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다 손목 통증 호소한 박 전 대통령…유영하 "대신 잡아준 손 아프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8일 경북 문경시 청운각을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각지를 돌며 연일 국민의힘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세 현장에서 시민들과 악수를 한 뒤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경남 진주 중앙시장을 찾아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와 한경호 진주시장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후보자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중앙시장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 박근혜' '건강하세요'를 연호하는 지지자 및 상인들과 가볍게 하이 파이브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박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악수하는 도중 손이 아픈 듯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선거의 여왕'이었던 박 전 대통령은 오랜 기간 수많은 유권자들을 만나며 악수를 했던 터라 오른 손에 붕대를 감고 유세활동을 펼쳤을 정도로 만성 통증에 시달려 왔다.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도 이를 염려했다. 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님을 모시고 진주 중앙시장을 시작으로 울산 신정시장, 양산 남부시장, 부산 기장시장을 다녀왔다"며 "가는 곳마다 인파에 휩쓸려서 사고가 날까 걱정이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시민들은 대통령님의 손이라도 한 번 잡아보겠다고 있는 힘을 다해 손을 뻗쳤고, 대신 잡아준 손은 이래저래 아프다"며 "한편으로는 고맙고 감사하지만 들어오는 손을 막아내야 하는 나도 어쩔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뜨거운 열기가 아직 온몸에 남아 있다"며 "몇 시간 전부터 기다리고 기다렸다고 하신 분들, 눈물과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들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고 적었다.
박 전 대통령은 28일에도 원주 중앙시장을 찾아 이철규 도당 총괄선대위원장, 유영하·박정하·이양수 의원, 김 후보, 원 후보 등과 함께 시민들을 만났다.
흰색 블라우스에 청바지를 입은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 박근혜"를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시장을 돌며 시민들과 인사한 뒤 취재진과 만나 "많은 원주 시민 여러분께서 나오셔서 따뜻하게 맞아주시니 정말 감사하다"며 "아버지께서 군에 계실 때 양구에서 근무하신 적이 있기 때문에 강원도에 남다른 애정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