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내년 5월 미국 1호점 오픈…"K뷰티 세계화에 기여"
CJ올리브영은 내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미국 1호 매장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CJ올리브영은 K뷰티의 인기에 따라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이자 세포라, 울타뷰티 등 글로벌 뷰티 전문 유통사들이 입지를 구축한 격전지인 미국에서 K뷰티 특화 매장을 선보이기로 했다.
우선 패션·뷰티 특화 상권에 매장을 열어 유행에 민감한 현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1호점이 들어서는 패서디나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약 18㎞ 거리에 있는 소도시로, 캘리포니아공대(Caltech) 등 연구 기관이 있어 고소득 인구 비율이 높은 곳이다.
CJ올리브영은 내년 1호점 개점 이후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여러 매장을 열 예정이다.
미국 매장은 올리브영의 'K뷰티 쇼케이스'로 조성한다. 한국 올리브영 매장과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이용한 북미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제공하고 체험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400여개 K뷰티 브랜드를 비롯해 글로벌 브랜드와 입점을 협의 중이다.
CJ올리브영은 미국 매장이 현지 소비자와 K뷰티 브랜드가 만나는 '공동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세계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뷰티·웰니스 유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미국 현지 물류센터를 비롯해 상품 소싱과 마케팅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기반을 준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매장과 온라인몰을 연계한 '옴니채널'을 구축해 소비자의 구매 편의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