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첫 ‘투수 4관왕’ 폰세 정규시즌 MVP
류현진 이후 19년 만 한화 출신
레이예스 2년 연속 최다 안타 1위
올해 최동원상을 수상했던 코디 폰세(사진·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폰세는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로 뽑혔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 기자 125명은 정규시즌 종료 뒤 MVP와 신인상 투표를 했다.
폰세는 유효표 125표 중 96표(득표율 76%)를 받아 23표의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를 크게 따돌렸다. 폰세는 올해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했다. 승률(0.944),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투수 부문 4개 타이틀을 독식했다. 2021년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의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25개) 기록을 넘겼고 KBO리그 외국인 투수 중 최초로 4관왕에 올랐다. 폰세는 류현진 이후 19년 만에 탄생한 ‘한화 출신 MVP’다. 안현민(22·kt wiz)은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왕을 수상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는 2년 연속 최다 안타 1위(187개)에 올랐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득점왕을 차지했다. 1984년생 노경은(SSG 랜더스)은 2년 연속 홀드 1위(35개)를 지키며 최고령 홀드왕 기록을 경신(41세 8개월 13일)했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