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스퍼트 나선 삼성중, 2조 원 규모 프로젝트 수주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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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 선주와 DF컨선 7척
계약 총액 1조 9220억 원 규모
누계 69억 달러·상선 61억 달러
상선 부문 올해 목표 초과 달성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 운반선. 이번에 수주한 것과 유사한 선종이다.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 운반선. 이번에 수주한 것과 유사한 선종이다.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우리 돈 2조 원 규모 대형 상선 건조 프로젝트를 따냈다.

이번 수주로 상선 부문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한 삼성중공업은 연말까지 전체 목표 달성에 고삐를 죄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20일 공시를 통해 아시아 지역 선주와 LNG 이중 연료 추진(DF) 컨테이너운반선 7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총액은 13억 837만 달러, 한화 1조 9220억 원 상당이다.

이들 선박은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돼 2029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계 수주액은 69억 달러로 늘었다.

이는 올해 목표로 잡은 98억 달러의 70.4%에 해당한다.

이중 상선이 61억 달러 상당으로 연초 목표치였던 58억 달러를 일찌감치 넘어섰다.

선종 별로는 LNG 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선 9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11척, 해양생산설비 예비 작업 계약 1기로 다양한 수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누계 수주잔고 역시 132척, 282억 달러 상당으로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상선 부문에서 양질의 일감이 많아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연내에 계획된 해양프로젝트(FLNG) 계약을 완료하면 올해 수주 목표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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