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부산 방문에 전재수 "당연한 일"…박형준 "대단히 부적절"
부산일보사와 관훈클럽이 주최한 부산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가 26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시장 여야 후보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한 것을 두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29일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이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관해 "올해 부산항 개항 150년, 해양수산부 개청 30년인데 대통령이 바다의 날 행사에 참여하는 건 대통령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사회자가 '결과적으로 부산을 해양 강국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대통령의 말이 선거에 도움 되지 않겠느냐'고 묻자 전 후보는 "선거를 계기로 기획돼서 나온 것이 아니라 지난 대선부터 부산을 해양수도로 키우겠다며 해오는 일"이라며 "선거기간에 지방 주도 성장 전략인 5극 3특을 다 멈춰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사전투표 2∼3일 전 부산에 와서 시장을 여러 군데 돌고 지역 정책을 발표하는 건 누가 보더라도 속이 뻔히 보이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에도 대통령이 선거 직전 이런 행동을 하면 여론의 뭇매를 맞았는데 이 정권은 가리지 않고 지역을 계속 다니니까 특별하다"며 "특히 선거 핫플레이스인 시장에서 환호받는 것 자체가 선거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여서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 부산 기장시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후보 간 의견이 엇갈렸다.
박 후보는 "지금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통합의 물결이 필요한데 전직 대통령이 후보를 지원하는 건 보수층이 투표장에 더 많이 나오게 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전 후보는 "얻는 표도, 잃는 표도 있을 것인데 모르겠다"며 "선거는 자원을 총동원하는 것이지만 플러스와 마이너스 영향을 고려하면 제로일 것 같은데 하여튼 박형준, 박민식 후보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