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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북 낙동강변 주민 22명 중 11명서 녹조 독소 유전자 검출”
낙동강네트워크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가 부산에서 경북까지 낙동강 주변에 사는 주민을 대상으로 비강 검사를 한 결과, 주민 22명 중 11명에게서 녹조 독소 유전자가 나왔다. 이들 단체는 이를 ‘낙동강 녹조 재난’이라고 규정하고 국회 청문회를 요구하는 5만 명 국민청원에 돌입했다.
8일 낙동강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 8월 20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낙동강 주변에 사는 어민과 농민, 낙동강 활동가 102명을 대상으로 ‘공기 중 녹조 독소가 비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1차 조사 결과 22명 중 절반인 11명에게서 녹조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mcyE)’ 유전자가 나왔다.
조사는 계명대 동산병원 김동은 이비인후과 교수와 부경대 식품영양학과 이승준 교수가 맡았다. 연구팀은 낙동강 주변 주민들의 콧속에 면봉을 넣어 비강 검사를 했다. 주민에게서 검출된 ‘마이크로시스틴이’ 유전자는 장기간 인체에 유입될 경우 치매, 간암, 신경 마비, 생식 기능과 신장 기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들 단체는 지난 7일 경남 창원 경남도의회 앞과 서울 환경운동연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주민 절반 이상의 비강에서 청산가리 6600배 녹조 독이 검출됐다”며 “영남주민은 피할 수 없는 낙동강 녹조 재난과 맞닥뜨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지난 3일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낙동강과 금강의 녹조 발생 지역에서 공기를 포집해 조사한 결과 조류독소가 불검출됐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도 반발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녹조 독은 2015년 낙동강에서 미국 친수 활동기준 8ppb의 58배인 465ppb 검출, 2022년 창원 수돗물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생식 독성 기준 0.03pp의 5.8배 초과한 0.175ppb 검출, 2023년 낙동강에서 3.7km 떨어진 양산의 아파트 거실 공기 중에서 검출됐다”며 “환경부는 2023년과 2024년 (녹조 독) ‘불검출’이라고만 외치고 낙동강 녹조 독 공동조사 요구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머지 조사 대상자에 대한 최종 검사 결과는 다음 달 발표 예정이다.
2024-10-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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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명 유치 목표 ‘부산형 유학생 유치지원 TF’ 출범
부산시가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만 명 유치 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산형 유학생 유치지원 전담조직(TF)’를 만들고 첫 회의를 열었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부산형 유학생 유치지원 전담조직(TF)’은 부산시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형 유학생 유치양성 계획’을 논의하는 회의를 했다.
이날 회의는 부산시 이준승 행정부시장 주재로 부산 지역대학 부총장과 국제처장, 부산상공회의소·부산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대표, 부산경제진흥원 일자리지원단장,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담당 과장 등 유학생 유치와 관련한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난 3월 시는 제4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수 3만 명 유치, 유학생 이공계 비율 30% 확대, 취업·구직 비자 전환율 40%까지 확대 등 3가지 목표를 세웠다.
지난 8월 교육통계서비스 통계 기준으로 현재 부산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 대비 25%가량 증가한 1만 5000명 수준이다. 이들 중 이공계 비율은 지난해와 비교해 1.2% 증가한 13.2%, 취업·구직 비자 전환율은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26.6%다.
시는 이번 TF 회의에서 지역 대학의 유학생 지원 사업과 정부 부처의 유학생 지원 정책 등 정보를 공유했다. 또 이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 체계(RISE·라이즈) 아래 지역 대학과 힘을 합쳐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서 시작해 이들이 정주할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뜻을 모았다.
향후 시는 부산 지역 대학과 함께 부산 유학설명회를 오는 11월 베트남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몽골,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시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라이즈에서 지역맞춤형 유학생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유학하기 좋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10-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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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서 책 빌려도 사상서 쉽게 반납… 부산 공공도서관 반납 시스템 바꾼다
부산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이라면 앞으로 해운대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더라도 책을 반납할 때 별도의 기록 없이 사상도서관에 책을 반납할 수 있게 된다.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시내 모든 공공도서관의 타관 반납서비스를 이용할 때 의무적으로 책 정보를 기록해야 했던 절차를 폐지하는 등 타관 반납서비스 이용 절차를 대폭 개선한다고 25일 밝혔다.
