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단일 브랜드 부문 국내 매장 점유율 1위…49년 향토기업 그린조이
그린조이 제품 이미지. 그린조이 제공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한 향토 패션기업 그린조이(GREENJOY)가 국내 골프웨어 시장의 독보적인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그린조이는 현재 전국 약 180개의 매장과 100여 개의 협력사를 보유하며, 골프웨어 단일 브랜드 부문 국내 매장 점유율 1위라는 성과를 기록 중이다. 그린조이는 1976년 창립한 지역 향토기업이다.
60만 명 이상의 고정 고객을 기반으로 구축된 안정적인 유통망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은 그린조이가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핵심 비결이다. 창립 이후 지금까지 ‘소비자를 속이면 망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왔다. 이러한 품질 제일주의는 2016년 대한민국 패션품질대상(골프웨어 부문) 수상으로 공인받기도 했다.
그린조이는 가맹점 및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상권 조사, 판매 교육, 고객 관리 등 전 과정을 본사 담당자가 직접 수행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운영한다.
특히, 2017년 11월 본사를 부산 기장군 명례산업단지로 이전하고 흩어져 있던 물류 창구를 한 곳으로 통합한 것은 유통 효율화와 수요자 중심 서비스 체계 혁신을 달성하여 전국 브랜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본사 소재지인 부산뿐만 아니라 서울에도 지사를 운영하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요구를 세밀하게 반영하고 있다.
기술 혁신과 지역 사회 기여는 그린조이를 선도 기업으로 만든 또 다른 원동력이다. 정부 지원 스트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부산대학교 및 지역 협력사와 2년간 친환경 소재 연구·개발에 매진한 결과, 울섬유와 닥섬유를 혼합한 방적사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며 친환경 골프웨어 소재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또한, 지역 상생 모델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부산 출신 작가인 안혜림, 오혜영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이며 지역 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한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생산 역시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협력사와의 긴밀한 협업 체계를 통해 이뤄지며, 지역 인재 채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또 부산 지역 독거노인을 위한 ‘무지개밥상’ 후원 사업을 20여 년간 지원하고 대한택견 후원 등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왔다. 이러한 다방면의 노력으로 그린조이는 부산광역시로부터 ‘우수기업’ 및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일하기 좋은 으뜸기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으로도 인정받았다.
그린조이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협력사와의 상생, 전국 대리점의 성장, 그리고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조이는 ‘무지개밥상’ 후원 사업을 20여 년간 지원하고 있다. 그린조이 제공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