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선우에 공천헌금 1억 전달 의혹' 김경 12일 귀국 직후 소환 전망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의 중구 의원회관 의원실에 불이 꺼져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시의원 측 변호인과 귀국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경찰이 목표했던 이번 주 중 귀국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2022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귀국 직후 경찰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1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르면 오는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김 시의원을 부를 방침이다.
경찰은 김 시의원으로부터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는 통보를 받고 소환 일정을 조율해왔는데, 귀국 직후 피의자 조사를 벌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 측에게 1억 을 건넸다가 돌려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시의원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제출한 자술서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이는 금품수수를 인지한 뒤 받은 돈을 김 시의원에게 돌려주도록 지시했다는 강 의원 해명과 일치한다.
다만 공천헌금을 중개한 것으로 여겨지는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은 이런 내용을 모른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져 증거확보 필요성이 더 커진 상황이다.
김 시의원은 지난달 31일 '자녀를 보러 간다'며 미국으로 갔지만, 정작 자녀를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며 수사 회피를 위해 출국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김 시의원이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두 차례에 걸쳐 텔레그램에서 탈퇴하고 재가입하면서 통화 기록이나 대화 내용이 사라져 증거가 인멸됐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조사를 진행하겠다"며 "필요한 조치는 모두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윤주 부산닷컴 기자 y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