공공도서관 반납서비스는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부산 공공도서관에 도입돼 이용자의 편의성을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13년 동안 제도를 운영하면서 타관 도서를 반납할 때는 각 도서관에 비치된 타관 반납대장에 소장 도서관명을 비롯한 7종 내외의 정보를 책 한 권마다 기록해야 했다.
지난해 한 해만 117만 966권의 도서가 타관에서 반납될 정도로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매년 타관 반납 도서 수는 증가세다. 2021년만 해도 1일 평균 3700권이었는데, 2022년 4300권, 2023년 4673권으로 대폭 늘었다.
그동안은 3인 가족이 각각 1인 최대 대출 수량인 30권을 빌린 뒤 90권을 일괄 타관에서 반납하려고 한다면, 90권의 도서 정보를 타관 반납 대장에 일일이 기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부산도서관은 지난 3월 ‘스마트한 도서 반납 환경 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6월 11일부터 시범적으로 부산도서관부터 타관 반납 대장 기록 과정을 전면 폐지했다. 또 옥외 외부 반납함을 통해서도 타관 도서 반납이 가능하도록 운영 방법도 개선했다.
그 결과 두 달간 부산도서관에 타관 반납된 책은 4669권으로, 편리한 반납 절차에 시민의 호응도가 높았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시내 모든 공공도서관의 타관 반납 대장 기록을 폐지한다.
또 남구도서관, 해운대인문학도서관, 사상도서관을 선도 도서관으로 지정하고 오는 11월부터 도서관 이용 시간 이후에도 옥외 반납함을 개방해 편리하게 타관 도서를 반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부산도서관 강은희 관장은 “선도도서관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도시철도 환승역에도 타관 도서를 반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9-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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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력단절 여성 취업·창업 박람회 열린다
경력단절 여성이 취업이나 창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박람회가 부산시청에서 열린다.
부산시 여성문화회관은 오는 30일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과 로비에서 ‘2024 여성 취·창업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여성문화회관(부산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부산지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10곳이 공동 주관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직접 참가하는 기업 13개사를 포함해 총 55개사가 참여한다. 이들 기업이 100여 명을 채용하는 채용면접관, 여성 창업가의 제품을 홍보하는 창업 홍보관, 취·창업 컨설팅관, 부대행사관, 체험관 등을 운영한다.
채용면접관에는 20개 직종 13개 기업과 40개 직종 30개 간접참여 기업이 참여하고, 구직자는 현장에서 바로 면접을 볼 수 있다. 부대행사관에는 이력서 클리닉, 셀프면접 피드백, 부기와 ‘새로 일하기’ 응원 기념 촬영, 증명사진 촬영관 등을 운영한다. 체험관에서는 업사이클링 곰돌이 키링 만들기, 미니 꽃다발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박람회에 참가하려는 구직자는 부산시 여성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참가 기업을 확인한 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가지고 방문하면 된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행사 현장에서 작성할 수도 있다.
2024-09-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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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국힘 부산시당과 ‘지역 현안 논의’ 첫 협의회 개최
부산시와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처음으로 ‘지역 현안 협력협의회’를 개최했다. 16개 구·군의 시급한 지역 현안을 놓고 박형준 부산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이 머리를 맞댔다.
부산시는 13일과 20일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권역별 ‘지역 현안 협력협의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13일에는 오전 10시 원도심, 오후 2시 중부산, 오후 4시 동부산권 국회의원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오는 20일에는 서부산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과 부산시가 서부산권 현안을 두고 논의를 이어간다.
시 현안 논의와 국비 확보를 위주로 지역 국회의원과 이어오던 당정협력 체계를 넘어서, 시민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지역별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회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중구·영도구는 산복도로 고도 제한·공폐가 문제로 인한 재개발 동력 상실 문제, 서구·동구는 도시철도 송도선(트램) 건설, 부산진구는 범천동 철도차량기지 이전, 동래구는 명장정수장과 동래통합사업소 부지 주민 친화적 개발, 남구는 파크골프장 건립 추진 등이 협의 주제였다.
