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내달부터 친환경 공공 현수막
거제시청. 부산일보DB
내달부터 경남 거제시에 게시하는 공공 현수막은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것만 허용된다.
거제시는 ‘친환경 현수막 사용 촉진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를 근거로 내달 1일부터 공공 현수막 친환경 원단 의무화를 전면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조례는 공공 목적으로 제작·게시하는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을 의무화하고 지정 게시대에 친환경 현수막을 우선 게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거제시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의회, 면동 등에서 제작하는 공공 현수막은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친환경 원단을 사용해야 한다.
친환경 원단 의무화는 경남에서는 최초, 전국에선 두 번째다.
현재 거제시에서는 연간 6000여 장의 공공 현수막이 제작되고 있다. 일반 현수막 사용 시 연간 약 22.5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역으로 친환경 원단 사용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16.4t, 70%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게 거제시 설명이다. 여기에 미세 플라스틱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
거제시는 공공부문 선도 시행을 통해 민간 확산 기반을 마련하고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지역 대표 기업과 기관·단체 참여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친환경 현수막 전용 게시대 설치와 회수 현수막 재활용(업사이클링) 사업도 병행한다. 거제시 관계자는 “단순한 소재 전환을 넘어 공공이 먼저 실천하고 민간이 동참하는 탄소중립 광고 문화의 출발점”이라며 “친환경 도시 거제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