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 시민과 함께 심정지 환자 소중한 생명 구해
부산소방 7월말 영상 응급처치지도 703건 실시
부산소방본부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연산동 소재 ○○헬스장에서 운동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심정지 환자(40대 추정/남)가 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사의 영상 응급처치 지도를 받은 헬스트레이너(이하 신고자)의 심폐소생술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달 22일 오전 9시 46분경 119로 “헬스장에서 운동 중 갑자기 쓰러져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되며 시작됐다. 119종합상황실은 즉시 구급차를 출동시키는 한편, 구급상황관리센터 백선영 관리사가 신고자와 영상통화를 연결해 그림카드 등을 활용한 응급처치 지도를 진행했다. 신고자는 안내에 따라 구급차 도착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CPR를 추가로 실시해 환자의 심장리듬을 정상으로 회복시켰다.
신고자는 “당시 매우 당황스러웠지만 119 영상 응급처치 지도를 따라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데 도움이 되어 무척 기쁘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구급상황관리사의 심정지 영상 응급처치 지도에 따라 신고자가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고, 그 결과 환자가 ROSC(자발순환 회복)가 성공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심정지 환자는 이송하는 구급차 안에서 병원 도착 약 3분 전 의식을 회복했으며, 병원도착 후에는 스스로 침상으로 이동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최정식 119종합상황실장은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영상 응급처치 지도 아래 신고자의 신속한 응급처치라는 조화가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이번처럼 응급 상황에서 영상 응급처치지도를 위해 신고자가 영상 연결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길이니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영상 연결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