북구는 화명~만덕 간 연결도로 건설, 강서구는 미래항공 클러스터 구축, 해운대구는 53사단 군부대 이전 개발, 사하구는 제2 대티터널 조기 건립, 금정구는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연제구는 제2 센텀선 건설, 수영구는 문화도시 조성사업, 사상구는 낙동강(삼락생태공원) 국가공원 지정, 기장군은 정관선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등이다.
부산시는 ‘지역 현안 협력협의회’에 그치지 않고 시 주요 역점 추진사업인 가덕신공항·대저대교 건설 사업에 국비를 대거 확보한 것처럼, 국회 예산심의 시기에 맞춰 당정협의회 등을 열어 정치권과 소통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할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와 산업은행 이전, 경부선 철도지하화 선도사업 지정,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 등 부산시와 지역 국회의원의 협력 폭을 넓혀가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2024-09-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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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도 식지 않은 폭염과 열대야… 따뜻한 남동풍 영향
초가을인 9월에 들어섰지만 무더위의 기세가 여전하다. 잠깐 찬 바람이 부나 싶다가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져 부산의 경우 1994년의 역대 1위 열대야 기록마저 깰 기세다.
기상청은 이달에도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는 우리나라 대기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과 중국 상하이를 향해 북서진하는 제27호 열대저압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남동풍이 부는 영향이라고 10일 밝혔다.
부울경에서 9월 일 최고기온을 경신한 곳도 속속 등장했다. 기상 관측지 기준으로 지난 9일 경남 통영의 9월 일 최고기온은 33.7도로 지난 2010년 9월 4일의 33.5도를 넘어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북창원은 지난 8일 34.1도로 역대 9월 일 최고기온을 찍었다.
부산은 낮에는 무더위가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달 들어 부산에서는 1일 열대야가 관측됐고, 5~9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올해 부산의 열대야 총일수는 45일로, 역대 1위인 1994년의 47일 기록에 가까운 역대 2위다.
10일 기준 부울경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 등 폭염특보가 내린 상황이다. 전국적으로는 183곳 중 164곳(폭염경보 31곳, 폭염주의보 133곳)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11일까지 ‘가을 폭염’이 정점을 찍고 12~13일 기온이 떨어졌다가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고 전망했다. 추석 연휴까지 덥다가 추석 이후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해안 지방의 경우 낮 동안 기온이 많이 올라간 상태에서 열대저압부에 의한 남동풍이 계속 유입되며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교차로 나타나는 시기마다 강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09-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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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상수도 요금 다음 달 7% 오른다
부산시가 다음 달부터 상수도 요금을 인상한다. 수돗물 생산 비용 급증에 적자가 누적되면서 6년 만에 인상 결정을 내렸다. 수돗물 생산 원가 상승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인상이라고는 하지만, 고물가 상황에서 생활 필수 요금이 올라 시민 부담이 커지게 됐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시 상수도본부)는 다음 달 사용분부터 상수도 요금을 7% 인상하고, 내년부터 2026년까지는 매년 8%씩 요금을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가정용은 매년 월평균 t당 60원씩, 일반용은 106원씩, 욕탕용은 90원 인상한다. 공업용은 기본요금이 없어지고 t당 10원씩 오른다.
일반 가정의 1인당 월평균 수돗물 사용량 6t을 기준으로 하면 1인 가구는 매달 360원, 2인 가구는 720원, 4인 가구는 1440원을 추가 부담하게 된다.
시 상수도본부는 2018년 이후 6년 동안 상수도 요금을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수돗물 생산을 위해 사용하는 전기요금, 약품비 등 생산비용이 대폭 오르면서 5년간 810억 원의 적자가 누적돼 불가피하게 인상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최근 생산비용이 올라 수돗물 생산원가 대비 판매원가 비율인 요금현실화율이 지난해 기준 80.3%로 줄어들었다.
대신 기존에 계산법이 복잡했던 누진제를 다음 달부터 폐지한다. 기존에는 생활용수는 3단계, 공업용수는 2단계의 누진제가 적용됐다. 가정용은 전체 사용량의 98%가 1~2단계 구간에 해당해 누진제 효과 자체가 미미했다. 다자녀 가구 등 세대원이 많은 가정은 1인 가구에 비해 높은 요금을 부담해 이를 해소하겠다는 차원도 있다.
