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산불 진화율 57%→47%…확산 방지 총력전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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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8시 기준 진화율 47%
강풍·급경사 지형 탓 진화율 감소
일출 후 헬기 투입…집중 진화 계획

경남 함양군 산불이 이틀째 꺼지지 않고 확산하고 있다. 22일 오후 6시께 야간 진화 체계로 전환된 가운데 오후 8시 진화율은 47%를 보이고 있다. 독자 제공 경남 함양군 산불이 이틀째 꺼지지 않고 확산하고 있다. 22일 오후 6시께 야간 진화 체계로 전환된 가운데 오후 8시 진화율은 47%를 보이고 있다. 독자 제공

경남 함양 산불이 이틀째 꺼지지 않으면서 야간 진화 체계로 전환됐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등 악조건으로 인해 진화 작업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22일 오후 8시 기준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산불 진화율은 47%다. 또한 산불영향구역은 98ha, 화선 길이는 총 4.7km 정도로 이 중 2.2km가 진화됐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진화 차량 73대, 진화 인력 537명 등 가용가능한 자원이 총동원돼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 앞서 오후 5시께 진화율 57%를 보였으나 야간 진화 체계 전환 후 불길이 확산하면서 오히려 진화율이 10% 떨어졌다. 오후 7시 30분에는 법화산 정상까지 불길이 번지기도 했다.

산림 당국은 일몰 전까지 가용한 진화 자원을 최대한 집중 투입했지만 강풍과 두터운 낙엽층, 급경사 지형 등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도 현장에는 평균풍속 3.2m/s, 순간풍속 9.2m/s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불길이 확산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일단 산불 확산을 최대한 억제한 뒤 3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 39대를 차례대로 투입해 조기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독자 제공 산림 당국은 일단 산불 확산을 최대한 억제한 뒤 3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 39대를 차례대로 투입해 조기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독자 제공

산림 당국과 함양군은 산불이 야간에 인접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했으며 진화대원의 피로도와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야간 진화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한 상태다. 또한 지역 주민 164명을 유림어울림체육관으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시켰으며 응급 구호 물품을 지급하는 등 대피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당국은 일단 산불 확산을 최대한 억제한 뒤 3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 39대를 차례대로 투입해 조기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남도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산불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불이 잡힐 때까지 가용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산불은 지난 21일 21시 14분에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22일 오전 4시 기준 ‘산불 대응 1단계’ 비상 대응 체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산불 대응과 대피 주민 이동 지원에 총력을 기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또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가용 가능한 모든 장비·인력 투입과 함께 산불 영향 지역 인명 안전 확보를 강조한 상태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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