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로당 노인들, 쌈짓돈 모아 희귀난치병 아동 4명에 성금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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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400여 곳 경로당 회원 참여
6450여만 원 모금해 월드비전 전달

4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부산시청 의전실에서 ‘희귀난치병 아동 생명 살리기 성금 전달식’이 열렸다. 부산시 제공 4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부산시청 의전실에서 ‘희귀난치병 아동 생명 살리기 성금 전달식’이 열렸다. 부산시 제공

부산 2400여 곳 경로당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쌈짓돈을 모아 희귀난치병 아동에게 전달했다. 지역사회 어른으로서 취약계층 아동에게 나눔을 실천하자는 의미에서 뜻을 모았다.

부산시는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의전실에서 대한노인회 부산시연합회가 월드비전 부산사업본부에 성금을 전달하는 ‘희귀난치병 아동 생명 살리기 성금 전달식’이 열렸다고 5일 밝혔다.

대한노인회 부산시연합회 16개 구·군지회 산하 2400여 곳 경로당 회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6454만 300원이 모였다. 이날 모인 성금은 월드비전에 전달됐고, 앞으로 희귀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 아동 4명의 수술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대한노인회 문우택 부산시연합회장은 “선배 시민으로서 노인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나눌 수 있을지 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어르신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이번 성금 전달이 아이들에게 소중한 희망이 되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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