또 한 개의 수도계량기로 여러 가정이나 가게가 사용하더라도 업종별 단일 요금이 적용되는 만큼, 개별 요금 산정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요금 인상으로 확보한 재원은 노후 상수도관 교체, 정수장 개량사업 등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을 위해 쓸 예정이다. 부산시 김병기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돗물 생산비용이 급증해 적자가 누적되면서 시민에게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어려워져 부득이하게 요금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시민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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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 경쟁률 15.5대 1… 지난해보다 3.4배 ↑
부산 청년이 2년이나 3년 동안 10만 원을 내면 부산시가 추가로 10만 원을 지원하는 ‘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 사업의 경쟁률이 15.5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3.4배 증가한 수치로, 청년 연령이 만 39세로 확대되고 지원 기준을 완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지난달 12~28일 ‘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 참여자 모집 결과 4000명 모집에 6만 1969명이 신청, 1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경쟁률은 4.6대 1이었다.
올해부터 만 34세에서 39세로 청년 연령이 확대된 데다 이 사업에 지원할 수 있는 기준 중위소득을 140%에서 150%로 완화한 영향이다. 또 지난해는 고용보험 가입 필수가 기준 중 하나였는데, 올해는 4대 보험 중 1개 이상을 가입한 직장 가입자로 청년 참여 폭을 확대했다.
‘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 사업을 통해 매달 10만 원을 저축한 청년은 2년 저축할 경우 480만 원과 이자를, 3년 저축할 경우 720만 원과 이자를 받는다. 부산은행과 협약을 통해 최고 이자 수준인 연 6.3% 이자 혜택을 자랑한다.
부산시는 추첨과 자격 심사를 거쳐 다음 달 4일 최종 참가자 4000명을 ‘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참여자로 선정된 청년은 온라인으로 약정을 체결하고 부산은행 계좌를 개설한 후 저축을 시작하게 된다.
부산시 김귀옥 청년산학국장은 “내년에는 모집 인원을 보다 확대해 더 많은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1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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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도시 부산' 홍보대사 폴킴 커피 다큐 첫 공개
‘커피도시 부산’ 홍보대사인 가수 폴킴의 부산 커피 탐방 다큐멘터리가 채널에이를 통해 방영된다. 올해는 1884년 부산에서 쓰인 한국인 최초 커피 음용 기록 140주년이 되는 해로 더욱 의미가 깊다.
부산시는 가수 폴킴이 출연하는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커피미식기행, 폴킴의 커피 한잔할래요’가 오는 14일 오후 4시 40분 채널에이를 통해 방영된다고 9일 밝혔다.
폴킴은 ‘커피 한잔할래요’로 데뷔해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7월 부산시의 ‘커피도시 부산’ 홍보대사로 위촉돼 한국 최초 커피 음용 도시인 부산을 알리고 있다.
이번 다큐를 통해 폴킴은 커피 미식도시 부산의 매력을 알린다. 폴킴이 커피 미식 여행가이자 스토리텔러로 참여해 부산 커피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찾아간다.
다큐에는 부산의 다양한 커피 명소가 등장한다. 폴킴은 부산만의 스페셜티 커피, 진한 에스프레소를 맛볼 수 있는 광안리, 커피 성지로 떠오른 영도 등을 찾아 커피도시 부산의 매력을 소개한다.
올해는 커피도시라고 자부하는 부산으로서도 의미있는 해다. 부산해관(현 부산세관) 감리서 서기관이었던 민건호가 남긴 한국인 최초의 커피 음용 기록 <해은일록>(1884년 음력 7월 27일)이 꼭 140주년을 맞이했다.
역사 기록 외에도 부산은 커피도시라고 부를 자격이 충분하다. 지난 2019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전주연, 2021년 월드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 추경하, 2022년 월드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 문헌관까지 부산 출신 세계 커피대회 우승자 3명을 배출했다.
