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가덕신공항 연기 날벼락" vs 박형준 "허위 사실…이재명 정부가 연기"
지난 8일 박형준(왼쪽) 부산시장이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대통합을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지난 2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부산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이재찬 기자 chan@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과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인 박형준 현 부산시장이 부산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기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먼저 전 의원은 지난 17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때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신공항 개항이 당초 2029년에서 2035년으로 연기돼 시민들이 날벼락을 맞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정치 이념이 아니라 '무능과 유능', '말꾼과 일꾼'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의 공격에 박 시장은 19일 페이스북에 '허위 사실 공표 전문가입니까?'라는 글을 올리며 반격했다.
박 시장은 "가덕도신공항은 문재인 정부 때 여객터미널과 활주로 등 공항 전체를 바다로 나아가게 하는 방식을 채택해 2035년 말을 개항 시점으로 잡았다"면서 "윤석열 정부 들어와 부산시의 강력한 요청으로 여객터미널 등 제반 시설을 육지에 건설하고 활주로는 바다에 건설하는 방식을 채택해 공항 출범을 2029년 12월로 앞당겼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갖은 노력을 기울여 앞당긴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기를 2035년으로 다시 연기한 것은 이재명 정부였다"면서 "전재수 후보는 본인의 허위 사실 공표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또 "수도권 일극 체제를 타파할 핵심 인프라 사업의 기본적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은 부산 현안에 무관심했다는 자백"이라며 "시장 후보로서 자격이 의심스러우며 부산 시민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