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크리스마스 부울경 날씨 평온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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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저 3도·낮 최고 10도
수도권 강추위… 눈 소식 없어

성탄절을 닷새 앞둔 20일 광주 남구 양림동에서 시민들이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된 거리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성탄절을 닷새 앞둔 20일 광주 남구 양림동에서 시민들이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된 거리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전국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부울경 지역은 맑고 온화한 겨울 날씨를 보이겠고, 수도권 일대는 크리스마스 당일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5일 크리스마스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3도, 울산 0도, 경남 영하 6~2도로 평년의 영하 6~1도와 비슷할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 10도, 울산 9도, 경남 7~10도로 역시 평년과 비슷하다. 경남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로 크겠지만, 큰 추위 없는 평온한 크리스마스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보기 어렵겠다. 지난해에는 서울 지역에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렸다.

실제 크리스마스 시즌에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그렇게 잦은 일이 아니다. 서울만 해도 2014~2023년 최근 10년 동안 눈이 쌓일 정도로 눈이 내린 해는 2015년과 2023년 정도밖에 없었다.

부산에서는 2000년 성탄절 눈이 내렸고, 그 해부터 2002년까지 3년 연속으로 크리스마스에 이례적으로 눈 소식이 이어졌다. 2002년에는 부산 역대 적설 기록으로도 많은 편인 2.2cm의 눈을 기록했다. 이후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시즌에 부산 지역 눈 기록은 없다.

온화한 크리스마스를 지나고 신년까지 부울경 지역에 큰 추위는 없을 전망이다.

연말부터 연초까지 큰 눈·비 소식은 없고 대체로 맑고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부산과 울산, 경남 창원과 김해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만큼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를 조심해야 한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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