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이주민, 범어사서 사찰 문화 체험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다문화 다함께 가자 아카데미’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구정회)가 지난 13일 ‘다문화 다함께 가자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범어사에서 다문화이주민을 대상으로 사찰 문화 체험 활동을 펼쳤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이주민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수강생들은 도심 속을 벗어나 산사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의 정신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범어사 곳곳을 둘러보고 다도 체험 활동을 통해 한국의 정적인 예절을 익혔다. 명상에 이은 스님과의 면담으로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성보박물관 견학은 수강생들이 범어사와 한국 불교의 유구한 역사를 한눈에 돌아보며, 부산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아카데미 첫 프로그램으로 범어사를 방문해 스님과 대화를 나누며 한국 문화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며 “특히 박물관에서 본 한국 역사의 흔적들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구정회 회장은 “이번 사찰 체험 프로그램이 다문화이주민들에게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족들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