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대낮에 흉기 들고 수천만 원 빼앗은 강도 ‘덜미’
공인중개사 꾀어내 2000만 원 강탈
울주서, 사건 발생 4시간 만에 검거
울산에서 대낮에 공인중개사를 흉기로 위협하고 수천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16일 특수강도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이날 낮 12시 40분께 울산시 울주군에서 부동산 거래를 미끼로 일면식도 없는 공인중개사 B(여) 씨를 불러내 B 씨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흉기로 위협하고 2000만 원을 자기 계좌로 송금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발생 4시간 만인 오후 5시께 남구 삼산동에서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버렸다고 진술했고, 경찰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