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기초단체장 공천, 현직 2명 중 1명 물갈이

최환석 기자 ch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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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시·군 중 현역 8명 공천장
경선 탈락·공천 배제 7명 ‘고배’

부산일보DB 부산일보DB

6·3 지방선거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경남 현역 기초단체장 절반 정도가 물갈이됐다.

24일 기준으로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모두 공천을 확정한 기초단체장 선거구는 모두 15곳이다.

민주당 변광용 거제시장, 국민의힘 천영기 통영시장·박동식 사천시장·홍태용 김해시장·안병구 밀양시장·나동연 양산시장·성낙인 창녕군수·진병영 함양군수 등 현역 8명은 재도전 기회를 얻었다.

변광용 시장은 민선 9대, 11대에 이어 총 3선에 도전한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민선 5~6대, 8대에 이어 총 4선 도전이다. 나머지 현역은 모두 재선에 도전한다.

언뜻 ‘현역 불패’가 이번 선거에서도 이어지는 듯하지만, 실상은 아니다.

민주당은 단 둘뿐인 부울경 민선 8기 기초단체장 중 한 명인 장충남 남해군수가 경선 벽을 넘지 못했다. 장 군수는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군정을 잘 마무리하겠다”며 결과에 승복했다.

국민의힘은 현역 15명 중 이상근 고성군수·하승철 하동군수·이승화 산청군수 3명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일찍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아예 공천에서 배제됐다. 조 시장은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다. 김윤철 합천군수도 경선 방식에 불만을 품고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강제 추행 유죄 전력이 있는 오태완 군수 공천 신청 잡음 때문에 중앙당으로 이관한 의령군, 현역 구인모 군수와 도전자 김일수 경남도의원이 경선을 치를 거창군 공천 결과도 아직 남아 있다.

현역 물갈이는 조직력이나 권리당원 기반을 약화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가뜩이나 당 안팎의 참패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라 공천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일부 현직이 공천 배제 결과와 경선 과정에 반발해 잡음이 일고 있지만, 국민의힘 경남도당으로서는 결과적으로 대폭 물갈이에 성공(?)한 모양새다. 현역 대부분 공천장을 받은 광역단체장 공천과는 딴판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한편, 오는 25~26일 국민의힘 거창군수·합천군수 후보 경선이 끝나면 경남 기초단체장 대진표도 완성될 예정이다. 17명 공천을 완료한 민주당은 합천군수 후보 공모만 남은 상태다.


최환석 기자 ch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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