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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샌디에이고, NLCS까지 1승 남겨… 다저스는 탈락 위기
뉴욕 메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각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LA 다저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9일(한국시간)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메츠는 필라델피아를 7-2로 제압했다. 메츠는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피트 알론소의 2회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리며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어 4회에는 제시 윙커가 1점 홈런을 추가했고, 6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스탈링 마르테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에는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다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사실상 경기를 결정지었다. 필라델피아는 8회에 브라이스 하퍼와 닉 카스테야노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으나,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2루타로 추가 득점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샌디에이고는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1회 무키 베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출발했지만, 2회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잰더 보가츠의 내야 땅볼과 데이비드 페랄타의 2타점 2루타로 3-1로 앞서 나갔고, 카일 히가시오카의 희생 플라이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투런 홈런이 이어지며 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3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만루 홈런으로 6-5까지 따라붙었으나, 이후 샌디에이고의 탄탄한 불펜진에 막혀 더 이상 득점하지 못했다.
이번 패배로 다저스는 3년 연속 NLDS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됐다. 정규 시즌 내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포스트시즌에서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또다시 탈락 위기를 맞이했다. 샌디에이고는 10일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하면 2022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메츠 또한 4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2015년 이후 처음으로 NLCS 진출을 확정짓는다.
2024-10-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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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캔자스시티, ALDS 2차전 승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2024년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각각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내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 모두 첫 경기를 패배한 뒤, 2차전에서 투지 넘치는 경기력으로 승리해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8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한 2차전에서 9회에 터진 케리 카펜터의 결정적인 3점 홈런 덕분에 3-0으로 승리했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디트로이트의 에이스 타릭 스쿠발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8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클리블랜드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반면 디트로이트 타선은 좀처럼 클리블랜드의 매튜 보이드와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해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8회에도 웨실 페레스가 날린 잘 맞은 타구가 클리블랜드 좌익수 스티브 콴의 다이빙 캐치에 막혀 득점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9회초 디트로이트는 클리블랜드의 마무리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카펜터가 볼카운트 2-2에서 클라세의 슬라이더를 정확히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클라세는 정규 시즌 47세이브를 기록하며 최고의 마무리로 평가받았으나, 이번 경기에서 첫 가을야구 실점을 내며 고개를 숙였다. 디트로이트는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 승리로 디트로이트는 10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서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킬 기회를 잡았다.
캔자스시티 로열스도 같은 날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4-2로 승리하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5-6으로 석패했던 캔자스시티는 2차전에서도 3회말 선취점을 내주며 뒤처졌지만, 4회초 공격에서 대거 4점을 뽑아내며 흐름을 뒤바꿨다. 살바도르 페레스가 선두 타자로 나서며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만들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토미 팜이 적시타를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캔자스시티는 팜의 도루로 만들어진 추가 찬스를 놓치지 않고 개럿 햄슨과 마이켈 가르시아의 연속 적시타로 4-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캔자스시티의 불펜진은 5회부터 9회까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으며, 9회말에는 재즈 치점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캔자스시티의 마이켈 가르시아는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키스의 강타자 애런 저지는 3타수 1안타에 그쳤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아직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2024-10-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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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필라델피아, NLDS 2차전 승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메이저리그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2차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 모두 강력한 타격력과 극적인 경기 전개로 미국의 야구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7일(한국 시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차전에서 10-2로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무려 6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다저스 마운드를 압도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1회초부터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어 데이비드 페랄타의 투런 홈런으로 3-0까지 점수를 벌렸다.
경기 후반에도 샌디에이고의 불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8회초 잭슨 메릴이 투런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잰더 보가츠가 연속타자 홈런을 추가하며 7-1로 점수차를 벌렸다. 9회초에는 카일 히가시오카와 타티스 주니어의 솔로 홈런이 이어져 샌디에이고는 대승을 확정지었다. 다르빗슈 유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의 눈부신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샌디에이고의 이날 승리는 구단 역사상 포스트시즌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홈런 기록(6개)을 세운 날로 남게 됐다. 또한 다저스의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기록하며 다르빗슈에게 철저히 묶였다.