부산시가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한 폴킴의 부산 커피 다큐는 채널에이 방영 이후 오는 23일부터 OTT 플랫폼 티빙과 웨이브에서도 만날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는 지난 5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대회 개최와 함께 최근 커피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며 글로벌 커피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다큐를 통해 커피도시 부산의 특별한 매력이 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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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부산 가덕신공항 알린다…팝업 ‘가덕하게’ 운영
부산시가 서울에서 가덕신공항 홍보 팝업을 운영한다.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한 관심과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부산시는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서울 마포구 와우갤러리에서 가덕신공항 홍보 팝업 ‘가덕하게’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해 특히 수도권 청년의 인식이 낮다는 점에서 팝업 운영지역을 청년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홍익대 인근 와우갤러리로 정했다.
‘가덕하게’는 물류허브공항이자 24시간 관문공항인 가덕신공항의 경제적 효과와 미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게임과 포토존을 설치해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역 대표 브랜드 협업 공간도 만들었다. 이대명과, 부산 바다샌드, 송월타올, 지밀레니얼 등 지역 대표 브랜드와 함께 만든 가덕신공항 홍보 굿즈도 선보인다.
팝업 운영 첫날인 30일에는 미디어 데이를 개최, 유명인도 다수 참석했다. 부산시 소통캠페인 홍보대사 정서주 씨,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박하준 씨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응원 메시지 전달, 팝업 체험을 통해 가덕신공항을 홍보했다.
부산시 박광명 대변인은 “가덕신공항 홍보 팝업 ‘가덕하게’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 동력이 될 가덕신공항의 핵심 가치와 당위성, 부산의 뜨거운 염원을 자연스럽게 알려 범국민적 공감대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8-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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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 중증환자 비율 70%로 높이고, 전공의 비중 20%로 낮춘다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 이후 4개월간 논의 끝에 필수·지역의료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내놨다. 과도한 전공의 의존 구조, 중증도와 상관없이 동네 병의원과 경쟁하는 상급종합병원의 구조를 개혁하고 원가에 못 미치는 중증 수술과 마취 수가를 개선하는 등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개혁안을 내놨다.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는 30일 위원회를 열고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지난 4월 출범한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날 의개특위는 △의료 인력 확충 △혁신적 의료전달체계 및 지역의료 재건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보상체계 확립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을 골자로 한 개혁안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상급종합병원 구조 개혁이다. 3차 병원으로서 중증환자 치료를 전담해야 하는 만큼, 평균 중증환자 비율을 현재 50%에서 70%까지 상향하기로 했다. 일반병상은 최대 15%를 줄여 중환자 중심병원으로 전환한다. 또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 비중을 종전 40%에서 절반 수준인 20%까지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지역의료 위기 극복을 위해 권역별로 중추병원을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국립대병원 등 권역 책임의료기관에 재정 투자를 확대한다. 내년 1월부터는 국립대병원의 필수의료 투자를 막았던 총액 인건비와 총정원 규제를 풀기로 했다. 또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도 시범 도입한다.
경증환자의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고 2차 병원의 의뢰서나 중증 소견이 있으면 상급종합병원에서 최우선으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 제도를 시작한다. 반면 의뢰서나 중증 소견이 없으면 외래 진료비 본인 부담을 60%에서 100%로 상향해 환자를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의료사고 발생 이후 환자와 의료진을 모두 보호하기 위한 제도를 도입한다. 우선 의료사고 발생 때 의료진과 환자가 사고 발생 경위를 충분히 들을 수 있도록 의료사고소통지원법을 법제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의료분쟁조정제도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환자를 돕는 환자 대변인을 신설하고 시범 운영한다.
의개특위 노연홍 위원장은 “좋은 의사 양성을 위한 수련 혁신과 함께 의대 졸업생이 지역 내에서 수련받고 정착해 지역의료가 살아날 수 있도록 지역에 전공의 배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의개특위가 내놓은 의료개혁 실행방안을 이행하기 위해 과감하게 재정 투자를 확대하고 법과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5년 동안 국가재정 10조 원, 건강보험 10조 원 등 총 20조 원 이상의 재정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예산 8000억 원 수준인 의료인력 양성과 지역의료 격차 해소 등 사업에 대한 예산을 2배 이상 늘려 2조 원 규모로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 재정 투자 중 의학교육과 전공의 수련에 5년간 4조 원 이상을 투입한다. 현재 35억 원에 불과한 전공의 수련 예산을 내년부터 90배 증가한 3130억 원으로 확대하고, 지도 전문의 지도 수당 신설, 다기관 협력 수련 등으로 내실 있는 전공의 교육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필수의료지만 기피 과인 소아청소년과, 외과 등 8개 필수과목 전공의 약 5000명에 대해 연 1200만 원의 수련 수당도 신설한다.
