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부산시당, 연제구청장 단일화 위해 시의원 후보 사퇴 승부수
진보당 부산시당이 14일 연제구 시의원 후보 전원 사퇴를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에 연제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진보당 부산시당이 14일 연제구 시의원 후보 전원 사퇴라는 승부수를 던지며 더불어민주당에 단일화를 촉구했다. 6.3 지방선거가 불과 20일 남자 진보 진영 단일화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제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제1선거구 이승민 후보와 제2선거구 김병규 후보의 전원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노정현 연제구청장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내란 세력을 완전히 청산하는 선거”라며 “연제구에서 표가 분산된다면 결국 국민의힘 후보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만나는 시민들은 이번만큼은 분열하지 말고 하나 돼 이겨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연제구 시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연제구청장 선거 단일화에서도 이미 모든 유불리를 내려놓았다”며 “민주 진보가 힘을 합쳐 승리할 수만 있다면 단일화 방법 일체를 민주당 부산시당에 일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보당 노정현 연제구청장 후보는 민주당 이정식 후보를 향해 지속적으로 단일화를 촉구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연제구는 민주 진영 표 분산 여부가 승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진보당의 단일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KBS부산총국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지난 7일~9일 부산 연제구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연제구청장 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4.4%P. 전화 면접조사)한 결과, 민주당 이정식 후보가 16%, 국민의힘 주석수 후보가 28%,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26%였다. ‘지지하는 후보 없다’는 17% 모름, 무응답은 13%였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33%, 국민의힘 26%, 진보당 8%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5%였다. 연제구의 경우 정당 지지도 자체는 민주당이 높은데 후보 지지도로 보면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은 것이다.
반면 민주당 이정식 후보 측은 단일화 요구를 거부하며 독자 완주 방침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선거 막판에도 단일화 여부는 불투명할 전망이다. 이 후보는 15일 진보당의 단일화 요구를 거부하는 맞불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 후보는 “정치공학적인 단일화에 숨지 않고 민주당의 이름과 가치로 당원 동지들과 함께 구청장 선거 승리라는 정공법을 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