같은 날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7-6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날 1차전에서 메츠에 2-6으로 패했던 필라델피아는 이날 경기에서 9회말 닉 카스테야노스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뒤집으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메츠는 경기 초반 마크 비엔토스와 피트 알론소의 홈런으로 3-0까지 앞서 나갔으나, 필라델피아는 6회말 브라이스 하퍼와 카스테야노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 필리스는 브라이슨 스콧의 2타점 3루타로 6-4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9회초 메츠 비엔토스가 다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9회말 필리스는 2사 후 트레이 터너와 하퍼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 찬스를 잡았고, 카스테야노스가 메츠 구원투수 타일러 메길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 승리로 자신감을 회복한 필라델피아는 메츠와의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2024-10-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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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디트로이트·캔자스시티·메츠, 와일드카드시리즈 첫 승리
‘언더독’(약팀)으로 분류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 뉴욕 메츠가 미국프로야구(MLB) 와일드카드시리즈(WC·3전 2승제) 첫 판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아메리칸리그 6번 시드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디트로이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3번 시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WC 1차전을 치렀다. 디트로이트는 올해 투수 3관왕을 차지한 좌완 태릭 스쿠벌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3-1로 이겼다. 2014년 이후 10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복귀한 디트로이트는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강호 휴스턴을 상대로 첫 판을 따내며 ‘업셋’의 조짐을 알렸다.
스쿠벌은 6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1개만을 내주고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휴스턴 강타선을 0점으로 꽁꽁 묶었다. 디트로이트는 0-0인 2회 2사 2, 3루에서 연속 3안타로 뽑은 3점을 잘 지켜 승리했다. 디트로이트는 10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에 복귀했으며, 휴스턴은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강팀이다.
같은 리그 5번 시드의 캔자스시티 로열스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치른 WC 1차전에서 4번 시드의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1-0으로 이겼다. 정규리그에서 타율 0.332, 홈런 32개, 타점 109개를 남긴 캔자스시티의 슈퍼스타 보비 위트 주니어가 6회 2사 3루에서 좌익수 앞 결승타로 이름값을 했다. 로열스의 왼손 투수 콜 레이건스는 6이닝 8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승리에 앞장섰다. 볼티모어는 득점권 찬스에서 7타수 1안타에 머문 끝에 0패를 당했다.
6번 시드의 메츠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WC 1차전에서 3번 시드의 밀워키 브루어스를 8-4로 꺾었다. 메츠는 투아웃 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중부지구 챔프 밀워키를 막아섰다. 0-2로 뒤진 2회초 제시 윈커의 2타점 3루타로 동점을 이루고 스타를링 마르테의 희생플라이로 역전한 메츠는 3-4로 재역전당한 5회 2사 1, 2루에서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동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3연속 안타와 J.D. 마르티네스의 2타점 쐐기타를 묶어 5점을 보태며 승리했다. 각 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진출팀을 가리는 WC 2차전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024-10-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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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안타왕’ 피트 로즈 별세
미국 프로야구(MLB)에서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한 피트 로즈가 83세로 생을 마감했다. 선수로서 찬란한 경력을 쌓았던 로즈는 감독 시절 자신의 팀에 베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MLB에서 영구 제명됐고, 오랜 세월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미국 ESPN은 1일(한국시간)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의 검시관을 통해 로즈의 사망이 확인됐으며,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MLB는 공식 성명에서 “피트 로즈의 가족과 그를 사랑한 고향 신시내티, 필라델피아의 팬들, 그리고 전 세계 야구 팬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그의 위대함과 근성을 존경했던 모든 이들이 그를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즈는 1963년부터 1986년까지 24시즌 동안 신시내티 레즈, 필라델피아 필리스,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 잡았다. 그는 총 4256안타를 기록하며 MLB 역사상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고, 이 기록은 타이 콥의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또한 3562경기에 출전한 기록 역시 역대 최다 경기 출전 기록으로 남아 있다.
