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구경 시켜준다더니 물벼락… 거제와 태백 '공무원 콜라보'
태백서 던진 눈덩이가 물벼락으로
두 도시 공무원 협업 쇼츠 공개
하루 만에 조회 수 30만 뷰 돌파
기후 차 활용 대설 행동 요령 전파
거제시가 태백시와 손잡고 만든 숏폼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개 하루 만에 조회 수 10만 회를 돌파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거제시 제공
경남 거제시가 강원 태백시와 손잡고 만든 숏폼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개 하루 만에 조회 수 10만 회를 돌파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영상은 폭설이 빈번한 태백시와 눈 구경이 힘든 거제시의 기후 차이를 활용한 지자체 협업 콘텐츠다.
영상을 보면 태백시 공무원이 “거기 눈 안 왔죠? 제가 눈 구경 좀 시켜 드릴까요?”라고 물으며 영하 14도 날씨에서 거대한 눈덩이를 굴려 던진다.
같은 시각 영상 2도인 거제시 공무원에게 눈덩이는 물벼락으로 변해 떨어진다. 그리곤 황당해하는 공무원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거제도에서~♬’라는 흥겨운 노랫말이 이어진다.
게시글에선 ‘거제시X태백시 공무원의 눈물-태백시에서 던진 눈, 거제에 도착하니 물이 됐네요. 지역마다 다른 겨울 하지만 안전을 향한 같은 마음으로’라는 설명과 함께 대설 대비 행동 요령을 안내한다.
딱딱하고 틀에 박힌 기존 행정 홍보 영상과는 차별화된 구성 덕분에 게시 하루 만에 조회 수 10만 회를 넘어섰다.
댓글에는 “거제 공무원들 감 살아나는 중”, “재밌고 신박하다”, “복수전이 궁금하다”, “거제 사람인데 실제로 눈 오는 거제를 보고 싶다” 등 공감과 유쾌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거제시는 최근 시민사회와 간극을 좁히려 SNS, 동영상 플랫폼을 통한 소통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연두순방에 처음 도입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이를 위한 연장선이다.
덕분에 지난달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1만 명을 달성했다.
올해는 거제시 인구의 약 10% 수준인 2만 3000명 독파를 목표로 설정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플랫폼 특성에 맞춘 콘텐츠로 시민과 접점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