지역의료 기반 강화를 위해 5년간 2조 50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내년 2조 원 규모 재정투자를 시작으로 혁신적 재정지원사업을 적극 발굴, 핵심 사업에 대해서는 국가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지역필수의사제 등 개혁의 단초가 되는 사업들은 획기적 수준으로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8-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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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깨끗한 부산 수돗물 ‘순수365’ 즐기세요”
부산 수돗물 ‘순수365’를 알리는 팝업 스토어가 열린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30~31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에서 순수365 팝업 스토어 ‘순수(365)퍼마켓’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순수(365)퍼마켓’은 부산 수돗물 ‘순수365’의 안전함과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체험형 팝업 홍보관이다. ‘순수365’는 부산 수돗물 브랜드 이름이다. 296개 항목의 깐깐한 수질 검사를 거치고, 24시간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가동하는 만큼 1년 12개월 365일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뜻을 담았다.
이번 팝업 홍보관은 슈퍼마켓 콘셉트로 홍보관을 꾸며 ‘순수365’와 슈퍼마켓을 합쳐 ‘순수(365)퍼마켓’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홍보관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미션북을 받고 △셀프 체크존 △프레시·리빙존 △테이스팅존 △한방울 굿즈존 등 4개 테마구역에서 ‘순수365’를 체험할 수 있다.
각 구역마다 우리동네 수질 확인, 수돗물에 들어간 미네랄 찾기 등 미션을 수행하면 스티커를 준다. 모은 스티커는 ‘한방울 굿즈존’에서 상품과 교환할 수 있다. ‘한방울’은 지난해 새로 단장한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공식 캐릭터로,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를 받을 수 있다.
팝업 홍보관에는 ‘한방울’ 대형 조형물과 병입 ‘순수365’를 배경으로 하는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홍보관 운영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다.
부산시 김병기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팝업 홍보관을 통해 부산 수돗물 ‘순수365’에 대한 즐거운 경험을 쌓을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상수도 행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8-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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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꾸려진 ‘부산광복원정대’ 첫 출정
부산 독립유공자 후손 청년으로 구성된 ‘부산광복원정대’가 중국 상하이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에 나선다. 애국선열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돌아보고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독립유공자 후손 청년이 해외 타국 현장을 돌아본다. 올해 처음으로 부산시가 원정대를 꾸렸다.
부산시는 23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에서 ‘부산광복원정대’ 출정식을 열었다.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18세~39세 부산 독립유공자 후손 청년 28명을 포함한 ‘부산광복원정대’를 31명 규모로 꾸렸다.
이들은 24~27일까지 3박 4일 동안 중국 상하이, 항저우 일대의 독립운동과 관련된 역사 현장을 찾는다. 특히, 부산의 대표 독립운동가인 박차정 의사와 박재혁 의사가 활동한 항일 무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의 주요 의거 지역인 상하이 황포탄을 비롯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가 있고, 윤봉길 의사 의거 현장이기도 한 훙커우 공원을 둘러본다.