1963년 신인왕을 수상한 그는 1973년 내셔널리그 MVP, 1975년 월드시리즈 MVP를 비롯해 17번이나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등 수많은 영광을 누렸다. 타격왕 3회, 최다 안타 기록 7회를 차지한 그의 경력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위대한 업적이었다.
그러나 그의 뛰어난 커리어는 감독 시절 도박 스캔들로 인해 큰 상처를 입었다. 1989년 신시내티 레즈 감독으로 재직 중이던 그는 자신의 팀 경기에 베팅한 사실이 드러나며 MLB에서 영구 제명됐다. 로즈는 오랜 기간 동안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도박 사실을 인정했고, 이 때문에 명예의 전당에 오를 기회도 잃었다. 1990년에는 탈세 혐의로 5개월간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그는 이후 여러 차례 복권을 신청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 도박 논란이 재차 불거질 때마다 자신이 지나치게 엄격한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그의 복권 시도는 끝내 성공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피트 로즈의 사망 소식에 신시내티 레즈 구단은 “피트 로즈는 야구 역사상 가장 치열하게 경쟁했던 선수 중 하나였으며, 신시내티의 상징적인 인물이었다”며 “그의 업적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그를 추모했다.
2024-10-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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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홈런·59도루 오타니 시즌 마감… 저지는 58홈런·144타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세기의 기록 행진을 펼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의 ‘대박 시즌’이 마감됐다.
MLB 역사 최초로 50홈런-50도루에 성공한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도루 1개를 추가했다. 오타니는 최종 성적 54홈런-59도루로 시즌을 마쳤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하면서 이번 시즌에는 투수로 뛰지 않고 타자로만 출전했다. 방망이에 집중한 오타니는 즉시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자신의 재능을 입증했다.
오타니는 10년간 7억 달러(약 9184억 원)라는 거액을 받고 이번 시즌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아메리칸 리그에서 내셔널 리그로 옮긴 첫해부터 홈런·타점(130개)·OPS(1.036)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타율(0.310)·안타(197개)에서 2위에 오르며 내셔널 리그 최우수 선수(MVP) 1순위로 꼽힌다.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LA 다저스 역시 리그 최고 승률(0.605)을 기록하며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저지는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맞붙은 정규 시즌 최종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저지는 MLB 전체에서 가장 많은 홈런(58개)과 타점(144개)을 기록했다. 저지는 2022년 홈런 62개를 치며 종전 아메리칸 리그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61년 만에 갈아 치운 주인공이다. 이번 시즌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개인 통산 두 번째 60홈런 고지를 노렸지만, 코앞에서 멈췄다.
그러나 저지는 41홈런, 109타점으로 화력을 더한 후안 소토와 함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이끌며 팀이 아메리칸 리그 최고 승률(0.580)에 도달하도록 이끌었다. 타점(144개)·OPS(1.159)에서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운 저지는 리그 아메리칸 리그 MVP 등극이 유력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루이스 아라에스는 타율 0.314를 기록하며 타격왕에 올랐다. 앞서 2022년 미네소타 트윈스, 2023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도 리그 최고 타율을 기록한 아라에스는 3년 연속 서로 다른 팀에서 타격왕에 오르게 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좌완 투수 태릭 스쿠벌은 아메리칸 리그 다승(18승), 평균 자책점(2.39), 탈삼진(228개)에서 1위를 차지했다.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시즌을 기준으로 2011년 이후 13년 만에 투구 주요 부문 3관왕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2024-09-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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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샌디에이고 김하성, 어깨 수술로 시즌 아웃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이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고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포스트시즌 출전이 무산된 것은 물론,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그에게 장기 계약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앞두고 현지에서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직접 밝혔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도 그의 시즌 종료를 공식 발표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지난달 콜로라도전에서 1루로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어깨를 다친 이후 부상자 명단에 올라 복귀를 준비했지만, 어깨 회복이 더뎌 끝내 수술을 결정했다.
