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신용정보원, ‘기후위기 대응 녹색기업 금융지원 확대’ 맞손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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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위한 금융배출량 산정 협력 강화

11일 서울 중구 한국신용정보원 본사에서 개최된 ‘기후위기 대응 녹색기업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오른쪽)과 최유삼 신용정보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공단 제공 11일 서울 중구 한국신용정보원 본사에서 개최된 ‘기후위기 대응 녹색기업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오른쪽)과 최유삼 신용정보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공단 제공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 이하 공단)은 11일 서울 중구 한국신용정보원 본사에서 한국신용정보원(원장 최유삼, 이하 신정원)과 ‘기후위기 대응 녹색기업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에너지·온실가스 배출 통계를 전담하는 공단과 기업 신용정보 및 금융 데이터 관련 강점을 지닌 신정원이 함께 기업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유도할 수 있는 ‘금융배출량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금융과 에너지 분야의 두 기관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금융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기업의 탄소중립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은 데 큰 의미가 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광업·제조업의 에너지 및 온실가스 배출량 데이터 공유 △기업의 기후 금융 적합성 판단을 위한 지원 △에너지 및 환경 관련 공공데이터 공유 △기업의 금융배출량 정보 공유 등이다.

공단이 신정원에 제공하는 에너지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는 금융배출량을 산정하는 중요 데이터로, 향후 금융기관이 기업의 대출 및 투자 등의 의사결정을 할 때 주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단기적으로 정부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탄소 저감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해 탄소중립 경제로의 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유삼 신정원 원장은 “금융과 에너지 데이터를 연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앞으로도 공공 에너지 데이터 공유 확대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며, 우리 기업들이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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