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IT쇼 개막… 키워드는 일상 파고든 AI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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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까지 라스베이거스서 열려
삼성·LG전자 등 AI 기술 선봬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 부문장이 ‘모두를 위한 AI: 경험과 혁신의 확장’을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 부문장이 ‘모두를 위한 AI: 경험과 혁신의 확장’을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가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해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주최 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CES에는 160개국에서 45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며, 이는 지난해 150개국 4300개 기업보다 약 5%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일본과 중국의 자동차·모빌리티 업체들의 참가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일본의 토요타가 5년 만에 CES에 돌아왔고, 혼다는 소니와 개발한 전기차를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참가하지 않았다.

올해 행사 슬로건은 ‘몰입(다이브 인)’이다. 기술을 통해 연결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전시회의 핵심 주제는 단연 AI(인공지능)다. 챗GPT 등장 이후 급격히 발전한 AI는 이제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닌, 우리의 일상 깊숙이 자리 잡은 현실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LG전자와 SK 등 국내 기업들은 AI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며 경쟁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진화된 AI 홈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 등 AI 홈 솔루션을 지원하는 가전제품과 더욱 향상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북5 프로·북360’ 등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집과 차량 등에서 업그레이드 된 AI를 경험할 수 있는 비전과 시스템을 공개했다. 또한 일상 소통을 할 수 있는 첨단 AI 에이전트 ‘LG 퓨론’도 선보였다. SK그룹도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를 주제로 부스를 꾸미고, AI 반도체 등을 공개했다.

토요타는 도시 전체를 AI가 관리하는 ‘우븐 시티’를 소개했다. 혼다는 AI 기반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중국의 대표 가전기업인 하이센스와 TCL도 스마트홈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한편 국내 재계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도 진화한 AI를 확인하기 위해 CES 무대를 찾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이 CES를 둘러볼 계획이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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