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송수관 추가 설치로 수돗물 공급 안정화”
삼계정수장~연지공원 구간 복선화
270억 원 투입해 2028년 4월 준공
현재 경남 김해시가 추진 중인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 구간 위치도.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을 추진한다.
김해시는 지난 10월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에 착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삼계정수장에서 연지공원 3.6㎞ 구간에 270억 원을 투입해 지름 1350㎜ 송수관로 하나를 추가 설치하는 게 골자다. 오는 2028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기존에 하나뿐인 송수관로의 노후화와 피로도 증가로 발생할 수 있는 수돗물 공급 중단 등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이 구간에서 단수 사고가 발생하면 12만 6000세대, 30만 명이 불편을 겪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교통량이 많은 생림대로와 김해대로에서 추진되는 만큼 공사 방식도 교통체증 최소화에 맞춰 진행된다. 도로를 파낸 후 관로를 매설하는 직접 굴착 방식과 비굴착 방식을 병행한다. 올해는 직접 굴착 구간인 삼계정수장~푸르지오 삼거리 구간 작업을 완료한다.
시는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는 직접 굴착과 비굴착 공법을 함께 사용할 계획이다.
김해시 김종호 수도과장은 “철저한 현장관리를 통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공사를 추진할 수 있게 하겠다. 시민 불편 최소화에도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시는 앞서 2022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삼계정수장~연지공원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과 구산·동상·회현동 일대 배·급수관로 12.6㎞ 정비 공사가 포함된다. 총사업비는 478억 500만 원으로, 배·급수관로 정비는 지난해 10월 마쳤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