올 시즌 김하성은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시즌 초반에는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과 타격 부진이 겹치며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그는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총액 2800만 달러(약 367억 원) 계약을 맺었다. 시즌 후 FA로 나올 경우 최대 1억 달러 이상의 장기 계약을 기대했으나 이번 어깨 부상으로 협상 전략에 차질을 빚게 됐다.
특히 김하성은 지난해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다재다능한 내야수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FA 시장에서의 가치에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를 확보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김하성 없이 포스트시즌에 돌입하게 됐다. 주전 유격수의 부재는 팀에 큰 타격이지만, 김하성은 수술과 재활을 거쳐 다음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그의 회복 여부에 따라 FA 시장에서의 향후 행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24-09-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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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천재’ 오타니, 이치로 도루 기록도 따라잡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도루 부문에서도 역사적인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56호 도루를 기록하며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번 경기에서 그는 아시아 출신으로서 한 시즌 최다 도루 타이기록을 세우며 일본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한 후 상대 투수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에 힘입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3회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4회 2사 1, 2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팀의 득점을 뽑았다. 또한 6회말 2사 1, 2루에서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적시타를 쳐내 점수를 더 벌렸다. 오타니는 후속 타자 무키 베츠 타석 때 도루에 성공하며 이치로의 기록을 따라잡았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MLB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라는 대기록을 세운 이후에도 쉼 없이 자신의 성적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도루를 추가하며 기록적인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오타니는 현재 시즌 53홈런에 이어 도루 기록도 56개를 달성했다. 그의 타율 또한 이날 경기로 0.301에서 0.303로 소폭 상승했다.
오타니는 지난 19일에는 개인 통산 빅리그 219번째 홈런을 쳐 아시아 출신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50-50을 넘어 55-55 기록도 곧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4-3으로 승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2위인 샌디에이고와의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다저스는 올 시즌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2024-09-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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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천재’ 오타니, 또 주간 MVP… 개인 통상 10번째
야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주간 최우수 선수상(MVP)을 또 받았다. 이로써 오타니는 개인 통산 10번째 MVP에 선정되는 위업을 달성했다.
MLB 사무국은 23일(현지시간) 오타니를 9월 세 번째 주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오타니의 MVP 선정은 이미 정해진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오타니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린 7경기에서 타율 0.500(32타수 16안타), 6홈런, 7도루, 17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타율, 안타, 득점, 홈런, 타점, 도루 등 모두 내셔널리그 주간 1위였다.
특히 지난 19일에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 경기에선 6타수 6안타(3홈런)에 10타점, 4득점, 2도루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이날 경기로 오타니는 MLB 최초 ‘50홈런-50도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오타니가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며 새로운 대기록을 남길 가능성도 크다. 23일 현재 오타니는 타율 0.301, 53홈런, 123타점, 55도루를 달성했다. 남은 6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더 치면 55홈런-55도루 기록까지 세울 수 있다. 오타니의 활약에 대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종료 뒤 “인간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경외감을 드러냈다.
MLB 주간 MVP에 10번째 오른 것도 놀라운 기록이다.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시절 7차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다저스로 이적한 올해에만 3번째 주간 MVP로 선정됐다.
통계 전문 매체 옵타스태츠는 23일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오타니는 최근 4경기 14안타, 13타점, 6도루, 5홈런을 기록했다”며 “타점이 공식 기록이 된 1920년 이후 MLB 선수가 각각의 부문에서 커리어 최고의 4경기를 따로 잘라 합쳐도 이것 보다 뛰어난 선수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주간 MVP는 6경기에서 타율 0.433, 3홈런, 9타점을 올린 시애틀 매리너스의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받았다.
2024-09-24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