‘부산광복원정대’ 참가자 중 한 명인 황진욱 대원은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황영식 선생의 손자다. 황영식 선생은 1940년 한국광복군에 입대, 중국군 중앙전시간부훈련단 한청반에서 군사훈련을 받고 제2 지대에 배속돼 활동했다. 정부는 1991년 황 선생에게 애국장을 추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부산광복원정대’는 부산 청년이자 독립유공자 후손인 젊은 세대가 타국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며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시가 시민공원에 새롭게 조성하는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은 독립운동사의 가치를 오래 기억하고 다음 세대로 이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8-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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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온열질환자 수도 ‘최악의 여름’ 2018년 근접
날씨도 온열질환 환자 발생 수도 21세기 ‘최악의 여름’으로 꼽히는 2018년과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올해 온열질환자 수가 지난해 여름 발생한 환자 수를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 부산에서는 열대야가 26일 연속으로 발생하면서 최장 지속 일수 기록을 깬 데 이어, 폭염과 열대야 발생 일수도 2018년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
■온열질환자 역대 2위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1일부터 지난 21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019명으로 지난해 온열질환 누적 환자 2818명을 넘어섰다. 질병청이 2011년부터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면서 온열질환자 수를 집계한 이후 2번째로 많은 수다. 역대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나온 해는 2018년으로, 총 452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 수는 2018년이 48명으로 가장 많이 나왔고, 지난해가 32명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는 21일까지 기준 28명의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울경에서는 올해 466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고 이 중 7명이 사망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을 말한다. 무더위 같은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 증상을 보이고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최소 다음 달 초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온열질환자 수는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 중 65세 이상이 31.4%를 차지했고, 남성이 77.6%로 여성보다 더 많이 발생했다. 주로 야외 작업장(31.3%), 논밭(14.6%) 등 실외(78.0%)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50~60대가 많았다. 50대가 558명, 60대가 557명으로 각각 약 18.5%를 차지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55.6%, 열사병이 20.7%였다.
질병청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물수건, 물, 얼음 등으로 몸을 닦거나 부채나 선풍기를 활용해 체온을 내리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는 신속하게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만약 의식이 없으면 빠른 119 신고로 병원에 이송해야 하는데 질식 위험이 있어 기다리는 동안 억지로 음료수를 먹이면 안 된다.
■부산 폭염일 역대 3위
올여름은 열대야가 기승이지만, 폭염도 만만하지 않은 상황이다. 폭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을 뜻한다.
23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폭염을 기록하기 시작한 1973년 이후 올해 부산 폭염 일수는 이날까지 12일로 역대 3위였다.
부산 역대 폭염 일수 1위는 역시 ‘최악의 여름’으로 꼽히는 2018년으로 총 18일이었다. 2018년의 경우 7월에 9일, 8월에 9일의 폭염이 기록됐는데, 올해는 8월에만 폭염이 나타났다.
올해 부산의 폭염 일수는 역대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역대 2위가 2013년의 13일이어서, 하루만 더 폭염이 발생해도 올해 기록이 2위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기상 기록은 최신 관측 기록을 우선으로 한다.
올해는 그야말로 날씨 기록 경신의 해라고 부를 만하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0일까지 부산에서 무려 26일 동안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1위였던 2018년과 1994년의 연속 21일 기록을 깼다.
부산의 열대야 총 발생 일수만 놓고 보면 올해는 아직 1994년의 47일(역대 1위), 2018년의 37일(2위)에 못 미친다. 올해 부산에서 22일까지 열대야가 총 31일 발생해 5위에 자리 잡고 있다. 역대 4위인 2001년의 34일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크다.
다음 주까지 부산의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예상되는 만큼, 열대야 순위는 조만간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부산과 울산 서부, 경남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폭염경보 지역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아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4-08-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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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물금·매리 지점 조류 경보 ‘경계’ 상향…3주 새 유해남조류 30배 ↑
부산의 식수원인 낙동강 물금·매리지점의 조류 경보가 ‘관심’에서 ‘경계’로 격상됐다. 3주 사이 물금·매리 지점의 유해남조류 개체 수가 30배 이상 폭증했다.
부산시는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유해남조류 개체 수는 지난 12일과 19일 조사에서 각각 mL당 3만 2991개, 10만 6119개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유해남조류 개체 수가 mL당 1만 개를 2회 연속 초과하면 조류경보제 기준상 ‘경계’를 발령한다. 지난 5일 조사에서는 mL당 3513개의 유해남조류 개체가 확인된 만큼, 3주 사이 무려 30배 늘어난 셈이다.
부산시는 지난 8일부터 취수구를 중심으로 녹조제거선 1대를 운영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앞서 낙동강네트워크와 대한하천학회,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9~21일 낙동강 녹조 발생 현황을 자체 조사했다. 낙동강네트워크 강호열 공동대표는 “낙동강 주요 구간에서 채취한 에어로졸과 원수, 퇴적토를 부경대 이승준 교수팀에 의뢰해 녹조 내 독소 농도를 분석한다”며 “결과는 다음 달 초 발표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8-22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