판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신형 ‘S90’ 출시를 기념해 후륜 에어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적용된 플래그십 세단 ‘S90 런치 에디션’을 50대 한정 출시하고 전국 39개 볼보자동차 공식 전시장을 통해 선착순 판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S90은 ‘XC90’, ‘V90 CC’ 등과 함께 볼보자동차의 최상위 라인업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지난 2일 출시된 신형 S90은 전동화 시대에 맞춰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한 새로운 디자인,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사용자 경험, 볼보의 안전 DNA를 집약한 첨단 안전 기술, 최상의 안락함을 위해 재구성된 실내 등 가장 완벽한 형태의 스웨디시 럭셔리 세단으로 거듭났다.
이번에 50대 한정으로 출시되는 S90 런치 에디션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모델에는 없는 후륜 에어서스펜션이 최초로 적용됐다는 점이다. 최근 출시된 신형 S90에는 T8(PHEV) 모델에만 후륜 에어서스펜션이 탑재되는데, S90 런치 에디션은 B5(MHEV) 파워트레인임에도 불구하고 후륜 에어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적용되면서 안락한 승차감과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S90 런치 에디션은 최상위 울트라 트림을 기반으로 브라이트 테마로만 출시된다. 외관은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독특하고 슬림한 형태의 새로운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함께 사선의 메시 인서트와 그래픽적인 패턴을 적용한 프론트 그릴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50마력의 가솔린 기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B5)와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구성되며 연료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가변식 터보차저와 최적화된 연소 사이클을 적용했다. 여기에 안전 리더십을 바탕으로 설계된 첨단 안전 케이지와 사고의 위험에서 운전자와 탑승객을 지원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전 공간 기술’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볼보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S90 런치 에디션은 7000만 원대 수입차 중에서 후륜 에어서스펜션을 기본으로 탑재한 유일한 모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90 런치 에디션의 판매가는 후륜 에어서스펜션을 적용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739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현재 판매되는 수입차 중 가장 낮은 가격에 후륜 에어서스펜션이 적용된 파격적인 구성이다. S90 런치 에디션은 7월 7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39개 볼보자동차 공식 전시장에서 선착순 판매를 시작하며, 차량은 구매 즉시 계약 순서대로 순차 출고될 예정이다.
2025-07-07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