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신설 부산에어, 가덕신공항 모항·아시아나 대체 국적 항공사로”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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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어 설립 가능한가’ 토론회 발제
통합LCC 부산 유치 현실적 문제 지적
시민사회도 “새 항공사 설립해야” 힘보태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 위원장은 6일 “부산에어(가칭)는 대한민국 제2의 허브공항인 가덕신공항을 모항으로하며, 아시아나 항공을 대체하는 국적 항공사를 표방하면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 위원장은 6일 “부산에어(가칭)는 대한민국 제2의 허브공항인 가덕신공항을 모항으로하며, 아시아나 항공을 대체하는 국적 항공사를 표방하면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 위원장은 6일 “부산에어(가칭)는 대한민국 제2의 허브공항인 가덕신공항을 모항으로하며, 아시아나 항공을 대체하는 국적 항공사를 표방하면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부산에어(가칭) 설립 가능한가’ 토론회에서 “현재 상황은 에어부산의 분리 매각도 힘들고 통합LCC(저비용 항공사) 부산 유치도 힘들다면 부산의 힘으로 부산에어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가덕신공항은 물류 허브 공항이자 24시간 운영 가능한 관문 공항”이라며 “이러한 가덕신공항을 모항으로 하는 부산에어는 에어부산처럼 소형항공기로 중·단거리를 운항하는 LCC 항공사가 아닌 공항의 위상에 걸맞은 항공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달 23일 최 위원장이 부산에어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지 2주 만에 열렸다. 당시 최 위원장은 올해 부산에어 설립에 이어 △2026년 운항면허 인가 신청·1호기 도입 계약 △2027년 국토부 운항 면허 승인·운항증명 취득·1호기 공식 도입을 통한 운항 돌입 등 구체적인 시간표를 내놨지만 관련 업계 등 일각에서는 부산에어 설립의 현실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조속히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

토론자로 나선 구본성 전 아메리칸항공 아시아태평양 본부장은 세계 경제 물동량 등을 언급, “아시아권에서 일본은 도쿄 나리타와 하네다, 오사카의 간사이 공항 등 복수의 허브 공항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또한 북경과 상해 두 곳을 통해 항공 수요를 소화하고 있다”며 대한민국도 서울과 부산의 복수 허브 공항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덕신공항을 모항으로 삼게 될 항공사에 대해 “기존 LCC의 단거리 중심 노선 운영이 아닌 장거리, 이원 수요 유치 등 대한민국 제2의 허브 공항을 뒷받침할 수 있는 FSC(대형항공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같은 날 시민사회도 최 위원장에 힘을 보탰다.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 등 부산시민단체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신공항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거점항공사가 있어야 한다”며 “만약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부산 지역은 대한항공 불매운동과 함께 신생항공사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산에는 에어부산을 키운 경험이 있고 지역거점항공사 지원조례가 있기에 행정적인 지원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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