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선거참관단 운영…CCTV로 사전투표함 24시간 감시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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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15시까지 접수된 부산시장, 부산시교육감,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선거 벽보를 확인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지난 20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15시까지 접수된 부산시장, 부산시교육감,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선거 벽보를 확인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다음 달 3일 열리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투표 용지 숫자가 기본 7장에 달하는 만큼 투·개표 절차가 복잡하다. 진영 간 갈등과 대립이 날로 심화하는 데다, 부정선거 의혹까지 등장하면서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선거관리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선거를 위해 선거 관리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각종 노력들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부산시선관위는 올해 처음으로 공정선거참관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투·개표소의 참관인 외에 정당, 시민단체, 학계 등 다양하게 구성된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사전투표부터 개표 절차를 참관하는 것이다. 선관위 직원이 이들의 참관에 동행해 각 과정을 설명하며 참관을 돕는다.

선관위는 지난 선거부터 투·개표 절차 개선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개표 절차에 수검표 절차를 추가해 투표지분류기를 통한 개표조작 등 부정선거 의혹을 차단한다.

사전투표용지 일련번호를 QR코드가 아닌 1차원 바코드로 인쇄하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는 바코드가 ‘막대 모양의 기호’로 표현돼 있는데 QR코드를 사용한 것을 근거로 부정선거 주장 의혹이 계속되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투표지분류기에 인가된 보안 USB만을 인식할 수 있는 매체 제어 프로그램을 적용, 보안을 강화했다.

또 사전·우편투표함 보관장소에 CCTV를 설치해 이를 상시 공개한다. 투표함 보관장소는 중앙선관위에 설치된 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시·도위원회 청사에 설치된 CCTV 모니터를 통해 사전투표함 보관상황을 24시간 공개한다. 투표함 보관장소에는 출입통제 및 방범시스템이 작동해 투표함이 개표소로 이송되기 전까지 보관장소 출입이 철저하게 관리된다.

선관위는 사전투표 관리에 특히 중점을 둘 방침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사전투표 절차가 워낙 복잡해 사전투표에 많은 관심과 오해가 집중됐다”며 “사전투표 모든 과정에 정당 추천 위원을 참여시키고 투표 마감 후 투표지 이송 시 경찰 및 참관인 입회, 1시간 단위 사전투표소별 투표자 숫자 공개 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투표함은 고유의 식별번호가 새겨진 홀로그램 스티커를 부착해 투표함 실명제 효과를 높이고 투표함 바꿔치기를 원천봉쇄한다. 투표시작 전 투표함 앞뒤에 일회용 자물쇠로 봉쇄하고 그 위에 특수봉인지를 부착한다. 투표마감 후에는 투표지 투입구에 잠금핀을 끼워 봉쇄하고 특수봉인지를 부착한 뒤 투표관리관과 참관인이 서명한다. 봉인지를 뜯으면 ‘OPEN VOID(이미 사용된) 훼손 표시’가 나타나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는 7개의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선거로, 투표시 색상이 모두 다른 7장의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 다만 보궐선거가 있거나 무투표선거가 있는 경우 이보다 많거나 적을 수 있다. 사전투표소에서는 현장에서 인쇄 출력되는 투표용지 7장을 일괄 교부받아 투표하면 되지만, 선거일 투표에서는 두 차례 나눠 투표를 진행하니 이를 유의해야 한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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