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유산위원회 준비 박차... 이 대통령도 격려
국가유산청 27일 부산서 현황 보고회
내달 벡스코에 대한민국관 운영키로
경복궁 수문장 교대도 벡스코서 재현
이 대통령 "국격 대한 책임감 가져야"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준비 현황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앞두고 국가유산청과 부산시가 벡스코에서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현장을 찾아 보고회를 주재하며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는 대한민국의 선진적인 문화 역량과 글로벌 리더십을 세계에 선보이는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국가유산청과 부산시는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탱한 부산의 경험과 기억을 세계유산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 부산 시내에 위치한 한국전쟁 관련 유적을 203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시킨다는 게 목표다.
이날 보고회에는 7월 예정된 유네스코 세계부산위원회의 분야별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국가유산청과 부산시 외에도 외교부와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 유관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가유산청은 행사 준비 상황을 보고하며 핵심 부대행사로 벡스코에 축구장 2배 넓이로 ‘대한민국관’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7월 20일부터 29일까지 운영되는 대한민국관에는 6개 정부부처와 14개 지방정부가 참여해 총 42개의 전시체험공간을 선보인다.
특히 ‘대한민국과 유네스코’ ‘대한민국 세계기록유산’ ‘부산관’ 등 3개의 주제관으로 행사장을 나눠 한국의 세계유산과 더불어 부산의 역사·문화·관광 콘텐츠도 집중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가유산청은 세계유산위원회 기간에 맞춰 벡스코에서 평소 경복궁에서만 볼 수 있었던 ‘수문장 교대의식’을 재현한다고 밝혔다. 수문장 교대의식이 경복궁 밖에서 재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벡스코를 찾은 이 대통령은 이날 보고회를 주재하며 대한민국의 국격이 걸려 있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남은 기간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부탁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전쟁 기간 부산은 피난 수도이자 국제원조의 관문이었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도약했다”라며 “세계 유산 분야의 최대 행사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부산에서 열게 된 것이 매우 뜻깊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이날 보고회에 앞서 핵심지질유산지역(KGA) 보전프로그램 전략 수립을 위한 ‘K 지질유산의 현황과 전망’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지질 다양성과 지질유산 보전을 위한 새로운 국제적 약속의 의미를 담은 ‘KGA 한국선언’이 발표됐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