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폐지 줍는 어르신 안전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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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차를 몰고 골목을 돌아 나오다 사고를 당할뻔했다. 작은 수레에 폐지를 가득 싣고 모퉁이를 돌던 어르신이 내 차량과 마주치면서 리어카를 놓는 바람에 폐지가 몽땅 떨어져 버렸다. 다행히 다친 데는 없었지만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그분의 리어카에는 제대로 된 안전표식이 없었고 옷도 일반복이어서 식별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반사띠나 반짝이등은 물론이고 옷에도 형광띠가 없어서 어두운 골목길에서는 자칫 사고의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어 보였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파악한 전국의 폐지줍는 노인 전수조사에서 경남이 3번째로 많다는 결과도 나왔다. 경남 지역 노령인구도 20%를 넘었다고 하니, 폐지 줍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한 조속한 지원책이 필요하다.

이용호·경남 사천시 향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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