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코리안 더비’, 이정후 웃었다
안타 출루 뒤 결승 득점 올려
13일 김하성 메이저리그 복귀
12일 다저스전에서 이정후가 7회 안타로 출루한 뒤 득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의 메이저리그 ‘코리안 더비’에서 팀 공격의 물꼬를 트는 안타로 ‘판정승’했다.
이정후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득점에 몸에 맞는 공 1개로 두 차례 출루했다.
이정후는 1안타에 그쳤지만 이 안타는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1회 직선타, 3회 삼진, 5회 내야 땅볼로 물러났던 이정후는 3-3으로 맞선 7회 1사 후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루이스 아라에스와 케이시 슈미트의 연속 안타로 3루까지 간 이정후는 라파엘 데버스의 밀어내기 볼넷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책임졌다.
샌프란시스코는 2사 후 터진 윌리 아다메스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7회에만 3점을 뽑아 6-3으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9-3 승리로 2연승과 함께 17승 24패가 됐다. 이정후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의 타율은 0.268로 소폭 내려갔다.
로스엔젤레스 다저스 9번 타자 2루수로 출전했던 김혜성은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6회 대타 미겔 로하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최근 3연패로 24승 17패가 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4승 16패)에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내줬다.
한편 또다른 메이저리거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13일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한다. 김하성은 시카고 컵스와 홈 3연전 첫 경기부터 선발 유격수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올해 초 한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지며 부상을 당했다. 사고로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된 그는 수술대에 올랐고, 3월 중순에야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었다.
수술 후 긴 재활을 거친 김하성은 지난달 29일부터 마이너리그에서 9경기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더블A와 트리플A를 거치며 총 34타석을 소화한 그는 28타수 8안타(타율 0.286), 2루타 1개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김준용 기자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