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협상 재개설…트럼프 “이란 제안 지켜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 재개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이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면서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정황이 곳곳에서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협상 재개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이란 측에 기대에 부응하는 제안을 내놓을 것을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누구와 협상하고 있냐라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하고 싶지 않지만 권한 있는 이들을 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가 25일 오전 파키스탄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상 상대인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파키스탄에 도착했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의 기자는 엑스(SNS)에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과 이란 대표단의 회담이 월요일인 27일 열릴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란 국영매체는 아라그치 장관이 이번 파키스탄 방문 중 미국 측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번 주말 종전협상 재개가 불확실하다는 의미로, 협상 재개 전 양측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종전협상이 진행되면, 이란의 핵보유 금지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방안 등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이 통일된 제안을 내놓고 협상이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종전협상이 미뤄지는 건 이란 내부의 이견 때문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