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이사회 ‘6대3’ 재편…“정상경영 위한 불가피한 조치”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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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평동 롯데홈쇼핑 서울 본사 전경. 롯데홈쇼핑 제공 서울 양평동 롯데홈쇼핑 서울 본사 전경. 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은 13일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구성을 기존 롯데 측 5명, 태광산업 측 4명에서 각각 6명, 3명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롯데 측 6명(임원 3명·사외이사 3명), 태광 측 3명(임원 1명·사외이사 2명) 구조로 바뀌었다. 이사회 구성이 5대4에서 6대3으로 재편되면서 통상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 특별 결의도 롯데 측 단독으로 의결할 수 있게 됐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사외이사 확대는 태광의 근거 없는 주장으로부터 이사회의 독립성과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근거 없는 주장이나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합법적인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롯데홈쇼핑 이사회에서 롯데 계열사와의 거래와 관련한 ‘내부거래 승인’ 안건이 태광산업의 반대로 부결됐고, 태광산업은 이를 근거로 롯데홈쇼핑의 계열사 상품 위탁 판매가 위법하다며 롯데홈쇼핑 김재겸 대표이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롯데홈쇼핑은 태광산업이 제기한 부당 지원 의혹 등에 대해 “지난 19년간 태광 측 이사진을 포함한 이사회가 동의해 온 사업 구조로, 타 홈쇼핑사에서도 동일하게 운영되는 일반적인 유통 방식으로 법적 문제도 없다”고 반박했다.

롯데홈쇼핑과 태광산업의 갈등은 2006년 우리홈쇼핑 인수 과정에서 시작됐다. 당시 롯데쇼핑이 53%, 태광산업이 45% 지분을 확보하며 현재의 지분 구조가 형성됐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주주총회는 약 30분 만에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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