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 명분에 무리한 이전”…한국마사회 노조, 청와대 앞에서 과천경마장 이전 반대 시위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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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는 과천경마공원의 존치를 원하는 국민 10만여명의 서명지와 항의서한을 청와대 사회수석실 노동비서관에게 전달했다. 한국마사회 노동조합 제공 비대위는 과천경마공원의 존치를 원하는 국민 10만여명의 서명지와 항의서한을 청와대 사회수석실 노동비서관에게 전달했다. 한국마사회 노동조합 제공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이 정부의 경기도 과천 경마공원 이전에 반대하며 10만여명의 서명이 담긴 반대 서명지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5개의 경마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경마노동자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말산업 생태계를 붕괴시키고 2만 4000여명 종사자의 생존권을 벼랑으로 내모는 졸속 이전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우리는 단순히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가 공공산업을 다루는 정책이 최소한의 사회적 합의와 책임 있는 논의 없이 밀실에서 결정되는 행태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과천경마공원이 대한민국 경마산업의 핵심 사업장이자, 수도권의 공공 레저 인프라의 중심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정부는 노동자의 생존권에 대한 객관적 검증 없이 주택 공급이라는 명분만을 앞세워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며 “정치적 일정에 맞춘 졸속 이전은 결국 경마산업 전체에 사망선고를 내리는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노총 산하 5개 경마 노동조합(한국마사회노동조합, 한국마사회 전임직노동조합, 한국마사회 경마직노동조합,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동조합, 공공산업희망노동조합) 대표자와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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