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까지 양산에 소비쿠폰 1000억 원 풀린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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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10월 30일까지 2차례 소비 쿠폰 지급
1인당 최소 18만 원에서 최대 53만 원 받아
시, ‘민생 회복 소비 쿠폰 TF’ 구성 속 대응

양산시청사. 양산시 제공 양산시청사. 양산시 제공

오는 11월 말까지 경남 양산시에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1000억 원 이상 풀릴 예정이다.

양산시는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차례에 걸쳐 시민 1인당 18만 원에서 53만 원까지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을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비 쿠폰 대상은 지난달 18일 기준 주민등록 된 모든 시민이다.

1차 소비 쿠폰 지급은 21일부터 9월 12일까지다. 비수도권 추가 지원 3만 원을 더해 시민 1인당 18만 원이 지급된다. 차상위 계층과 한부모 가정은 33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3만 원을 각각 받는다.

이어 9월 22일부터 10월 30일까지 2차 소비 쿠폰이 지급된다. 건강보험료 등을 활용한 소득 선별 과정을 거쳐 전국 상위 10%를 제외한 시민 1인당 1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37만 양산 시민 대부분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1·2차 소비 쿠폰 지급으로 국·도·시비를 포함해 최소 1000억 원 이상 돈이 풀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비가 90%이며 도비와 시비가 각각 5%씩 투입된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민생 회복 소비 쿠폰 TF팀’을 출범하고, 13개 읍면동에는 현장대응팀이 구성됐다.

이와 동시에 16일부터 콜센터(392-8100)를 설치해 소비 쿠폰 신청 방법과 지급수단 등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양산시는 소비 쿠폰의 원활한 지급을 위해 신청 첫 주인 21일부터 25일까지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월요일은 출생 연도 끝자리가 1이나 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이다.

소비 쿠폰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양산 지역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업체나 양산사랑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양산사랑카드를 사용하는 시민들은 소비 쿠폰 사용기한인 1월 30일까지 소비 쿠폰이 우선 적용·차감된다. 소비 쿠폰 소진 시까지는 캐시백이 지급되지 않는다.

양산시는 시민들이 소비 쿠폰 사용 가능 매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사용처 스티커’를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스티커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받을 수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번 소비 쿠폰 지급으로 1000억 원 이상의 돈이 지역에 풀리고, 양산사랑카드 월 한도액(70만 원)과 캐시백 지급률(10%)도 상향돼 침체한 지역 경제 회복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불편 없이 쿠폰을 신청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민생 회복 소비 쿠폰 TF팀도 “많은 시민이 양산사랑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며 “양산사랑카드 가맹점 신청을 하지 않은 소상공인들은 이번 기회에 가맹점 신청을 서둘러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산사랑카드 회원 수는 15만여 명으로 양산시 14세 이상 인구의 47%에 달한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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