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르포] 하정우 vs 박민식 vs 한동훈…D-7 부산북갑 마지막 민심은? [영상]
보궐선거 D-7 북갑 민심 요동
3파전 속 주민들 막판 ‘장고’
정당 지지냐 인물론이냐
“한동훈이 북구 확 뒤집어야”
“전재수 이어 하정우도 믿음직”
“집권여당 견제 필요” 목소리도
6·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 북갑 민심은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는 분위기다. 치열한 3파전이 이어져 온 북갑 후보들도 마지막까지 유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산일보TV>는 북구 구포동과 만덕동에 이어 덕천동을 마지막으로 찾아 선거 전 마지막 북갑 민심을 확인했다.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민 대부분은 지지 후보에 대한 입장을 확실하게 굳힌 모양새였다. 새로운 인물이 대거 등장한 북갑에서 주민들의 속내는 복잡했다. 특히 높은 인지도를 업고 등판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 전재수 전 의원의 탄탄한 지역 기반을 물려받은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삭발 감행으로 배수의 진을 친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사이 고민이 깊어지고 있었다.
덕천교차로 인근에서 만난 유권자들의 목소리는 지지 성향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북구 주민 황광호(71) 씨는 하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황 씨는 보궐선거에서는 하 후보를, 북구청장으로는 정명희 후보, 부산시장으로는 전재수 후보를 택하겠다고 하면서 “서민들에게는 복지를 생각해주는 민주당이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민 성 모(67) 씨도 “전재수 후보가 북구에서 유일하게 세 번 당선됐는데 주민들에게 호응이 좋다”며 “따라서 전 후보도, 하 후보도 지지를 한다”고 말했다. 전 국회의원인 전 후보에 대한 믿음이 하 후보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한 후보를 거론하는 주민들도 많았다. 이기호(69) 씨는 “한동훈 후보가 돼서 한 번 (북구를) 확 뒤집어야 한다”며 “박민식 후보는 두 번이나 했지만 한 게 없다”고 평했다.
또 다른 시민 80대 전 모 씨도 “한동훈이 되면 북구에 더 유리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높은 인지도에 따른 성과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준수(64) 씨는 “워낙 거물이다 보니 한동훈으로 정했다”며 “일 처리 방식이 정확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회사원 이채오(66) 씨는 “한 후보가 나와서 지역의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는 것을 봐왔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못하는 부분을 좀 더 보완할 수 있는 행정을 할 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집권여당에 대한 견제를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60대 박 모 씨는 박민식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집권여당을 견제하는 측면에서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아직까지는 좀 있어 줘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