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도 밀리나…부산 국힘 ‘깜짝 공약’ 발표 등 대응책 부심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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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공개된 <부산일보> 4개 구·군 조사서 與 후보 선두
사상, 기장 등 ‘보수 무소속’ 출마 지역 확연히 밀려
단일화 가능성 희박에 “급여 환원” 등 후보가 승부수 띄우기도


왼쪽부터 부산 사상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서태경 후보, 이대훈 후보, 조병길 후보. 부산일보DB 왼쪽부터 부산 사상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서태경 후보, 이대훈 후보, 조병길 후보. 부산일보DB

부산 국민의힘이 전날(25일) 공개된 <부산일보> 여론조사 결과 기초단체장 선거까지 더불어민주당에 밀리는 양상이 드러나자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특히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들이 만만찮은 지지율을 보인 지역에서는 지지층 분산으로 인해 패색이 짙어지자 개별 후보들 차원에서도 막판 승부수를 띄우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한 모습이다.

앞서 전날 발표된 본보의 해운대·기장·부산진·사상 4곳의 기초단체장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4곳 모두 오차범위 안팎으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오차범위 내 경쟁은 우위를 가리기 어려운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국민의힘이 16개 구·군을 싹쓸이한 4년 전 상황과는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여야가 얼마 전 자체 분석한 결과도 이번 조사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양당 모두 서부산권은 민주당이, 보수세가 강한 원도심 지역은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이고, 나머지 3분의 1 정도는 ‘접전’이라고 분석했다. 현 기류대로라면 여야가 16개 기초단체장을 분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 구청장 등이 무소속 출마한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사상의 경우, 무소속 조병길 후보가 9.6%의 지지를 얻으면서 민주당 서태경 후보(47.8%)와 국민의힘 이대훈 후보(35.4%)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까지 벌어졌다. 기장군수 선거에서 민주당 우성빈 후보(40.3%)와 국민의힘 정명시 후보(34.1%)의 지지율 격차 역시 이 지역에서 군의원·시의원을 거친 무소속 김쌍우 후보가 10% 지지율을 가져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역시 현역 구청장이 공천 배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한 영도구의 사정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으로서는 보수 후보 단일화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투표일을 7일 앞둔 현 시점에서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게 국민의힘 내부 판단이다. 부산 국민의힘 관계자는 “단일화가 가능했다면 선거 초기에 했을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자들과 당협위원장 간 갈등의 골이 회복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후보 스스로가 표 결집을 위한 막판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다. 이대훈 국민의힘 사상구청장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구민께 받은 사랑과 기회를 돌려드리고 싶다”면서 “임기 중 받는 구청장 급여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인용된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인용된 사상구 여론조사는 지난 23~24일 사상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4명을 대상으로 무선ARS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P). 기장군 여론조사는 같은 기간 기장군 거주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ARS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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